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성명은 적절했다. 그의 워딩을 일일히 신경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포지션이다. 그의 말이 아니라 등장이 중요하다. 누가 영화의 주인공인지, 캐스팅라인을 분명히 했다. 꼴뚜기와 망둥이가 설치므로 그들을 잠재울 필요가 생겼다. 축구에서 몸이 좋은 골잡이는 빠르지 않아도 공을 잘 만 넣는다. 자리선정을 잘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이슈를 선점하는 자가 판을 먹는다. 영화 배트맨에서 조커가 오스카상을 받은건 그 캐릭터의 선악과는 상관없었다. 다만 관객에게 '재미'를 주느냐 아니냐가 문제였을 뿐이다.
박근혜는 확실하게 이슈를 가져갔고 어느새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 온 국민이 그가 뭐라고 헛소리할지만 기다리고 있다. 재밌잖아. 그래, 할 수 없다. 이제 이쪽에서도 카드를 받아 선수가 등장해야 한다. 판돈이 오르고 있다.
싸움판에서 상대가 욕지거리를 하는데 멱살을 잡지 않고 샌님 흉내내어 체면차리면 반드시 진다. 이기려면 함께 멱살을 잡아 강하게 누르되 팔뚝의 알통과 우람한 등근육이 드러나야 한다. 섹시해야 한다. 본질의 강함을 드러내어 더 많은 관객을 모아야 한다.
문재인은 이제 더 강한 캐릭터가 되었다. 그가 하야나 탄핵을 직접 언급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섹시할 뿐이다.
http://www.dzgol.net/board_news/27217437
길라임은 제가 와이프 덕분에 끝까지 본 [시크릿가든]이라는 드라마의 여주인공 이름입니다.
단언컨대, 박근혜는 [시크릿가든]이라는 드라마를 울면서 몇번이고 돌려봤을 것이 틀림없을 것입니다.
극중 길라임은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소방관인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던 여고생이었습니다만
용감하고 정의롭던 그녀의 아버지가 인명구조 작업중 안타깝게 순직하게 되죠.
홀로 남겨진 길라임은 박근혜가 겪었던 것처럼 [외롭고 힘든 시절]을 기죽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냅니다.
그리고 잘생기고 멋진 재벌 2세와 만나 쫄깃쫄깃한 밀당을 거쳐 운명같은 사랑을 쟁취하게 되는데
실은 반전이... 이 사랑은 안타깝게 죽은 자기 아버지의 영혼이 신기묘묘한 재주를 부려
이 재벌2세와 길라임을 엮어주었더라는 것입니다.
이 재벌2세가 바로 길라임 아버지가 구해주고 대신 죽었던 그 청년이었던 것이었죠.
박근혜와 길라임...
듣는순간 소름이 돋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