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릅뚜 뚜둡 뚜릅뚜 뚜둡 뚜릅뚜 뚜둡 따다다
안단테
어린 두릅은 강아지 발을, 꽤 자란 두릅은 어미개를 떠올립니다.
엄나무 새순 보는데 꿀꿀이 발이.... ^^
김동렬
오리
목욕물도 포크레인으로 강가에서 바로 퍼왔을라나..
곱슬이
산천으로 다니며 밥값을 하시는 아바이께서 이번엔 드릅을 보냈소.
이틀째 드릅으로 밥묵고있다오~
░담
어제 점심에 보았소. 도시락 반찬으로 올랐소. 난 좋더만, 뭔 맛으로 먹느냐는 사람들도 있었소.
쌉싸름한 맛이 좋았소.
안단테
쌉싸름! '쩝'^^
안단테
아침, 끓는 다시물에 된장을 풀어 콩나물을 넣는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 뽀골뽀골 끓고 있는 콩나물, 난데없이 개울속의 송사리떼가 그려지고 마는데... 이 풍경은
비오는 산 속의 풍경이 아니던가. 첨벙첨벙 물 속을 탱탱볼처럼 튀어다니며^^ 과연 몇 마리나 물고기를 잡았을까.
오늘 나는 냄비에 콩나물국을 끓인 것이 아니라 '뽀골뽀골' 민물고기 매운탕을 끓인 것이다.
산중에 비가 그쳤을려냐... ^^
두릅을 보며 두 눈을 부릅 뜬다... ^^
풀꽃
꼴깍꼴깍 자꾸 침만 삼키오.
ahmoo
많은 맛을 알기까지 시간도 많이 필요했소.
aprilsnow
먹고 죽어보기도 하고.
풀꽃
우리 뒷뜰의 튤립과 유스호수의 민들레
안단테
오후, 졸음이 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어떡 하나 고민 끝에 똥파리처럼 후다닥 옥상으로 올라갔다.^^ 마침 바닥에 판을 깔고 잘도 놀고 있는 돌나물, 손으로 두어번 쓸어 주고 난 뒤 그래도 졸려 햇살 앞에서 어느 누구처럼 '아이고, 아이고' 두어 번 절을 하고... ^^ 이것도 안되겠기에 이번에는 돌나물 한가닥을 뽑아 다시 똥파리처럼 집으로 내려왔다. 식탁에 뽑아 온 돌나물을 눕혔다. 이리저리 살펴보던 중, 이파리가 3개씩 줄기를 타고 위로 규칙적으로 올라가고 있었는데 끝을 유심히 살펴보는데 세 잎이 봉우리처럼 포개져(세 면) 이파리 세 개를 멋들어지게 펼쳐 보이고 있다. 돌나물 봉우리를 봐도 봐도 그렇게 정겨울 수 없다.
돌나물을 조금 더 갖고 놀다가 서너 잎을 따서 입에 넣어 씹었다. 맛은 당연, 풀맛!^^ 그러나 그 안엔 봄이 우리의 귓볼처럼 통통하게 들어 있었다. 졸린 오후, 돌나물 서너 잎 먹고, 서너 잎 동전 바닥에 떨어뜨리듯 나름대로 멋진 연출을 해 본 오늘, 돌나물한테 고맙다 인사를 해 본다... ^^ 내가 로-그-인 안하려고 했는데 창가에서 애교부리는 저어기 튤립 땜시.... '흐흑', 채금져요......^^
풀꽃
안단테
언뜻언뜻 하얀 앵초, 핑크빛 앵초도 보이는것 같은데... 글쎄요.... 풀방석 한 장 더 놓고 갑니다. 어디로 부엌으로... ^^
꼬치가리
풀꽃님,
그쪽 유채밭은 어떻게 됐나요.
만개가 됐을 것 같은디요.
남의 집 마당에서 훔쳤습니다.
장물임을 명심하시고... 감상도 함께, 책임도 함께!
풀꽃
어제 바로 유채밭 언덕으로 산책을 갔었다오.
아직 피기 시작하는 단계였어요.
그래도 사진 몇 장 찍어 오늘 출석부에 올렸으니
구경 하시구랴.
햇살 고운 날 다시 찾아가 찬란한 꽃들판 사진 올리리라.
아직 독일에 계신가요?
거시기
두릅따면 좋을 듯한 날씨네요.
두릅 대신 생강 장아찌 맛 봤소.^^;
이상우
봄엔
뚜릅도 좋고, 야생 떠덕의 알싸한 맛도 좋다오.
뚜릅도 좋고, 야생 떠덕의 알싸한 맛도 좋다오.
부하지하
쇠뜨기들은 그냥 얼어 죽어버렸던데, 드룹은 무사하려는지. 엊그제 눈오기전에 눈만 살짝 나온 드룹을 보았는데 안얼어죽었으면 용하지 싶소.
aprilsnow
난 오늘 어린 쑥으로 된장국 끓여먹었는데~~ 돌나물 물김치와 함께~
진짜 맛있어서 혼자먹기 아까워 나눠먹었죠~
엄나무 가시는 독해보이는데 순은 순해보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