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전형적인 향원놀음입니다.
치명적인 것은 이 모든 사태의 본질은
권력투쟁이라는걸 모른다는 거.
노무현이 진보에 반하는 이라크 파병하고
FTA 하고 신당 만들어서 분열정치를 했기 때문에
지지세력이 이반해서 망했다는게 서민의 주장이죠.
말은 그럴듯 하지만 언제나 팩트로 속이는게 진보의 고질병입니다.
이라크파병, 미군이탈, 박근혜집권은 정해진 궤도입니다.
반대로 이라크 파병과 FTA 진전이 있었기에 문재인 집권이 있는 거죠.
정치는 전쟁이며 그 전쟁의 총알은 돈과 일자리인데
진보의 입에서 총알이 나와주는 것은 절대로 아니지요.
진보와 보수의 싸움이 아니라 누가 국민 최대다수를 동원하는가 하는
동원능력의 승부이며 노무현과 문재인은 보수 일부를 달고가는 것이며
더 많은 숫자의 국민을 동원하는 쪽이 이기는게 민주주의입니다.
그 말은 두 갈래 길에서 한 갈래 길을 선택하는게 아니라
권력구조를 촘촘하게 조직해 가는게 진짜 진보라는 말이지요.
여성도 장애인도 지방사람도 외노자도 조선족도 동성애자도
모두 동원구조 안으로 촘촘하게 끌어들여 배치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역시 외교와 돈벌이가 주축이 되어야 하는 것이며
진보가 동원할 수 있는 것은 학생들 뿐인데 걔네들 투표 안하잖아요.
투표해야 동원이지 투표 안 하면 동원 아니며 총을 들지 않으면 전쟁이 아닙니다.
절대다수를 동원하지 못하는 진보는 가짜 진보이며
그들은 진보 안에서 내부 권력투쟁에 골몰하는 것입니다.
왜 문빠가 한경오를 치느냐고요? 노빠라고 안 하고 문빠라고 하는게 특이하네요.
성삼문 등 사육신이 왜 죽었을까요? 그들은 쿠데타 세력이었습니다.
쿠데타는 또다른 쿠데타를 부르지요. 수양대군은 버겁고 만만한 왕으로 가자.
한 번 쿠데타에 참여한 자들이 또한 번 쿠데타 하려다가 망한게 사육신입니다.
왜? 자기들이 권력을 독점하기 위해. 이건 우리의 상식과 다릅니다.
정치의 본질은 권력쟁탈이 아니라 권력조직입니다.
권력쟁탈은 적의 권력을 가져오는 것이고 권력조직은 아의 권력을 촘촘하게 짜는 것입니다.
권력을 빼앗아온 다음에는 서열정리 들어가 준다는 거죠.
한경오를 조져서 서열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겁니다.
그 방법은 빌어먹을 향원들을 쳐죽이는 거지요.
서민의 마지막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 노무현 실패를 외치는 걸까요?
노무현이 촌놈이기 때문입니다.
촌놈은 전염병과 같아서 인간을 흥분시킵니다.
권력이라고 말하면 되는데 왜 광기라고 할까요?
권력이라고 말하면 진실이 드러나버리잖아요.
광기라고 해야 애매하게 되지요.
치명적인 것은 권력조직을 못하는 바보들은 권력쟁탈을 반복한다는 겁니다.
예컨대 정의당이든 통진당이든 조직을 만들었는데 지도부가 조직장악을 못해요.
그 경우 당을 둘로 쪼개고 이라운드를 벌이는데 조직쟁탈을 한 번 더 반복합니다.
이걸 무한반복하는 거지요. 근데 자기네가 권력조직을 못한다는 사실을 몰라요.
권력쟁탈 다음에 수순대로 권력조직에 들어가는 것이며 조직장악을 위한
서열정리 단계는 반드시 필요한 조치이며 한경오를 두들겨서 길들여놔야 합니다.
이태진 교수는 너무 고종을 좋은 쪽으로만 봤네요.
고종의 중전 민씨는 모든 주요 요직을 민씨 일가에게 독점하게 하고
국고를 탕진하고
조선왕조 시스템의 핵심이 글잘하는 사람이 과거를 통해 국정에 참여하는 것인데
매관매직으로 조선의 시스템을 마비시켰습니다.
그것을 고종은 용인하였구요.
중전민씨의 매관매직으로 고을수령들이 백성의 고혈을 짜내서
동학농민혁명의 발단이 되었는데
동학농민혁명에 대해서 고종 스스로 제압하거나 타협하지 못하고
외세인 왜나라를 불러들였을 때
그 지점이 실질적으로 조선왕조가 망한 시점입니다.
대한제국은 이름만 제국이지
동학혁명후 청왜전쟁에서 왜가 승리하자
왜가 조선의 종주국이 더이상 청나라인 것을 인정하지 않았기에
얼떨결에 청 황제와 동격이 되어야 해서
고종이 왕에서 황제로 승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