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데든 태권도든
소림무술이든 태극권이든 다 마찬가지인데
엉덩이를 뒤로 빼고
엉거주춤하게 서 있는 자세는 백대빵으로 지는 자세입니다.
동영상에서 태극권 고수는 두 팔을 앞으로 내밀어
엉덩이가 뒤로 나왔고 체중이 발뒤축에 실렸습니다.
권투도 옛날에는 바보같은 자세로 서 있었는데
지금은 바뀌었는데 그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습니다.
무하마드 알리 이전의 권투는 바보권투로 보면 됩니다.
권투는 발로 하는건데 옛날에는 손으로 했습니다.
2분씩 60라운드를 했으니 마라톤처럼 되어서
발을 움직이지 않아야 체력을 아껴 이긴다고 믿은 거죠.
격투기에 권투비중이 커진 것은
권투가 부단한 시합을 통해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자세든 자세를 취하면 반드시 패배합니다.
정이 아닌 동의 상태로 두어야 하는 것이며
곧 체중이 지면에 전달되는 지점을 제거한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관성을 일으켜 각운동량을 유지해야 합니다.
정이면 백퍼센트 망하고
동이되 선운동이면 대략 망하고
각이면 곧 회전운동이면 흥합니다.
자신을 회전운동상태에 두는 것이 격투기의 근본입니다.
권투선수가 풀쩍풀쩍 뛰면서
상체를 좌우로 흔드는게 이유가 있지요.
각운동을 성립시켜야 세그웨이처럼
자이로스코프가 되어 자빠지지 않는 거지요.
동이 아니라 정의 형태를 취했던 것은
갑옷을 입고 백병전을 해야 했던 시절의 관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무술의 ㅁ도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추정해 봅니다.
쇼하려고 그러는 거지요.
장터에서 행인들에게 엽전이라도 받으려면
엉덩이를 뒤로 빼고 묘한 자세로 서 있어야 해요.
동의 자세를 취하면 3분도 못 되어 지쳐 쓰러집니다.
권투 초보자들은 체력이 안 되어 3분 1라운드를 뛰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