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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11]수피아
read 1990 vote 0 2020.02.09 (22:32:39)

https://www.youtube.com/watch?v=dcN-rv9_-gA



영화 '기생충'이 세계적으로 상을 휩쓸면서 감독, 배우 외에 주목 받고 있는 '샤론 최'


초중고를 한국에서 나오고, 미국 대학에서 영화 공부를 한 샤론 최는 


봉준호 감독의 의도는 물론이고 농담까지 120프로로 전달하고 있다. 


그녀와 관련된 유투브 댓글에는


'만약 그녀가 교포로 미국에서 나고 자랐다면 봉감독의 말을 저렇게 잘 전달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는 반응들이 있다.


그런 통역사를 잘 발탁한 봉 감독의 안목에도 엄지척!


샤론 최에 관한 영상들을 보며 생각해본다. 


KakaoTalk_20200209_222213347.jpg KakaoTalk_20200209_222213151.jpg  구조론 통역을 잘하려면 어떤 사람이어야 할까? 구조론 공부를 하며 미국에 살고있는 사람? 

   미국에서 초중고를 나오고 성인이 되어서 한국에서 현재 구조론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




프로필 이미지 [레벨:27]오리

2020.02.10 (08:28:17)

전 통역이 아닌 번역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도 일종의 번역작업과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현실세계를 컴퓨터 가상 시스템으로 옮기는 과정이 번역과 비슷합니다. 
 
그런데 일반 분야와 다르게 이 프로그램분야는 번역을 잘 하기 위해 원본을 뜯어 고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들어 어떤 회사의 물류체계를 전산화 한다고 했을 때  프로그래밍의 가상세계에서는 현실 물류체계 일부는 표현하기가  곤란한 상황이 종종 발생합니다. 이럴 땐  원본의 의도를 훼손 하지 않는 선에서 원본 내용을 좀더 일반적으로 풀어쓰거나  또는 현실에는 없는 가상의 중간 매개체를 넣는등 원본을 과감히 뜯어 고쳐 번역하기 좋게 만든 후 진행을 하게 됩니다. 

이게 가능하려면 개발자(번역가)가 현실의 물류 시스템을 재직자 만큼 아는 것 이외에 전산화 프레임 구조를 머리에 넣고서 물류 시스템을 바라보아야  좋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그래서 구조론 번역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1.몇명의 번역가에게 구조론적 사고 프레임을 머리에 세팅해주는 집중적인 과정을 거친 후
2.각각의 번역가가 맡은 부분을 자신의 개성이 들어가지 않게 유의해서 번역을 시도한 후
3.서로가 서로의 번역물을 review 하고 ,의견을 내고 , 서로 합의 하에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버전업) 어느새 
 좋은 결과물이 나와있음

오픈소스라 불리는 프로그램 분야가 이런식으로 움직이는데
서로 모르는 개발자들끼리도  위와 같은 과정을 github.com 과 같은 협업 시스템을 이용하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레벨:15]오세

2020.02.10 (09:51:00)

이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데, 몇 가지 원칙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1) 질, 입자, 힘, 운동, 량 등 구조론에서 사건의 전개를 나타내기 위해 표현하는 다섯 단계 각각을 지칭하는 핵심용어는 사전적 의미보다는 포지션을 지칭하는 용어이므로 번역어를 쓰지 않고 음yin 양yang 등 동양철학 용어처럼 그냥 질(jil), 입자(yipja), 힘(heem), 운동(woondong), 량(liang) 그대로 쓴다. 


2) 구조론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한 문단에 보통 네 다섯개 개의 짧은 문장이 들어가 있고 자문자답형의 문장이 많아 상당히 리드미컬한 편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규칙을 지켜야 구조론의 글맛이 살아납니다. 


3) 기본적으로 존재, 에너지, 인과율, 질서 등 철학적 용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관련 단어를 구조론 맥락에서 사실상 재정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번역글의 용어들에 대한 일종의 구조론 위키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기존에 지닌 인식틀을 가지고 구조론을 이해하는데 그게 오독을 낳을 가능성이 매우 높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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