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3]아나키
read 3803 vote 0 2016.05.17 (11:16:20)

주말 무료함을 덜어내고자 영화관을 향했다.

그리고 이 포스터를 보는 순간 난 미끼를 물었다. 



지루한 시골마을 전남 곡성마을을 배경으로 나홍진 감독은 울음바다 곡성을 찍었다. 

고립된 시골마을, 시간에 흐름에 한명씩 올가미에 걸리는 무작위 당첨.


초대하지 않은 손님, 일본 이방인, 그는 왜 낚시를 하러 이곳에 온 것일까? 

꿈틀대는 지렁이를 애써 꼬이며 무표정한 얼굴로 마을을 쓱윽 하고 훑는다. 

그리고 그의 방문은 연쇄살인의 추궁을 강력하게 받게 되는데....

이곳에 터주대감 경찰 종구, 그는 마을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묘한 꿈과 현실을 서성이는데...

마을 사람들은 점점 광기로 치닫고, 일은 걷잡을 수 없도록 커져만 가는데, 

이때 외부에서 구원투수로 황정민이 등장한다.

돈에 찌든 퇴마사.. 화려한 살풀이로 누군지 모를 대상에게 살을 날리는데...


영화는 중반까지 숨가쁘게 치닫는다. 나머지는 정리작업, 그러나 관객에게 되묻는다. 

누굴 의심하냐고? 이젠 선택하라고, 그 아니면 나?

자~ 판단에 근거로 무엇이든 되내이며 경찰 종구는 자기자신을 절벽으로 밀어 낸다. 

과연 결말은?  


에 ~  궁금하면 저처럼 미끼를 삼켜야 할듯~~ ㅎㅎ



곡성.jpg




* 구조론을 들이대면, 공간>>시간>>의사결정>>행위>>결말

*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프로필 이미지 [레벨:13]kizuna

2016.05.17 (11:44:36)

수미상관 구조인데 시작할 때 인용한 성경구절을 마지막에 가서 한번더 각인시킴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가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그렇다.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선일수도 악일수도 있다는거

여튼 보고나서 느낀건 이런저런 말이 많을 영화라는거

그리고 졸라 재밌고 심장이 쫄깃쫄깃해진다는거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6.05.18 (10:53:53)

이게 곡성 메인 포스터라는데(네이버 영화에도 이게 올라와있음) 이 포스터보다 위에 올리신 포스터가 훨씬 좋군요.


movie_image.jpg


별로 아닙니까?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12]락에이지

2016.05.18 (10:59:50)

아래는 3월 14일 공개된 3가지 종류의 곡성 포스터

image.jpg


image2.jpg


image3.jpg

역시 이 포스터가 젤 뽀대남. 영화는 아직 안 봤지만 영화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거 같다.

왜 이걸 메인으로 안쓰지?


메인 포스터는 위에 댓글에 올렸고 아래는 칸 영화제용 포스터

the-wailing.jpg

첨부
[레벨:7]으르릉

2016.05.18 (12:23:03)

칸용, 국내용 아니겠습니까? 이런 류의 영화도 흥행을 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고, 지금 실제로 대 흥행의 조짐이 보이고있습니다. 칸에서 뭔가를 받아오면 대박이 터질 것 같은데, 비경쟁이라 상이라는 것이 있는건지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932 아란도님의 글을 보고 부분 사진을 올려 봅니다. image 3 나무그리는이 2011-03-11 3835
3931 백지입니다. 강철나비 2009-05-23 3835
3930 책이 도착 했습니다. 2 무리바람 2007-10-05 3831
3929 입금했음니다. 2 신진용 2007-10-04 3830
3928 입금했습니다. 1 원주민 2007-09-04 3830
3927 이스라엘 영화 "제로 모티베이션" 챠우 2016-02-06 3828
3926 민주당과 박근혜 연합체 나오면 된다. 스타더스트 2010-02-19 3827
3925 어지럽다. 어렴풋한 시야로 험악한 정글 속을 걷고 있다. 9 yunbal 2013-09-30 3826
3924 질문 입니다 !!! 9 육각수 2009-12-09 3826
3923 금지, 금지, 금지 오세 2009-10-20 3825
3922 매월 2500원 벌기 6 곱슬이 2009-03-31 3824
3921 입금했습니다 1 칠성 2007-09-17 3824
3920 지난 25일 있었던 구조론 호반횟집 번개 사진 올려봅니다. image 3 태곰 2011-04-30 3823
3919 또 한분께서... 독소 2009-08-18 3823
3918 계란으로 바위깨기 4 양을 쫓는 모험 2009-06-25 3822
3917 명텐도 MB’ 등장 image 2 김동렬 2009-02-05 3822
3916 안녕하세요 1 도 원 2008-06-24 3820
3915 역겨운 언론.. 독소 2009-05-25 3819
3914 안녕하세요^-^ 1 앤지 2009-05-08 3818
3913 옷걸이 독서대와 카드 책갈피 만들기 image 4 아란도 2014-02-27 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