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배태현배태현
read 1967 vote 2 2016.12.15 (05:36:40)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

요즘 사람들이 아니 이명박이후 자주 회자되는 말이다.


주인이 있으면 종이 있는 법.

현재 한국은 총체적으로 주인이 종노릇하겠다고 작심한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있고 거꾸로 흘러간다.

그럴만한 세계사적 연유가 있었으나 이제는 자의든 타의든 세계를 이끌어갈 밖에

달리 답이 없는 상황에 봉착했다. 

세계에 눈감고 한국에 갇히면 세계의 조롱거리가 될 뿐이라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박정희찬양,노무현찬양,문재인찬양,김정은찬양 삼천리 방방곡곡이 찬양모드다.

북한은 원래 그런 곳이니 그렇다치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한국에서는 꼴이 참 우습다.


문재인 지지자라면서 문재인앞에가서 큰절하는 사람이 나타나자 좋은 뜻에서 그러는 거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자 하고 

이재명 지지자라면서 이재명이 두테르테처럼 싹다 죽여 없애자는 사람이 나타나도 마찬가지로 좋게 보자고 떠든다.

'국민은 개돼지'라는 사실을 말해준 그 공무원만 억울할 노릇이 아닌가.


노무현을 누가 죽였는가? 진실을 말하자. 노무현은 한국인이 죽였다.

이명박과 조선과 한겨레와 오마이는 빌라도의 역할을 했을 뿐.

그를 실컷 이용해먹고 죽여 없애 버린 건 바로 한국인들이다.


이명박의 '부자되세요'는 과연 시효가 다했는가? 

천만에 말씀이다. 

아직 한국인들은 눈이 뒤집혀 있다.

곡성에 나오는 좀비미냥 눈이 하얗게 뒤집혀 눈동자가 암흑뿐인 자기를 보고 있고 

세상을 향해 마구잡이로 양팔을 허공에다 휘두르고 있다.


진짜 주인이 되어야 한다. 

종을 지도자라고 추켜세우고 지지한다고 구라치면서 

이용해 먹고 빼먹을 거 빼먹고 버리자는 잔인하고 극악한 심보를 버려야 한다.

무엇을 빼먹을 수 있나 계산하지말고 어떤 부분을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재명의 진짜 문제는 그가 민중의 원초적 본능을 건드린다는 점이다.

'나'의 본능에 의한 관점에서의 지지도 순은 단연 이재명이 선두다.

그러나 그 점이 그가 자격이 상실되어가는 지점이기도 한 것이다.


나는 나를 지지할 뿐.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

문재인도 별반 다를 것은 없으나 신중함과 과단성, 계획성의 밸런스 수치가 더 높으므로 점수를 조금 더 받을 뿐. 

시스템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지 않으므로 대통령자격증은 아직 수여할 수 없다.


진짜 복수는 시스템을 갈아 엎는 일이다. 

쥐새끼들 밟아 죽이는데 그쳐서는 안된다.

그 이후의 시스템이 준비되지 않는다면 

그 피는 다시 우리쪽의 선한이들에게 되돌아 올것이기 때문이다.


노무현 죽을때 나는 왜 그렇게 대성통곡했나 생각해 보면,

요즈음 드는 생각은 부모가 자식을 잃으면 그 정도 슬픔이 몰아치지 않을까 짐작한다. 

자식이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짐작일 뿐이다. 

이젠 그 어떤 '사람'에게도 그런 마음이 생기진 못할 것이다.

한 사람으로 족하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ahmoo

2016.12.15 (09:31:36)

   

뭔가 구조론적인 개념이군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6.12.15 (09:58:24)

매우 저평가된 주식이 안희정입니다.  삼국지로 치자면 딱 관우입니다.


밸런스가 잘 갖춰져있어서 오히려 감춰진 좋은면이 많습니다. 안희정을 띄워서 이재명을 통제합시다

이재명 입장에서도 현재의 급상승한 지지율이 부담이되고  몸조심해야 할 판이라 안희정의 부상이 나쁘지 않음


유관장의 삼각구도가 맘에 듭니다


이재명은  치고나가는 저돌적인 장비

장비로인해 발생하는 불안한 요소를 제어하는 관우 안희정

유비 문재인이 전체 세력을 이끌면서 새로운 인재의 영입 그리고  한국과 동북아의 비전을 제시하면 환상조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832 구조론을 잘 모르는 교사들에게 학부모상담을 중심으로 쓴 글 2 이상우 2017-03-08 1973
831 깨달음 systema 2016-07-02 1973
830 아이돌 착취는 아니다 눈내리는 마을 2015-08-13 1973
829 에너지가 존재를 연출하는 법 1 챠우 2020-01-02 1972
828 파도 타기 2 오리 2014-09-27 1972
827 지금 형국은 다원이 2019-08-02 1970
826 가격이란 무엇인가 2 현강 2019-07-10 1970
825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1 스마일 2017-03-03 1970
824 곡성 제작기영상 외 1 락에이지 2016-05-18 1970
823 이 정도는 보고 존 레논을 얘기^^ 1 까뮈 2015-05-01 1970
822 구조론 목요 강론 image ahmoo 2015-03-26 1970
821 일요일에 존 레논의 까칠한 음악 들어보세요 1 까뮈 2015-03-07 1970
820 아포리즘을 읽다가 문득... 1 새벽이슬2 2015-01-10 1970
819 방금 민주당 호남권 경선 끝났네요 1 다원이 2017-03-27 1969
818 제가 한달 동안 겪은 팀장 3 까뮈 2017-03-06 1969
817 한국에 얼마나 예술가가 없으니 조영남이 사기를 쳐도... 까뮈 2016-05-17 1969
816 7.30 재보선 앞두고. 호야 2014-07-27 1969
815 앨런 그린스펀과 냉전이후의 경제 dksnow 2020-03-28 1968
» 민주주의 단상 2 배태현 2016-12-15 1967
813 戰爭 1 배태현 2016-11-03 1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