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은 착해서 갈구면 제풀에 죽지."
"노빠들은 약해서 갈구면 제풀에 찌그러지는 거지."
이런 게 많은 나경원들 생각.
입만 까져서 말로만 떠드는 진보 애들 약점을 봤다고 믿는 거.
타인의 약점을 보면 곧 들이치는게 인간의 원시적 본능.
적들은 동물의 자연스러운 본능대로 하는 거죠.
그렇다면 우리도 본때를 보여줄 밖에.
말라죽을 때까지 집요하게 맞대응을 하는 게 정답입니다.
보수의 방법은 그냥 죄수들을 사형시켜버리는 것이고
진보의 방법은 집요하게 도덕적 우위를 유지하며
법대로 원칙대로 시스템대로 이론대로 구조를 복제해 가면서
범죄자로 하여금 눈 뜨고 결말을 지켜보게 하는 겁니다.
보수꼴통들의 특징은 집단의 시스템을 불신하고
개인의 결단력에 의지한다는 겁니다.
로마군단은 로마인들이나 되는 거고
한국인들은 뭔가 조직적으로 민주적으로 의사결정 못한다고 보는 거죠.
그 말이 아주 틀린 건 아닙니다.
훈련되지 않은 초딩들 모아놓고 민주주의 시스템 안 됩니다.
노빠들은 유시민이나 천호선처럼 물러빠져서 뭔가 안 됩니다.
김두관이나 안희정이나 다 물이라서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난 9년간 배운 게 있습니다.
물렁한 노빠들은 2선으로 빠지고 아주 센 애들로만 남았습니다.
노빠는 워낙에 숫자가 많아서
물렁한 유시민, 천호선, 안희정, 김두관 없어도
살아남은 악질들이 있습니다.
천정배, 정동영, 정청래, 양말장수, 추미애, 박원순 등
변두리 노빠들 다 빠져도 센 애들이 아직 있습니다.
알만한 김어준 그룹 외에도 덕아웃에 2군들이 빵빵하게 진 치고 있습니다.
우리는 끝까지 갑니다.
왜냐구요?
노빠 본대의 관심은 한국이 아니거든요.
한국 이 조그만 거 먹어봐야 뭐 발라먹을 게 있습니까?
진성노빠들은 원래 천하를 다 먹을 결심을 했기 때문에
절대 이 정도로 싸움을 멈추지 않습니다.
지구를 통째로 접수하기 전까지 계속 갑니다.
백 년이고 천 년이고 계속 갑니다.
동물의 권력서열본능대로 움직이는 보수꼴통들을 다스리는 데는
옳고 그름의 논의에 매몰된 진보 애들의 도덕적 판단만으로는 부족하고
시스템의 서열이 뭔지 알게 해주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여성과 남성을 단순비교하면 보수꼴통들은
남성이 여성보다 서열이 높다고 우깁니다.
나경원 말도 해석하면
노무현이 문재인보다 서열이 위잖아.
위에서 하는대로 해야지. 문재인 너도 노무현처럼 죽어버려. 이거죠.
민주주의는 시스템이 개인보다 서열이 위입니다.
노빠는 개인이 아니라 집단입니다.
노빠의 공론이 문재인 개인보다 위에 있습니다.
노빠들이 공론을 일으켜 판을 깔면 문재인은 집행할 뿐.
진짜 권력서열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보여주는 게 정답입니다.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이 서열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노빠 의사결정시스템은 노무현보다 높습니다.
시스템은 절대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인류를 통째로 조직하고 움직이는 구조를 만들어가는 절차에 불과하니까.
노무현도 문재인도 시스템 안에서 계속 가는 겁니다.
개인은 한이 풀리면 끝나고 복수하면 끝나지만
시스템은 자체 관성에 지배되므로 내부에너지를 소진할 때까지 멈추는 일이 없습니다.
