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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3715 vote 0 2016.07.20 (15:28:54)

https://storyfunding.daum.net/episode/9484

      

    넓은 방사장에서 많이 돌아다닌다고 행복할까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인간이야말로 1만킬로는 돌아다녀야 하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집순이를 자처하며 방콕생활을 하는 히키고모리 형님들이 많은 것을 보면 많은 활동량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왜 히키고모리 형님들은 집에만 박혀 있을까요? 적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그 적은 만들어낸 가상적입니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자기편이 있어야 하고 동시에 적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적을 돌파할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코끼리를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방해자를 투입하여 적을 만들어주는 것, 대립구도를 만들어 갈등을 유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립된 전선 안에서 자기편이 있어야 합니다.


    방해자를 투입하고 그 방해자를 퇴치하는 그림이 있어야 합니다. 임무를 주고 역할을 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인간에게 사육되며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일소가 동물원에 갇힌 동물보다 행복합니다. 하루종일 외양간에 갇혀있기는 매일반이나 임무가 있고 역할이 있고 기여하는 것이 있으므로 일소가 오히려 행복한 것입니다.


    서커스단의 코끼리가 오히려 더 행복할 수도 있습니다. 두 종류 이상의 동물을 합사하거나, 임무를 부여하고 성과를 내면 댓가를 주는 프로그램을 가동하거나, 방사장을 넓히거나 등등 여러가지 방법이 종합적으로 강구되어야 합니다. 단순히 면적만 넓힌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동물은 긴장과 이완을 원합니다.


[레벨:17]눈마

2016.07.20 (22:36:26)

종교행사에서 반복적인 행사나 예배를 치루는것도 일종의 '긴장'상태의 유지와 반복을 위한 행동. 

흐트러지면 마냥 행복할것 같지만, 약이나 술에 취한 것처럼 그냥 흐느적 거리는 상타의 유지일뿐.


행복보다는 존엄 혹은 팀에 속해 잇다는 소속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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