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하겠지만, 여전히 장기적으로 상승 여력이 있다는 말씀으로 이해했습니다만...
마지막 "재앙적인 대파멸"의 의미는 결국 비트코인 (가상화폐)의 미래를 암울하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어떤 면에서 그러한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저는 비트코인을 거래수단 보다는 황금과 같은 보물로 봅니다.
비트코인이 거래수단이 되면 국가에서 개입하므로 발전가능성이 없습니다.
물론 베네수엘라와 같이 화폐가 망한 나라나 북한처럼 이상한 짓을 하는 집단이나
현금이 사용금지된 도박에 쓴다거나 기타등등 범죄세력이 비트코인을 쓰겠지만 이는 일부고
예컨대 게임머니도 일종의 화폐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게 화폐가 아니잖아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인데 화폐기능을 갖고 있지만 그게 화폐가 아니므로 가치가 있습니다.
폰지사기와 같은 유형의 대폭등 이후 대파멸은 역사에 흔히 있었습니다.
튤립사건, 남부사건, 미시시피 사건, 월가의 대파멸 등이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 법과 제도가 정비되기 전에 통제수단이 없이 무분별하게 증권이 발행되다가
즉 그냥 종이를 마구잡이로 찍어내다가 가치가 없다는게 판명되어 파탄나게 됩니다.
비트코인이 거래수단으로는 별 의미가 없다고 보고 블록체인의 가능성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면 반드시 제재가 들어오는데 달러패권을 위협하면 그냥 둘까요?
거래소부터 박살을 내버릴 것인데 미국은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고 그냥 보물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상당하다고 봅니다만
앞으로는 주식회사가 주식을 발행하는 대신 전자화폐를 주식처럼 발행한다든가
등의 다양한 형태로 블록체인이 발달할 것이며 이 흐름이 계속 유지되는 한
보물의 형태로 비트코인이 유지되겠지만 대놓고 화폐행세를 하면 누군가 칩니다.
달러 화폐가치를 흔들면 피해자가 생기고 그 때 비트코인은 멸망합니다.
두 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는 비트코인 세력 안에서 채굴장이 반란군이 될 경우
즉 자기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하는 경우인데 중국이 요주의 대상.
또 하나는 미국이 작심하고 비트코인을 치는 경우인데 다른 가상화폐를 띄울 목적이라든가
블랙스완은 언제든지 출현할 수 있으므로 백퍼센트 믿을 수는 없지요.
저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보지 않기 때문에 비관적으로는 보지 않습니다.
금이 현찰을 보완하듯이 화폐의 보완재로 기능하면 그만인 거죠.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그런데, 실행과정에서 수많은 난관에 부딪힙니다.
비싼 옷 입고 오지 말라고 하면 이게 학생인권침해라고 민원을 제기합니다.
가격은 얼마로 할 것이냐, 왜 비싸다고 하냐, 외국에는 그런 사례가 있냐면서 시비를 겁니다.
학교의 결정에 권위가 없습니다. 교사, 학생, 학부모가 협의과정을 거칠 수 있으나
다른 학교 일이 과중하니 그것을 감당하려는데 무리가 갑니다. 복잡한 협의과정을 견디기에는
교사들의 마인드도 닫혀있구요.
교복을 강요하는게 인권침해지요.
민원을 넣으면 점수를 더 깎으면 됩니다.
네. 교복은 저도 반대입니다.
21세기에 교복이 웬말입니까?
민원으로 점수 깎으면 문제가 더 커집니다. 깎아서도 안되는거구요.
현재 학교는 학부모들의 끊임없는 요구에 대해 제어할 힘이 없습니다.
들어주든 안들어주든 계속 시달리게 되어 있습니다.
동렬님 뵙고 깊이 말씀 나누고 싶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결국 현재의 학교 모델 자체가 에너지를 끌어오기 힘든 구조로 된 부분도 크고..
동기부여나 외부 에너지를 얻어오는 것은 둘째치고 교사의 수업과 생활지도가 침해당하기 쉬운 상태죠.
교복을 반대하려고 하면 그 정도 해야 합니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된다고 말씀하시려면 교복 찬성하는게 맞죠.
뭐든 근본적으로 엎어버려야지 주어진 한계 안에서는 원래 답이 없는 겁니다.
물론 제가 당장 교복폐지가 현실성이 있다는게 아니라 세상이 작동하는 원리가 그렇다는 겁니다.
민원 들어오면 당연히 점수 깎아야 합니다. 현행 제도 안에서 그게 가능하다는 말이 아니라
교육의 원리가 그렇다는 거에요. 부모가 간섭하면 그게 교육이 아니지요.
제가 가끔 하는 이야기, 중국 오지의 지저분한 교실, 그거 교육이 아니라고 제가 말합니다.
당장 돈이 없어서 그런걸 어떡하냐 이런 현실적인 한계를 논하면 안 되는 거고
근데 그거 교육이 아닙니다. 현실은 현실이고 교육은 교육인 거죠.
당장 어떻게 하라는 말이 아니라 적어도 뭐가 교육인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교복 입히는건 교육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학부모가 항의하는 것도 교육이 아닙니다.
권력적 자유주의!
지네들 꼴리는대로 자유!
자유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