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월25일 노무현입니다가 개봉했습니다.
그동안 노무현을 소재로 한 영화나 다큐가 있어서 노무현을 다룬 영화가 많이 있었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본격적인 노무현 관련 다큐는 이번이 처음이랍니다.
근데 봐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되네요.. 보고싶은 생각은 있으나 보고나면 좀 힘들어지지않을까 싶어서요.
보고나면 힘들까봐 안본다? 제가 이기적인건지 고통을 피하고싶은 인간의 본능인건지.. 이런 제 자신도 마음에 안듭니다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계신지 궁금하네요.
아래는 정봉주의 전국구에 노무현입니다 감독 이창재씨가 출연.
http://www.podbbang.com/ch/7064
이창재 감독 말로는 4년전에 기획되었다가 여러번 불발되었는데 어렵게 만들어져 이번에 개봉하는거라는군요.
그리고 영화평론가 오동진씨 말로는 이미 지난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되어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2017년 5월은 참으로 많은 일이 일어난 시간이었네요. 이런적이 또 있었을까 싶네요.
안그래도 5월은 공휴일에 각종 기념일이 많은데 거기에다 올해 5월은 19대 대선이 있었고 대통령 당선되자 마자 바로 취임을 했고 취임을 하자마자 벌써 여러 신선한 일들을 했고 5.18 기념일이 있었고 박근혜 최순실이 법정에 출두했고 그리고.. 노무현의 기일이 있었고 영화 노무현 입니다 가 개봉을 하는군요.
노무현 입니다.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사람.
예고편 마지막부분에 보이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지나가는 노무현의 뒷모습.. 그 걸음걸이..
난 노무현의 걸음걸이를 사랑한다.
사람의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성향을 나타낸다고 본다. 특히 뒷모습은 숨길수 없다.
난 노무현의 거침없고 씩씩한 걸음걸이를 좋아하는데(권양숙 여사도 그 걸음걸이에 반했다고 얘기한걸 들은거 같음) 예고편에 나온 뒷모습은 뭐랄까.. 노무현다운 씩씩한 걸음걸이 이면서도 왠지 쓸쓸해 보인다. 체구보다 큰 옷을 걸친건가? 아.. 노무현이 저렇게 작았었나? 싶기도 하고.. 저 어깨에 시대의 큰 무게감을 짊어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 처연한 느낌이다. 더이상 뭐라고 표현하기가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