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니 차라리 극단적인게 관찰자의 의사결정을 돕습니다.
글쓴이는 음악성을 논하는데, 어느 쪽이 흥할 지는 안 들어봐도 알 수 있는 겁니다.
CG가 인간보다 더 잘생기기는 어렵고, 인간보다 더 웃기기는 쉬운거죠.
CG가 예쁘고 잘생겨서 흥한 경우는 게임 캐릭터들 뿐인데,
이 경우에도 일러는 게임 내부/외부용으로 나뉘고 외부용은 그냥 사람 손으로 그린 경우입니다.
내부용은 기술적 한계 때문에 대강 그려놓죠.
그래서 크리스토퍼 놀란은 아예 CG를 안 쓰던가, 쓰려면 화끈하게 쓰던가 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안 쓴 건 덩케르크고 쓴 건 인터스텔라죠.
인터스텔라의 경우에도 가상의 사물에만 CG를 씁니다.
어차피 인간이 그것을 경험한 적이 없기 때문이죠.
CG가 너무 진짜 같으면 오히려 가짜처럼 느껴집니다.
CG는 오히려 어설프게 해야 자연스럽습니다.
CG는 자신이 CG라는 걸 티내야 합니다. 그래야 헷갈리지 않습니다.
진짜를 흉내낼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어색함을 드러내야 하는 겁니다.
가짜인데 진짜인척 하다가 망한 영화 많습니다.
가짜는 차라리 영화 트랜스포머의 초기작처럼 만들어야 합니다.
물리법칙을 모조리 어깁니다. 근데 어차피 가짜잖아요.
트랜스포머 후기작들이 망한 건
로봇의 움직임을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탈 쓰고 연기하는 느낌이 나더만요.
차라리 스타워즈의 로봇 꺾기가 로봇한테는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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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의 발전 패턴은
버추어파이터(흥) > 아담(망) > 고릴라즈(흥)
>> 더 자연스러운 버추어파이터(흥) > 더 잘생긴 아담(망) > 더 리얼한 고릴라즈(흥)
신선하네요.
예전엔 어디 놀러 갔다가 사진 찍고 돌아와서
사진 현상소에 맡기고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방문하여 인화된 사진을 념겨보며 미소짓곤 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