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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575 vote 0 2014.11.04 (17:47:29)

<그을린 사랑>

1+1=2 가 아니고 1이 되는 경우
분노와 증오를 이겨내는 것은 생명과 사랑인듯...
만나야 할 사람들은 만나야 한다
함께 있는 것은 좋은 것이다
만나지 못할때
찾아 헤멜때
타이밍 적절하게 만나지 못하면
그 만남이 비껴감이나 왜곡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운명의 장난
굴절된 장난은 다시 한 점으로 수렴된다
그 한 점으로 수렴되도록 한데 모으는 것은
사랑이다
증오도 왜곡도 굴절도
사랑으로 다시 제 방향으로 흐르도록 길을 터준다
사랑 희생 사랑 희생

나는 이 영화를 보고 있자니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가 떠오르기도 하고
영화 리스본행 야간 열차가 겹쳐지기도 한다.

대립된 종교 환경에서 오는 심리적 억압과 전쟁으로 얻어진 상흔 그리고 그런 억압과 상흔이 복잡하게 뒤섞여 버린 분노적 컴플렉스...
오래전 원시적 혈연관계의 뒤섞임도 모성으로만 풀어갈 수 있었다고 보이는데, 모성 중심이 질서를 세울 수 있었다고 보이는데, 그을린 사랑에서도 꼬여버린 관계의 질서를 풀어주는 것은 모성의 희생이다.
짐을 지워주지 않고 화해와 용서를 모성이 풀어낸다.
그들은 모두 그 여인에게는 사랑이자 용서이자 화해이자 생명이었던 것.


* 나는 왜, 잠도 자는둥 마는 둥 눈을 떠서 이 영화를 본 것인가...오늘 하루가 심히 걱정된다. 보고나니... 음악이 참 좋다는 생각. 참 아픈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 공간적 환경에 매몰된 인간들이 저지르게 되는 습성들과 또 시간으로 공간적 환경을 견뎌내는 인간의 모습... 좋은 영화.


1+1=1인 것인지, 1+1=2+1=3인 것인지...아니면 2+1=2일 것인지는 남은 그들의 선택.





YouTube에서 Radiohead_You And Whose Army? 보기
Radiohead_You And Whose Army?: http://youtu.be/LPyIQAfXH9Q

프로필 이미지 [레벨:9]무득

2014.11.05 (11:06:51)

아직 안봤지만 좋은 영화인듯~

추천 감사합니다.

이 곳에서 추천하는 영화는 정말 다 좋았습니다.

익산에서는 작품성 있는 영화는 거의 상영하지않기 때문에.....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11.06 (22:05:57)

영화리뷰는 뼈대만..

내용은 보는 사람이 봐야 하므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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