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젊은시절부터 오랫동안 살아왔던 춘천을 떠나 화천으로 온 거였는데 화천도 못떠날건 없겠지요.
동렬님 얘기를 들으니까 생각난게 예전에 이외수가 춘천에서 화천으로 이사올때 이외수작가가 화천으로 거처를 옮긴다고하니 화천에서 여러가지 지원을 많이 해준걸로 아는데(지원을 해줄테니 화천으로 오시오.. 였을지도.. 이건 잘 기억이 안남) 이제와서 이러니 참..
사족. 쓰다보니 문득 춘천시절의 이외수가 그립네요. 지금처럼 pc는 커녕 책상도 없는 골방에서 베개를 가슴에 품고 엎드려서 원고지에 글을 쓰던 그때의 그 모습들과 그때 썼던 작품들을 좋아했는데.. 뭐.. 내가 변한걸 수도.. 그때에 비하면 분명 이외수도 변했고.. 시대와 환경에 맟춰서 변하는게 인간을 포함한 세상만물의 이치긴해도 그때모습이 그리운건 어쩔수 없나봅니다. 적어도 그때 이외수는 그리 정치적이진 않았어요. 정치적인게 나쁘다는게 아니라.. 이것때문에 너무 많은 적을 만든것 같습니다.
이창명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싸늘한 이유가 이씨의 과거 코미디 스탈에 있는 걸 본인만 모르는 듯...
이씨는 과거 모 프로에서 게스트를 인터뷰하면서 게스트를 바보 만들어서 웃기게 만드는 전략을 썼다.
과거 원로 코미디언 배삼룡, 이기동,이주일 제씨와 원로라기엔 좀 젊지만 심형래 등등은 자기가 망가져서 관객을 웃기는 코미디를 한 것과는 영 다른 방식이었다.
선배들은 자기가 망가져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거기에 우월감을 느끼게 해서 웃겼는데 이창명은 게스트를 바보 등신 만들고 자기는 옆에서 똑똑한 척 하는걸 나름 개그랍시고 했었다.
다시말해 남을 등신 만들고 돈은 자기가 번 것이었다.
이창명에 대한 여론이 싸늘한 근본원인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