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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7997 vote 0 2014.04.25 (11:56:02)

 

    의사결정을 하려면 먼저 의사결정구조를 세팅해야 한다는 것이 의사결정학의 핵심이다.


    의사결정구조는 축과 대칭의 구조로 이루어지며 외부에서 에너지를 투입하여 축을 움직이는 방법으로, 대칭을 비대칭으로 바꾸는 형태로 의사결정은 일어난다.


    여기서 에너지의 입력과 출력 사이의 방향성, 에너지의 순환을 위한 개방주의적 태도가 요구된다. 그러므로 닫힌 구조, 고립된 지역에서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원리가 작동하지 않는다.


    그 경우는 반칙하는 자가 이긴다. 그러므로 개방하고 에너지를 순환시켜 의사결정원리가 작동하는 형태로 세팅해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의사결정은 50 대 50까지 치고들어가야 한다.


    팽팽한 긴장이 형성되어야 한다. 리더가 긴장을 회피하면 부하가 보고를 하지 않게 된다. 그 경우 조직은 리더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아야 하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면 규제를 풀어야 하고, 규제를 풀면 사고가 나서 조직이 망한다.


    스트레스를 주되 그 스트레스를 극복할 수 있는 구조라야 한다. 정서적 유대로 엮인 충분한 신뢰로 가능하다. 모든 사람은 배신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고, 배신할 수 있는 상태에서 배신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처음부터 배신할 수 없도록 철저한 안전장치를 만들면 그 조직은 생장점이 죽어서 망한 조직이 된다.


    상층부 브릿지는 5~7인 안팎의 홀수로 된 소수정예가 있어야 하며, 이들은 젊어야 하고 외부와 촉수가 연결되어 있어야 하며 절대적인 신뢰와 비전이 있어야 한다. 늙은 조직은 야심가들이 모이지 않아서 망한다.


    5~7인은 역할분담을 해야하고, 충분한 신뢰가 있어야 하며 배신할 수도 있는 상황까지 가야 한다. 충분한 자율권을 주는 것이다. 그래야 배신과 독립을 기대하고 젊은 인재가 모여든다.


    김대중은 노무현이 배신할 수 있고 그래도 괜찮다는 선까지 아슬아슬하게 가야 하고, 노무현은 유시민이 배신할 수 있다는 상황까지 가야 한다.


    젊은 인재들은 김대중보다 노무현에게 모이고 노무현보다 유시민에게 모이며 그 인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절대 배신할 가능성이 없는 충성스런 조직은 외연이 없고 확장성이 없다.


    근데 보통은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자율권을 주면 배신하고 독립해 버린다. 당연히 배신한다는 전제하에 조직을 관리해야 한다. 리더가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면 배신할 수 있지만 배신하지 않는다.


    내일 배신해도 되기 때문에 오늘 배신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조직은 끝없는 오늘이 필요하다. 매일 새로워져야 한다. 성장을 멈추면 조직은 죽는다. 배신할 사람이 배신하기 때문이다.


   


[레벨:5]msc

2014.04.25 (16:53:29)

배신,배신,,,,스트레스,,,압박,,,,요즘 늠 자슥들은 이거 들이밀면 회사 안나와요,,,,사표도 안쓰고 잠수 해버려요,,,왜 그리들 나약 한지,,,,

프로필 이미지 [레벨:11]탈춤

2014.04.25 (17:00:32)

- 배신할 수 있는 상태에서 배신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

이게 싫은 노인들은 그만 자리에서 내려와야 함

 

프로필 이미지 [레벨:12]wisemo

2014.04.26 (12:34:29)

긴장과 스트레스 통제가 가능할 것인가, 아주 도피할 것인가?

이것은 젊은 날 자유와 존엄으로 무장된 인문교육이 절대적으로 좌우할 듯. 

지금 상태로는 희망과 비젼이 무너져 내리므로 

국민은 '내일'이 아니라 '오늘' 배신하고 있는 것임...

매일 새로운 오늘은 언제 오려나... 


프로필 이미지 [레벨:18]차우

2014.04.25 (22:58:32)

존재는 긴장 그 자체군요. 그걸 몰랐다니!

[레벨:8]상동

2014.04.25 (23:20:39)

열심히 긍정적으로 배우시려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제가 아는 것을 참고 하셨으면 해서 써 봅니다.


존재는 긴장이 아니고 존엄입니다.

긴장 그 자체는 자유이고요.

자유를 통제하는 것이 존엄입니다. 사랑을 통제하는 것이 자유이고요.


결론적으로 존재는 긴장을 통제하는 존엄입니다. 존엄은 연결이고 사건입니다.


[레벨:15]파란하늘

2014.04.26 (09:25:43)

존재는 긴장-이완입니다.

존엄은 긴장이고, 자유가 이완.

 

존엄은 모든 것이 통째로 연결되어 있어서 팽팽하게 긴장되어 있다는 뜻이고,

자유는 바운더리로 생겨난 시공간차이 만큼 이완되는것 입니다.

존엄으로 긴장되어 있지 않으면 사건이 아니며, 통제될 수도 없어요.

[레벨:8]상동

2014.04.27 (17:27:17)

팽팽한 긴장이 입자죠. 그게 자유이고요. 자유(입자)가 이완이라면 이상하잖아요?

질(존엄)은 느슨한 연결입니다. 만유인력은 팽팽하지 않아요.


질(존엄,만유인력)은 느슨한 연결로 팽팽히 긴장된 입자(자유,항성)을 통제하고 있잖아요.

존엄이 팽팽하다면 자유에게 배신의 여지는 아예 없습니다.


배신의 여지가 아예 없다면 그건 자유가 아니고

자유를 낳지 못한다면 그건 존엄도 아닌거구요.


느슨하기 때문에 배신의 여지가 있으며

분리되지 않았기에 결국 배신하지 않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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