노빠들이 위대한 행진을 멈추는 날이 언제인가 하면
한국이 무역적자가 누적되어 일본처럼 기세가 꺾여서 평범한 나라가 되어버릴 때까지입니다.
한국은 반도체를 제대로 물었기 때문에 적어도 30년은 관성으로 가고
독일처럼 통일되면 탄력받아 100년은 기본으로 갑니다.
이미 노빠들이 인류의 약점을 봐버린 이상
에너지 낙차가 소멸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궤도에 타버린 것입니다.
한류도 망하고 반도체도 망하고
문명의 축이 중국으로 옮겨가서
미일중러 사이에서의 지정학적 위치도 망하고
세계가 한국을 더 이상 주목하지 않게될 때까지
한국인들은 노무현 이름으로 계속 갑니다.
천시와 지리와 인화가 맞아질 일은 천 년에 한 번 나타나는 현상.
천시는 반도체가 뜨고 한류가 뜨는 시점을 맞은 것이고
지리는 미일중러 사이에 낀 지정학적 위치에다
기독교문명과 유교문명을 동시에 가진 특이한 포지션
인화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흐름
이런 구조는 천 년에 한 번 빈도로 출현합니다.
신토에 불교국인 일본은 영어도 안 되고 기독교세계와 멀고
미국인들은 기본 한자가 안 되니 중국어도 일본어도 안 되고
아랍문제 하나 해결 못하는 무능을 들켜버린 거죠.
한국은 공자의 제자들이라서 기본 의사결정을 합니다.
벤처가 안 되는 건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도원결의가 안 되기 때문에 안 되는 겁니다.
쪼다 유비가 맹장 관우와 장비를 거느릴 수 없는 거죠.
실력자인 관우와 장비가 미쳤다고 돗자리명인 유비 밑으로 들어갑니까?
그런 일은 자연에서 절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건 마치 범과 사자가 사슴을 두목으로 모시는 격입니다.
그런데 그게 되어야 벤처가 됩니다.
미국은 세계에서 천재를 끌어모아서 되고
이스라엘은 2천 년간 장사만 하는 집단이라 원래 되고
일본은 봉건영주 사무라이 시스템으로 가다가 바닥을 드러냈고
중국의 꽌시시스템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이며
원래 이게 되는 나라가 세계적으로 잘 없습니다.
다섯 사람이 모여서 팀을 만들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노무현이 왜 종로 놔두고 부산으로 내려갔겠으며
부산 김영삼 놔두고 남의 동네 호남 김대중 밑으로 갔겠습니까?
관우가 유능한 조조 놔두고 무능한 유비 밑으로 가는건 상식 밖의 넌센스.
근데 그런 상식 밖의 의사결정이 되어야 천하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유능한 관우가 유능한 조조를 따라가고
똑똑한 노무현이 확실하게 밀어주는 김영삼을 따르면
절대로 세상이 바뀌지 않습니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는 게 자연의 법칙이지만
인간은 거꾸로 약한 아기와 약자를 보호합니다.
약자가 강자를 지배해야 기적이 일어나고 천하가 바뀝니다.
그냥 약자가 강자를 지배하면 약해져서 망합니다.
약자가 시스템을 만들어 강자를 지배해야 진정한 기적이 일어납니다.
그 시스템의 기적은 무한복제되어
전염병처럼 퍼져서 세상을 완전히 바꿔버립니다.
나경원들은 철없는 진보가
약자가 강자를 지배하는 엉터리 시스템을 만들었다가 약해져서 망한다고 아는 거지요.
시스템을 보지 못하는 겁니다.
의사결정구조를 보지 못한다는 거지요.
노빠 개인을 봤지 노빠시스템을 보지 못한 겁니다.
시스템은 모든 것의 위에 있습니다.
천 년에 한 번 나오는게 시스템인데
쉽게 물러갈 리가 있겠습니까?
적폐청산 안 하면
문재인도 아웃된다는 걸
문재인은 아는데
저들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