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여당은 주동하고 야당은 추동한다. 그래줘야 국가가 역동한다. 움직인다. 뭔가 한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 좋았던 이유다. 이명박근혜 때는 이게 없다. 여당도 없고 야당도 없다. 여당은 끌지 않고, 야당은 밀지 않는다. 여당도 야당도 국권 사유화에 골몰할 뿐이다. 갑질에 빠진 거다. 자빠지는 일만 남은 거다.

 

인류가 가는 대세를 알려 하는 까닭은 알아야 추동이던 주동이던 동하는 짓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권세를 쥐면 주동하고, 잃으면 추동하면 된다. 새술이 없어도 새부대는 만들어 두어야 하고, 새부대가 없어도 새술은 만들어야 한다. 술도 부대도 없을 때는 만드는 법이라도 적어 두고 떠들고 다녀야 한다. 떠들 수 없으면 벽보고 씨부리기라도 해야 한다. 주동은 권세가 있어야 하지만, 추동은 숨만 쉴 수 있으면 할 수 있다. 조문도석사가의는 그래서 남겨둔 말이다. 도를 알면 권세가 없어도 할 일은 많다.

 

대한민국은 성공 중이다. 서구와 비교하여 주눅들 이유가 없다. 세상이 후진 건 51% 오바마 몫이다. 한국이 후진 건 51% 이명박근혜 몫이다. 새정치가 후진 건 51% 김한길철수 몫이다. 권세 있는 이들에게는 "주동"이 맡겨져 있다. 권세 없을 때는 기꺼이 "추동"을 맡으면 된다.

 

야권 추동은 간단하다. 간단하면 된다. 간단하지 아니한가? 간단한 거 하나만 있어 주게 하면 된다. 복잡한 건 "권"을 맡은 자의 몫이다. 선거는 항상있다. 지금 져도 다음이 있다. 지면 추동하면 된다. 추동할 하나를 찾아 내야 된다.

 

국가,  50% + 1표가 되면 무엇을 할 것인가? 87년에 한 것이 "직선제"다. 직선제 다음은? 직선확대다. 지자체 직선제 했고, 교육감 직선제 했다. 뭐 다음 직선제 할 꺼 내 놓으면 된다. 국민선거판에 내놓을 꺼 하나 결정해서 내 놓아야 한다, 이건 예시.

 

정당, 의사결정 구조는 국가 의사결정 구조에 동기화 되어 있어야 한다. 야당이 힘을 못쓰는 것은 의사결정구조가 한국 보다는 일본에 가까운 거, 당연 한국에는 반응하지 않고 일본에 반응하게 된거다. 당을 한국 의사결정 구조에 동기화할 준비는 안하고 나라를 일본처럼 만들려고 하니 지지를 하고 싶어도 정도 이상 할 수가 없다. 당내 선거를 당원 100%로 하던 국민참여 100%로 하던 당대표에게 대통령과 같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야 한다. 부작용? 감수하는 게 맞다, 이것도 예시.

 

신생당, 스마트폰 기반 의사결정 기술을 바탕에 깔아 줘야 한다. 정보기술 기반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야당은 국가 구조는 바꿀 수 없어도, 야당 구조는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이건 신생 전당의 몫이다. OS부터 최신 버젼으로 깔아 두고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생산년도에 맞는 버전이 나와 줘야 신생이다, 물론 이도 예시.

 

갑질에 빠진 넘들은 반드시 자빠지고, 결판의 날은 어김없이 온다.

 

을국을세에 처해도 일을 내며 즐거워야 클 세력이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4]곱슬이

2014.06.10 (11:04:12)

와우 진짜 멋지오

프로필 이미지 [레벨:10]id: 배태현배태현

2014.06.11 (01:57:18)

박수치고 싶습니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7924
1365 진화의 방아쇠 김동렬 2017-11-16 2134
1364 AK 대 M16 명총은? 2 김동렬 2017-11-15 2885
1363 2017-11-15 포항지진5.5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5 1821
1362 진실은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systema 2017-11-15 1725
1361 생명탈핵실크로드11 - 인도순례 및 옥천행사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4 1748
1360 환경이 행동을 규정한다. 김동렬 2017-11-14 1938
1359 자른 흔적도 붙인 흔적도 없다. 아제 2017-11-12 1907
1358 생명탈핵실크로드 10 - 재미있었던 날들 그리고 옥천행사 image 수원나그네 2017-11-11 1867
1357 관점. 1 아제 2017-11-11 1707
1356 인간성장의 5단계 이상우 2017-11-09 2136
1355 시간의 인과율에서 공간의 인과율로 1 systema 2017-11-08 1908
1354 생각의 방향성을 탐구하다. systema 2017-11-04 1921
1353 완전성은 무엇인가. 2 systema 2017-11-04 1711
1352 생명탈핵실크로드 9 - 국가안보의 기초 image 수원나그네 2017-10-28 1676
1351 티라노의 발목 image 1 김동렬 2017-10-26 4086
1350 구조론 단상 1 systema 2017-10-26 1837
1349 생명탈핵실크로드 소식 8 - 방콕기자회견 및 발표자료 image 수원나그네 2017-10-25 1856
1348 사회주택 이야기 1 ahmoo 2017-10-24 1903
1347 교육의 5단계 2 이상우 2017-10-22 2034
1346 페르미의 역설 3 김동렬 2017-10-22 2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