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read 14169 vote 0 2002.11.05 (16:30:35)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점이 있어서 한가지 지적하겠습니다. 만약 몽이 조기에 후보를 사퇴하면 어떻게 될까요.두가지 문제가 떠오릅니다.

하나는 유권자들이 대선에 흥미를 잃게 되므로 젊은 층의 투표불참으로 기록적인 투표율 저조현상이 나타나 다 이겨놓고 개표에서 지는 수가 있습니다.

두번째는 위기의식을 느낀 창의 지역감정 조작과 집요한 DJ 때리기로 서민 대 귀족의 구도가 아닌 동서 지역대결로 가게된다는 점입니다. 이 경우 중부권표가 창 쪽으로 돌아설 위험이 있습니다.

원래 인간은 캐스팅보드가 되면 반드시 심술을 부립니다. 중부권의 힘을 과시한다는 차원에서 딴짓을 할 우려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오히려 몽지키기 운동을 벌여야 할 판입니다. 몽의 조기사퇴를 막아야 합니다. 최소한 이달 말까지는 몽이 후보사퇴를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지금 몽의 발언을 들여다 보면 99프로 백기투항 분위기입니다. 한나라당을 막아주는 걸로 자기 역할을 정해놓고 그 공으로 총리라도 한자리 얻어보겠다는 노력이 눈물겹습니다.

오늘 발언을 보면 의도적으로 창 때리기에 집중하고 민주당은 건들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 갈라져 나간 후단협과 JP, 이인제까지 다 엮어올테니 그 공을 인정해달라는 애걸입니다.(제발 장세동과 허경영은 데려올 꿈도 꾸지 마라)

오늘로서 후보단일화는 90프로 이상 확정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몽에게 명예로운 퇴로를 열어주는가입니다. 몽의 두가지 긍정적 역할을 인정해야 합니다. 하나는 창대세론 확산을 막아주었다는 것, 둘은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층을 건드려서 젊은 층의 투표참여율을 높이고 있다는 것. 이거 큰 겁니다.

바둑에 대마는 키워서 먹으라 했습니다. 후보단일화 문제는 걱정하지 마세요. 노후보가 단일화를 언급했다면 이미 100프로 확실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노후보가 아무 근거도 없이 단일화를 언급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비둘기가 날라도 여러번 날랐다고 봐야죠.



몽이 너무 일찍 쓰러지면 우리의 투쟁열기가 식을까봐 걱정되어 하는 이야기입니다.
뒷탈없는 노무현은 www.seoprise.com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3682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27010
6651 Re..권영길때매 걱정이 태산이 됨 손&발 2002-12-04 17697
6650 강금실의 황금시대는 오는가? image 김동렬 2003-07-20 17695
6649 미늘은 시퍼렇게 날을 세운채 기다리고 있는데 김동렬 2003-05-23 17693
6648 평상심이 도다 4 김동렬 2009-08-13 17682
6647 이회창 후보도 건강'검증'을 받아야.. ^^ 시민K 2002-11-16 17667
6646 고부간과 아파트 구조 Blitz 2002-09-16 17630
6645 어원지도 계획 image 5 김동렬 2010-04-20 17626
6644 4차원의 이해 image 2 김동렬 2010-07-15 17622
6643 '김혁규 카드' 폐기해야 스피릿 2004-05-27 17622
6642 어이없는 전쟁 김동렬 2003-03-21 17611
6641 적들의 음모 - 노무현을 무장해제 시켜라 김동렬 2003-01-28 17606
6640 아 누가 이리될줄.... 마귀 2002-12-04 17598
6639 일본식 담장쌓기 image 4 김동렬 2009-04-15 17590
6638 북한의 꼬장은 별거 아님 image 김동렬 2003-08-25 17586
6637 유시민신당과 함께 생각해 보는 민주주의의 미래 김동렬 2002-09-17 17584
6636 역대 대통령 비교판단 5 김동렬 2010-12-06 17580
6635 [펌] 윤도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그대! 이영호 2002-11-10 17577
6634 자본주의 길들이기 김동렬 2009-04-05 17554
6633 영어와 한자의 학습원리 김동렬 2007-10-11 17553
6632 (청주=연합뉴스) 김동렬 2002-12-09 17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