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7]SimplyRed
read 1971 vote 0 2019.12.21 (21:48:42)

오늘 대국에서 우하귀 수상전에서 이세돌과 한돌의 한수한수 묘수들의 향연에서 소름이 돋았지만, 일단락 되고 난 후, 한돌의 돌은 모두 집을 짓는데, 두터워지는 데 투자되어 있었어요. 우하귀 흑돌은 단지 4집 미만을 내는 데에만 그쳤고요. 스무여개의 흑돌이... 그렇다고 백이 엷은 것도 아니고 우변은 매우 견고한 모양이었고, 이세돌이 선전하여 기분은 냈지만, 정말 한돌의 돌은 하나같이 집을 짓고, 세력을 이루는 데 최적화 된 모양이었습니다.

하지만 멋졌습니다. 우하귀 투자된 흑돌이 겨우 4집의 가치를 냈을 지라도. 그의 바둑이 느껴졌습니다.
소름이 돋았어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수원나그네

2019.12.22 (12:34:48)

1. 한돌은 애초에 두점치수대국에서 초반승률 책정의 전략을 세밀하게 검토하지 않았던듯. 그게 1국에 영향.
2. 제3국에서 세돌의 신기를 한돌이 예측하지 못한듯한 부분은 음미할 만함.
3. 국면이 좁아져도 인간은 실수하기 마련인데 기계는 실수할 확률이 줄어든다는 것이 이번 대국의 결론

인류세가 곧 막을 내리고 기계세가 등장할지도~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4232 구조론 광주 모임 탈춤 2016-01-29 1949
4231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1 스마일 2017-03-03 1949
4230 공평해 프로젝트에 초대합니다(11.9.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image 수피아 2019-11-04 1949
4229 카네이션 단 이완구 image 1 까뮈 2014-05-12 1950
4228 민주주의 단상 2 배태현 2016-12-15 1950
4227 탄액 인용 3 아나키 2017-03-10 1950
4226 지능이 안되는 사람이 억지로 무언가 배우는 것은 불가능합니까? image 1 서단아 2022-01-06 1950
4225 천재의 업적이 천재만의 것일까? 굳건 2014-07-31 1951
4224 토요 독서 모임 후기(수정) image 챠우 2016-11-07 1951
4223 예술이란 자기표현이다. 암흑이 2017-01-11 1951
4222 방금 민주당 호남권 경선 끝났네요 1 다원이 2017-03-27 1951
4221 이상우님 면담 1 mowl 2019-04-07 1951
4220 일요일에 존 레논의 까칠한 음악 들어보세요 1 까뮈 2015-03-07 1953
4219 세월호 약속 2014-04-30 1955
4218 파도 타기 2 오리 2014-09-27 1955
4217 오늘 구조론 역삼 모임 image ahmoo 2014-03-13 1955
4216 중독 3 챠우 2015-08-08 1956
4215 구조론 목요 강론회 image ahmoo 2015-06-04 1957
4214 戰爭 1 배태현 2016-11-03 1957
4213 동렬님 질문 드립니다 1 우리보리깜디쪽 2019-09-26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