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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5]오세
read 3468 vote 0 2009.05.23 (10:07:49)

금수만도 못한 언론들이
한 인간의 죽음을 놓고,
애도와 슬픔을 표현하기도 전에
그 죽음이 자살인지 실족사인지를 존나게 궁금해하면서
자막으로 "노무현 대통령 자살" 이렇게 띄어놓고,
이래놓고 앵커는 또 자살인지 실족사인지 확인중이란다.
자살이라면 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이어지는 검찰의 압박수사에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란다.

참으로 욕이 아깝다.
이 개새끼들아, 너희 금수만도 못한 것들의 두 눈에는 그 분의 죽음이 자살이냐 실족사이냐가 중요하겠지만
나에겐 중요치 않다 이 개새끼들아.

두고봐라, 너희들은 그의 육신은 죽을지라도 그가 남긴 가치가 우리 가슴 깊은 곳에 새겨져
불멸하리라는 것을 결코 알지 못하리라.

노무현은 죽었지만, 
노무현은 살아있다.

한 인간의 죽음을 두고 한동안 소란스럽겠지
호들갑떨고 흥분하고 원인규명한답시고 또 한 동안 신나겠지?
나중엔 애도한답시고 같잖은 꼴값을 떨겠지.

애도 내용을 쭉 늘어놓고 한 켠엔 왜 죽었을까? 뭔가 켕긴 것이 아닐까? 이런 식으로 변죽을 올리겠지
안 봐도 비디오다.

이제 거인이 죽었구나
타고 올라 멀리 내다 볼 어깨가 하나 사라졌구나.

안타깝다, 참으로 슬프다. 화가 난다.

그가 내 안에 살아있을지라도
그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참으로 슬프구나.
그를 위한 눈물은 나중에 진정 살만한 세상이 왔을 때를 위해 아껴둘 것이다.
그를 위한 눈물은 그가 꿈꾼 가치가 이 땅에서 실현되는 날을 위해 아껴둘 것이다.

그럼에도 흐르는 눈물을 어쩔수가 없구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09.05.23 (10:14:29)

하수구의 쥐새끼들과 하이에나들이 뭘 이해하겠나...
애초에 치욕이니 명예니 역사니 그런것들에 대해 아예 감각도 없는 것들이...

아...
프로필 이미지 [레벨:15]aprilsnow

2009.05.23 (10:26:29)

눈물도 안 나온다.
.......

노무현은 죽지 않았다.
그의 존재가 가슴속에 더욱 또렷이 새겨진다.

가슴과 머리를 세게 얻어맞고
정신 차리고 더욱 강해진다.
강하게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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