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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8]상동
read 1992 vote 0 2015.11.11 (21:54:32)

인간의 본능은 타인을 이기고 싶은 것이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정직함을 앞선다. 따라서 부정직한 방법으로도 이길 수 있다면 기꺼이 그 방법을 택하는 것이 인간이다.

옆친구가 콩을 심어 콩을 수확한다면 나는 팥을 심었는데도 콩을 수확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친구에게 좌절감을 주어 이기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공부하지 않고 좋은 대학가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며 부지런히 모아 목돈을 만들지 않고 로또 한방에 해결보고 싶어하며 여러번 의사결정하지 않고 딱 한번의 의사결정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번 결정한 것을 꺽지않는 완고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자신의 노력에 기대지 않고 절대자로 부터의 기적을 바라고 기도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욕망이 크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그 절대자와의 관계를 주선하는 자가 주술사였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의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 주술사도 의사도 같은 욕망에 빠진 인간일 뿐이다. 그들은 절대적 신이 아니며 부족한 한 인간일 뿐이다. 그들도 세상의 이치를 모른다. 그저 과거에 많은 인간들이 죽으면서 쌓여온 데이타를 근거로 추정만 할 수 있을 뿐이며 여전히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중에 있다.

환자는 상대를 이기고 싶은 마음에 요행을 바라고 의사에게 의존하며 의사는 그런 환자를 이용하여 임상실험을 하여 의료 데이타를 축척하는 것이 현대의 모습이다.

자신이 뿌린대로 거둔다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정직한 사람만이 서로를 이용하는 세상에서 비켜서 있을 뿐.. 그저 이기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힌 자들은 서로를 이용하며 속고 속이는 세상을 만들뿐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챠우

2015.11.11 (22:18:02)

도덕의 잣대를 들이당하지 않으려면,

비경쟁 분야를 개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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