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개파가 이기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이랑 살기보다 개나 고양이랑 사는 게
더 의사결정 스트레스가 낮기 때문입니다.
애견인구 증가는 출산인구 감소와 관계가 있습니다.
결국 지자체장들도 개파의 표를 의식해서
공원마다 개 놀이터를 만들고 있으니 조만간
어린이 놀이터보다 개 놀이터가 많아지는 개판세상 됩니다.
미국에서는 일 년에 수만 건 개물림사고가 일어나고
작년에만 40명이 개한테 물려 죽었다는데 한국도 멀지 않았습니다.
세나개를 열심히 시청하면서 개와 공존하는 훈련을 할 밖에요.
인간은 개 언어인 보디사인을 배워야 합니다.
개는 보디랭귀지로 의사표현을 하는데 사람이 못 알아듣지요.
야생상태에서 늑대새끼 절반은 서열싸움을 하다가 죽습니다.
개들끼리 서열싸움을 방치하면 절대 안 됩니다.
서열정리하고 끝나면 조용해지는게 아니고
한 번 무는 개는 계속 물게 됩니다.
죽을 때까지 물어서 결국 죽이는 게 보통입니다.
개의 충성심 이런 거 감동하기 좋아하는데
사실 개는 단순히 하던 행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니까.
생후 5개월 무렵에 사회화훈련을 받아야 되는데 안받았으니까.
개들끼리 예절로 통하는 보디사인을 못 배운 거지요.
에스키모 개는 다친 동료 개를 잡아먹습니다.
썰매개 경주가 끝나면 썰매개 절반은 죽습니다.
요즘은 썰매개에게 신발을 신기던데 그 경우는 괜찮겠지요.
야생상태에서 개는 서열싸움에 패하면 무리를 떠납니다.
발정기에도 그냥 알아서 무리를 떠납니다.
개가 무리를 떠나 새로운 무리를 만드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옛 주인을 잊지 못해 어쩌고 하는 감동, 눈물 스토리는 대부분
단순히 사회화교육이 안 되어서 그런 거지요.
개는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합니다.
적응을 못 하는 문제견은 대부분 임자를 못 만나서 그런 거죠.
우리 개는 너무 겁쟁이다. <- 사실은 그냥 훈련이 잘못된 거.
우리 개는 너무 사납다. <- 사실은 주인이 그렇게 몰아간 거.
사나운 개는 대부분 사나운 행동을 자신의 잡이라고 생각하고
이 일을 해야지만 밥벌이가 되는구나 하고 매우 스트레스 받아 있습니다.
사나운 짓에서 해방되어 편하게 쉬고 싶은 거지요.
그런데 주인이 물지마 짖지마 하는 말을 물어 짖어로 착각해서
일당을 벌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잡을 뛰는 거지요.
그냥 사람이 앞을 막아서면 주인이 내 일을 떠맡았구나 다행이다 하고 쉽니다.
"그만 우려먹고 폐간 준비나 하자."
명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