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경오사태가 단순히 표현의 문제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명하면 바로 잡힐 것이라는, 낮은 수준으로 기사를 쓰니깐, 독자들이 기자들을 우습게 여기고 기레기라고 부르는 겁니다.
평소에 기자의 수준이 높았다면 표현 좀 틀렸다고 독자들이 입에 개거품을 무는 일은 없습니다. 근데, 평소에도 악다구니 뭐 같은 기사만 쓰다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 드러운 의도를 들키니깐
독자들이 개지랄 하는 거죠. 기자들의 수준이 낮은 건, 이들이 단순히 팩트만 쓰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글자는 아무리 팩트만 쓰려고 해도 그럴 수 없습니다. 글자를 선별하는 과정에서 이미 편중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자는 차라리 어느 한 쪽으로 분명한 포지션을 정하는게 낫습니다. 요근래 기자들이 욕처먹는 이유는, 그들이 겉으로는 진보지인척 해서 연명하고, 뒤로는 교묘하게(별로 교묘하지도 않지만) 독자들을 우롱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기사가 나온 시점은 5월 16일 입니다. 근데, 이미 페이스북에서는 광범위하게 '이건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라는 말이 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기자가 이따구로 쓴 것은 둘 중에 하나겠죠.
1. 멍청해서 사건 이해를 못한다.
2. 독자를 멍청하다고 여긴다.
어쨌거나 둘 다 팽의 이유가 됩니다. 아직도 예송논쟁을 시덥잖은 분쟁으로 생각하는 기자가 많은 한, 한국의 언론은 지금 수준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현재 페북에서 꽤나 잘나신 분들이 여전히 몇가지 사실은 분명히 집고 넘어가자며, 그래야 필요이상의 오해가 생기지 않는다며 꽤나 그럴듯한 논조를 펼치며, 사태를 수습하려고 하는데,
이걸 보면 그들은 아직도 사태를 이해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게 인간 인지의 한계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한경오에도 괜찮은 사람 많다고? 그래서 당분간은 지켜봐야 한다고? 그렇게 멀쩡한 인간들이 많은 집단이 왜 그동안 그렇게 밖에 못하는지, 저는 거꾸로 묻고 싶네요.
혹시 이들이 자료 어디가 숨겨놓고 은폐했는지도 모른다.
감찰하는 사람들은 협조할 사람들이 아니니 단단히 마음먹고 조사해라.
국민의 눈이 온통 선거에 집중하고 있을 때
어떻게 자기사람 키워서
다음정권에서 자리 보전 할 생각만 했나?
이영렬, 김수남, 안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