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2]육각수
read 3826 vote 0 2009.12.09 (11:51:57)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빨리 간다는 느낌은 왜 그런거죠?
몇가지 설을 인터넷에서 뒤져 봤지만 딱히 이해 할 만한 것이 없습니다,
누구 답 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12.09 (12:14:31)

자기와의 대화가 감소해서 그런거겠죠.
시간이 느리게 가도록 하려면 자기 몸을 더 사랑해 주어야 할듯.
[레벨:1]자연

2009.12.09 (15:44:40)

이거 1년 전 친구들과 송년회 때 토론했던건데. 그 때 결론은...

나이들어갈수록 삶에 변화가 적다. 몸과 머리 속에 유의미한 변화가 적게 일어 나므로 오랜시간이 지나도
몸에 축적된 변화량이 별로 없어 시간가는 것을 잘 못 느낀다. 그러다 실제로는 일년이 지나버린 것을 깨닫고는 깜짝 놀라는 것이다.

재작년에 악기연주를 다시 시작하려고 친구와 방음부스 셋업하느라 간만에 설레이는 시간을 보냈는데 일년은 지난 것 같았는데 
3개월 밖에 안 지나서 깜짝 놀랐다는...

반대로 매일 변화없는 직장인 생활만을 하다보면 3개월 밖에 안 지난 것 같은데 실제로는 일 년이 지난 것을 알고 놀란다.

학생 때는 얼마나 변화가 많소? 매일매일이 새로우니 일년이 지나도 실제 일년 정도의 변화가 몸과 머리에 일어났기에
그리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지 않소.

시간이 느리게 가도록 하려면 일신우일신 하면 되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09.12.09 (16:22:52)

한살 때는 1년의 길이가 인생의 길이로 느껴지고
두살 때는 1년의 길이가 인생의 절반으로 느껴지고
세살 때는 1년의 길이가 인생의 1/3로 느껴지고
백살 때는 1년의 길이가 인생의 1/100로 느껴지고 시간은 한살 때의 100배 속도로 흘러가고 ㅎㅎ
[레벨:15]LPET

2009.12.09 (17:47:22)

시간이라는 그물에 물고기를 가득채우면 무거워서 잘 안당겨지는 이치.
시간에 엄청난 밀도가 걸리면 하루를 한달처럼, 1년을 100년처럼 살 수 있다죠.

프로필 이미지 [레벨:17]안단테

2009.12.09 (18:22:21)






P1010160.jpg

시간은 내가 만들어 사용하는 것,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12시간이든 24시간이든 오로지 나하기 나름, 12시간을 13시간으로, 24시간을 25시간으로, 얼마든지 만들어
사용 할 수 있다 생각한다. 이렇게 타이트한 시간을 만들어 사용하다보면 인생은 그리 허무하지 않을 것이다.
내 안에 부는 바람(이야기)이 있다면, 더더욱 심심하지 않을것이다. 시간을 벌어 내것으로 사용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사랑일 것이다. 누가 그랬던가, 인생 30은 시속 40키로의 속도로 달려가고,
40은 60키로, 50은 80키로... 더더욱 빠르게 갈것이다.  그렇다면 지금 각자 나이의 십 년 후를 그리며,
또 십 년후를 그리며... 살아간다면 시간가는 것에 대해 그리 심각하거나 심심하지 않을 것이다.
시간 벌기는 나를 사랑하는것!^^


첨부
프로필 이미지 [레벨:22]id: ░담░담

2009.12.09 (20:01:23)

답) 낯익음 탓.
이유는,
윗글들 참조.
시간이 느리게 감을 느끼고 싶다면,
낯설음에 오감을 담근다. 푹.
[레벨:2]육각수

2009.12.10 (09:10:10)

고견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일일신 우일신 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1]이상우

2009.12.10 (16:24:11)

저도 이 고민을 계속 했었는데...
심리적으로 지나고 나면 빨리 지났다고 느끼죠.
기대하면 늦게 오고, 피하고 싶으면 일찍 옵니다. 월급날은 늦게 오고, 시험날은 빨리 오죠.
익숙해지면 확실히 시간이 빨리 오지요.
인생만  그런 것이 아니라
어떤 기간이든
뒷쪽이 빠르게 느껴지지요.
주말도
토요일 오후에는 느린 듯 하다가 
일요일 오후에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방학도 그렇죠. 7월과 12월은 한참 걸리는 듯 하는데
8월과 1월은 왜 그렇게 빠르게 느껴지는지...

여유가 있으면 느리게 느껴지지만, 여유가 없으면 빠르게 느껴지지요.
아무리 일요일 오후라도 월요일에 좋은 일이 있으면 빨리 가길 기대하기 때문에 느리게 느껴지지만...

[레벨:5]희정

2009.12.10 (23:20:42)

시간을 일정하게 가지만 빠르게 느껴지는건 그야말로 느낌이죠.

아니가 어릴수록 인체 순환이 빠르고 리듬이 빠르고 생각도 팍팍돌아가고

뭐든지 빨리빨리하고 빨리 해치우고 조금만 느리면 지루하게 느껴져집니다.

지루하다는 것은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인체 순환이 느려지고 탄력도 잃어가고 동작도 둔해지니

생각도 느려지고 느긋해지죠.

그것은 곧 시간은 빨리 간다는 뜻입니다.

다시말하면 시간은 일정하게 돌아가는데 우리의 인체 모든 기관이 느려지는 것인데.

이것을 뒤집어 말하니 애먼 시간이 빨리 간다고들 하는 겁니다.

하지만 시간이 어디 느리게 가겠습니까? 우리의 인체(정신 육체 포함)가 느려지는 거지요.

하다보니 같은말 계속 반복이네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3932 아란도님의 글을 보고 부분 사진을 올려 봅니다. image 3 나무그리는이 2011-03-11 3835
3931 백지입니다. 강철나비 2009-05-23 3835
3930 책이 도착 했습니다. 2 무리바람 2007-10-05 3831
3929 입금했음니다. 2 신진용 2007-10-04 3830
3928 입금했습니다. 1 원주민 2007-09-04 3830
3927 이스라엘 영화 "제로 모티베이션" 챠우 2016-02-06 3828
3926 민주당과 박근혜 연합체 나오면 된다. 스타더스트 2010-02-19 3827
» 질문 입니다 !!! 9 육각수 2009-12-09 3826
3924 어지럽다. 어렴풋한 시야로 험악한 정글 속을 걷고 있다. 9 yunbal 2013-09-30 3826
3923 금지, 금지, 금지 오세 2009-10-20 3825
3922 매월 2500원 벌기 6 곱슬이 2009-03-31 3824
3921 입금했습니다 1 칠성 2007-09-17 3824
3920 지난 25일 있었던 구조론 호반횟집 번개 사진 올려봅니다. image 3 태곰 2011-04-30 3823
3919 또 한분께서... 독소 2009-08-18 3823
3918 계란으로 바위깨기 4 양을 쫓는 모험 2009-06-25 3822
3917 명텐도 MB’ 등장 image 2 김동렬 2009-02-05 3822
3916 안녕하세요 1 도 원 2008-06-24 3820
3915 역겨운 언론.. 독소 2009-05-25 3819
3914 안녕하세요^-^ 1 앤지 2009-05-08 3818
3913 옷걸이 독서대와 카드 책갈피 만들기 image 4 아란도 2014-02-27 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