구조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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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9290 vote 0 2020.05.06 (12:38:20)

      
    고졸세력의 집단항명


    https://news.v.daum.net/v/20200506085800613


    똥을 먹였다는 사실이 문제가 아니고 고졸세력이 그 바닥에서 권력을 잡았다는 현실이 문제다. 문제는 방향이다. 대졸이 이끌어야 하는데 고졸이 난리를 친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똥을 먹어야 할 정도의 고난을 겪기도 한다. 힘든 경험이 자신감을 키워줄 수도 있다. 


    문제는 고졸근성을 과시할 목적으로 즉 이성과 합리와 지식을 내세우는 대졸들을 심리적으로 굴복시키려고 공연히 똥을 먹인 사실에 있다. 군대에 가면 폭력과 욕설을 구사하는데 그 이유는 말과 논리와 지식으로 맞서는 인간들이 피곤하므로 기를 죽이려는 것이다. 


    ‘이곳에서는 말보다 주먹이 먹혀.’ 이것을 실감시키려고 공연히 폭력을 쓴다. 다들 ‘아! 이곳에서는 말이 아닌 주먹이구나.’ 하고 납득하면 폭력을 멈춘다. 사실 내무반에서 똑똑한 대졸이 ‘병장님. 사실은 그게 아니고요.’ 하고 토를 달면 분위기가 살벌해지는 것이다.


    고졸세력의 득세가 문제다. 전 국민이 고졸이었을 때는 희소가치로 대졸이 대접을 받았고 모르는 사람은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에게 배우려고 했는데 전 국민의 대졸화가 진행되자 고졸세력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공격적 방어행동 들어간게 일베현상이다. 


    419 때는 고등학생이 데모를 했는데 시민들이 학생들을 지지하고 격려했다. 왜 그랬을까? 그때만 해도 고등학교를 나오면 알아주는 엘리트였다. 사진관에는 고등학교 교복과 모자가 걸려 있었고 중졸들은 사진관에 들러서 교복을 한 번 입어보고 사진을 찍어가곤 했다. 


    고졸이면 존경받는 엘리트다. 지금은 반대다. 구조론의 마이너스 원리다. 뭔가 점점 나빠지도록 되어 있다. 원래 그렇게 된다. 점점 사회의 밑바닥 세력이 권력을 잡는다. 그러다가 결국 에너지가 고갈되어 망한다. 그럴수록 에너지를 쥐어짜려고 막장 행동을 반복한다.


    이런 현상은 일본과 같은 섬이나 고립된 시골에서 두드러진다. 회사라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오너가 결정하고, 다음은 이사가 결정하고, 다음은 부장이 결재를 하고, 다음은 말단이 권력을 쥔다. 점차 실무자에게 권력이 넘어간다. 그러다가 결국 회사가 문 닫는다. 


    좋은 회사는 계속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린다. 좋지 않은 회사는 공장을 준공하면 그날부터 CEO는 할 일이 없다. 골프나 치러 다닌다. 이후 CEO가 언론에 오르내리는 날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 때뿐이다. CEO가 계속 전면에 나서려면? 


    그 회사가 새로운 분야에 진출해야 한다. 자동차 공장이 완공되면 몽구는 할 일이 없다. 몽구가 없어도 회사가 잘 돌아간다. 재용이 조용하니 삼성이 잘 되는게 마이너스의 원리다. 사실 재용이 없으니 삼성이 잘 되는게 좋은 조짐은 아니다. 그것이 삼성의 한계인 거다.


    어떤 회사든, 어떤 국가든 가만두면 마이너스 되어 그 사회의 바닥세력이 권력을 잡고 목청을 높이다가 망한다. 그게 자연스러운 법칙이다. 한국은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순서로 갈수록 다운그레이드되었다. 점차 막장으로 치달은 것이다. 아닌 것들이 목청 높인다.


    그러다가 갑자기 문재인, 이낙연으로 대졸사회로 급반전되었다. 왜 플러스로 바뀌었는가? 게임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새로운 게임으로 갈아탄 것이다. 내전에 골몰하면 점차 마이너스 된다. 내전은 쪽수로 이기는 법이며 쪽수는 아직까지도 고졸이 더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로 진출하면 고졸은 입을 다물어야 한다. 고졸은 영어가 안 되기 때문이다. 한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에너지와 반도에 고립되려는 에너지가 충돌하고 있다. 전자는 민주당을 찍었고 후자는 미통당을 찍었다. 가둬놓고 조지자는게 미통당의 정신이다.


    그런데 가둬지지 않는다. 한 번 신대륙을 본 사람의 정신은 완전히 달라져 있다. 더 높은 레벨을 봐버렸다면 상황종료다. 고졸의 힘으로는 통제불능이다. 국뽕을 맞아버렸다. 어쩔 수 없다. 아이가 장난감을 안 봤다면 몰라도 봤다면 사줘야 한다. 사주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들은 한국이 세계 1위가 되는 현장을 봐버렸다. 꿈이 생겨버렸다. 뜻을 품어버렸다. 이상이 자리를 잡았다. 그것이 안방에 똬리를 틀고 절대 나가지 않는다. 그리고 새로운 게임이 시작되는 것이며 새로운 마이너스가 시작되는 것이다. 스마트 시대의 일이다.




[레벨:9]승민이

2020.05.06 (12:57:12)

이낙연이 다음대통령이 되려나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20.05.06 (13:18:08)

적절하지 않은 논의입니다.

이낙연이 가장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lian

2020.05.07 (08:54:00)

"전 국민의 대졸화가 진행되자 고졸세력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본능적으로 공격적 방어행동 들어간게 일베현상이다."

http://gujoron.com/xe/119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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