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8]아제
read 7331 vote 0 2010.09.13 (23:30:41)

신은 무소부재 전지전능이다.
이렇게 말하면 알 것 같지? 천만에..

무소부재 전지전능..이라는 말은 완전하다.는 뜻이다.
이 문장을 이해할 것이다..천만에..

알 것 같으면 실패고 이해하면 꽝~이다.
모르는 게 정답이다..(정답같지? 꽝~이다.)

그대는 완전하다는 말을 아는가?
경험한 적이 있는가?

있다고?
그렇다면 그대는 존나 맞아야 한다.

아마 그대는 수능에서 만점을 먹은 경험을 말할 것이다.
만점이다..완전하다..그대의 완전은 그 정도다.

이창호 왈..
나는 승부를 초월했다..완전한 바둑을 두고 싶다..

아하~ 멋지다..최고수가 아니면 저런 말 못한다..
근데 꽝~ 이다.

완전이란..
아뇩다라샴박삼보리 무상정등각이다.

위의 말을 찾아 헤매지 말라..도와준다..
위의 말은 !#%$@#^%&^%&* 란 뜻이다.

완전 찾아 삼만리..
감동적이다...다만 감동적일 뿐..완전은 아니다.

완전은...시작이다.
근데 그대가 어떻게 완전을 만난단 말인가?

(얘들은 가라.)

완전은 결과가 아니다.
그건 시작이다..그런데 어떻게 그대가 완전을 만난단 말인가.
만나는 것은 결과다.

이창호가 아무리 바둑의 신이 된다 해도 <완전>은 안된다. 왜?
완전은 바둑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신이 완전하다?
이런 문장은 사실 말이 안된다.

(얘들은 가라.)

완전이 신이다..
겨우 말 된다.

<완전>이란 말은 완전하거나 완벽하다는 뜻이 아니다.
<완전>은 거기서 시작한다는 뜻이다.

아들이 완벽하게 아버지에게 대든다.
아버지가 그 완벽에 꼼짝 못하고 듣고만 있다.
아하..아들은 완전하다.

천만에~
어허~..물이 터지네..아들아 얼릉 튀어 나와..
튀어 나온다.

아니..튀어 나오지 않아도 좋다.
완전은..그런 것과는 관계없다.
완전을 조금 더 말해보자.

이브가 아담에게 물었다..
"자기 나 사랑해?"

아담이 발로 밀어내면서 말했다.
"너는 이 집을 나가봐야 겠구나"

이브가 화가 나기도 하고 분해서 집을 나갔다.
그리고 이 우주 한바퀴를 다 돌았다. 

이브는 다시 아담에게로 왔다.
아담이 말했다.

1억 5천년 전에 너가 집 나가기 전에 물었던 말이 있는데..
"자기 나 사랑해?" 라고 물었던가?

이브는 아무 말도 없었다. 왜?
1억 5천년 동안 돌아다녀 봐도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브가 그런 뜻으로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완전은 그런 것이다.

이 우주에 딱 둘이 있는데..
뭘 사랑해? 사랑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는 거다.

이브는 너무 빨랐다.
아담과 사랑하고..그리고 세세토옥 생육하고 번성한 다음에..

그래서 지구에 60억이 생겼을 때..
그때 물어봐야 하는 것이다..뭔가 있어야 말하지..

그렇다..
뭔가 있어야 ..말하는 것..
그것은 완전이 아니다.

뭔가 있게 만드는 것...낳음..그것이 완전이다.
시작이 완전인 것이다.

칼릴 지부란의 시가 생각난다.

목소리가 아무리 멋지게 우주에 퍼져도
그 목을 데려갈 수 없는 법..(실제 이런 글귀는 아니다.)

바둑에 있어 완전은..바둑을 처음 만든 사람이다.
오해의 소지가 있으니..바둑 그 자체가 완전이다.
이창호가 바둑의 신이라도 그는 완전할 수 없다.

완전이란..
완벽한 폭력이다.

시작이란 
완벽한 폭력이다.

비가역성의 엄정함이다.
(애들은 가라.)

신은 완전하다.
아니 완전한 것이 신이다.

그대는 신에 반대할 수 있다.
그대는 신을 모욕할 수 있다.

그런데..
<반대>라는 개념을 누가 만들었는 줄 아는가?
그대인가?

모욕의 침을 누가 장치했는 줄 아는가?
그대인가?

과학을 누가 발명했는 줄 아는가?
과학자?

그대는 신에 반대할 수 있지만 반대할 수 없다.
그대는 신을 모욕할 수 있지만 모욕할 수 없다.

그 이유는 ..
부분의 합은 전체보다 항상 작기 때문이다.
(비슷한 것 같아도 터무니 없이 작다..이게 중요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야 한다.
겸허해야 한다.

왜?

이것은 전략이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332 빨강-고양이, 2 은제 2009-02-28 4439
4331 희망고문은 고문이 아니다 -스포주의- 1 15門 2013-07-11 4438
4330 80년 만에 얼어붙은 베니스 운하 image 15 김동렬 2012-02-08 4437
4329 토끼와 거북이 게임 토마스 2012-12-20 4435
4328 mbc다큐 링크 - 육식의 반란 4 락에이지 2013-05-21 4434
4327 잠자는 미녀? image 4 양을 쫓는 모험 2009-06-23 4433
4326 강정호, 류현진, 추신수 웰컴 투 더 정글 image 락에이지 2015-04-07 4424
4325 노인분들 투표율이 높은이유 6 락에이지 2014-06-01 4423
4324 [미방영 tv광고] 당신의 대통령은 누구입니까? 1 양을 쫓는 모험 2012-12-10 4420
4323 자기소개 하지 말라는 말, 오늘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3 귤알갱이 2013-07-21 4418
4322 어뢰 아니라는데요? image 7 김동렬 2010-04-18 4411
4321 영어 이야기(셋) 5 지여 2011-04-03 4408
4320 도랑 건너기 문제 image 51 아란도 2014-04-03 4403
4319 성격 유형 검사 10 sus4 2016-08-22 4402
4318 힘 빼는 법? image 3 냥모 2013-01-27 4399
4317 타짜2가 망한 이유 6 까뮈 2014-10-24 4397
4316 허세 image 7 오세 2013-02-12 4394
4315 봄은 혹독한 겨울을 지나 찾아 온다 image 11 참삶 2011-03-10 4393
4314 3억짜리 금덩이 image 4 김동렬 2013-01-20 4392
4313 삼풍백화점 붕괴의 순간들 image 1 15門 2013-02-24 4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