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칸에 흰점과 검은점을 다 채운 것과
검은점만 지운 것과
흰점만 지운 것과
흰점은 그대로 놔두고 검은점만 더 채운 것과
흰점만 다 채운 것과
모든 점을 다 지우고 보면...평면으로 돌아옴.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단일색상 규칙적인 반복 패턴일때는 착시가 덜하고
한가지 패턴이 더 추가되면 착시가 좀더 심해지고
단일한 패턴을 덧씌울때도 배열을 불규칙하게 나열하면 착시가 더 심해짐.
여기에 패턴을 섞어서 반복성을 주고나면....비규칙성이 드러남. 착시는 비규칙성에 의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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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뭔가를 인지하고 그것에 이름을 붙이고, 기억할 때, 대상의 모든 것을 기억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것과 구분할 때 필요한 최소 특징 혹은 논리만 기억하겠죠.
모든 이미지는 공통점과 차이점으로 무한대로 점점 추상화/구상화되어 인지되는데, 인간은 필요에 따라(인지와 쌍이 되는 대상의 논리적 완전성을 충족하는 정도만) 최소 공통점(특징)만으로 top-down 방향으로 대상을 인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상의 모든 디테일을 다 보지 않는 것이죠.
하나의 공통점은 두개의 차이점으로 나뉠 텐데, 대상A가 실제로는 이 두개의 차이점 중 a(특징)에 해당하고, 이 대상과 공통점은 같으나 다른 차이점b(특징)를 가지는 또다른 대상를 인간이 봤음에도 A라고 착각하는 경우에 '착시'라고 한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 인간은 평소에 A를 자주 보기 때문입니다. 판단의 효율성 때문에, 일부 레벨의 특징만을 보고 그것이 그것이라고 판단하도록 훈련되어있는 것이죠.
또한 이것은 이미지 뿐만 아니라, 모든 착각이 같은 기작으로 일어난다고 봅니다.
아래 이미지의 경우 검은 사각형만 보면(수평선보다 눈에 먼저 인지됨) 곡선을 이루는데, 곡선의 자연스러운 가로선 방향은 부분 곡률에 맞는 원의 중심을 향하는 것이 될 것이며, 인간은 평소 이 개념으로 대상의 규칙을 인지했을 것이며, 그러므로 가로선의 방향이 원중심을 향할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착시 이미지를 한참 보고 있으면 멀미가 나는 이유는, 계속 볼 수록 뇌가 그것을 해석하고 판단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자동차를 타도 운전석에 앉아서 자신이 바라보는 풍경이 익숙하면 멀미가 잘 나지 않지만, 뒷자석에 앉으면 멀미가 잘 난다고 하는데, 뇌가 풍경을 예측함에 있어 오류를 반복적으로 일으키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또한 VR을 뒤집어 썼을 때 일으키는 멀미도 비슷한 이유라고 봅니다.
동렬님이 올려주신 이미지에서 가장 가까운 동그라미 두개를 직선으로 잇고 사선으로 만든 후, 동그라미를 지우더라도 비슷하게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당 이미지 인지의 최소 규칙이 동그란 링을 쌓아 올린 형상이라 그럴 것으로 생각됩니다.
http://www.hani.co.kr/arti/science/kistiscience/337295.html '헤링 착시'라고 부른다네요.
착시에 대해 여러 사람이 답을 주셨는데 만족할 만한 답은 없었소. 검은 부분만 보면 착시가 없습니다.
선을 보려고 하니 착시가 일어나는데 그 이유는 흰 부분이 넓어보이고 검은 부분이 축소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없습니다. 뇌는 원래 검은 색을 작게, 흰 색을 크게 인지합니다. 검은점보다는 흰 점이
영향을 미칩니다. 중앙이 검은 점이 있고, 흰점이 바깥쪽으로 있기 때문에 흰점이 있는 쪽으로 휘어져
보입니다. 그럼 검은 점은 뭔가? 잘 보면 마주보고 사선으로 대칭된 검은 점 둘 사이에 작은 흰 점이
생겨나 있습니다. 검은 점이 흰 점인 거지요.
고거이 참 재미지네요.
암튼 착시가 생기는 건강한 눈을 지녔음을 확인함!
ㅋ 착시 아니 착각 현상을 겪은 저에 글을 지웁니다
"시작되었고 그 영향을 많이 받은 에셔는
착시현상을 주제로 많은 작품을 남겼더군요
매력적이죠.
대칭의 반복은 맞지만, 배열은 비규칙적인게 맞는거 같아요.
평면은 패턴의 규칙 반복에서 면 색상만 어긋나게 배열해도 움직이는거 같지만, 입체로 보이게 하려면, 패턴 배열이 규칙으로만 되는건 아니고, 한번 방향이 어긋나야 원의 형태가 드러나 입체로 보이게 되는 거니까... 그걸 비규칙적이라고 한 거예요.
닭에게 개념이 있을리 없지
최강착시.. 이유를 설명하실 분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