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3432 vote 0 2012.11.04 (14:31:21)

00577639_2.jpg



미국 노예들이 남북전쟁 이후에 그들의 해방을 마냥 즐거워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그 후에도, 마음씨 좋은 주인의 집을 서성이며, 일하게 되지 않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아직도, 흑인들은 가난하고, 천대받으며, 소수의 부자가 된 그들은 백인사회에 편입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독립하지 못한다는건, 온전한 자기를 잃는다느것에 다름아니다. 하나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설사, 기대에 미흡하더라도, 스스로 가리라. 아니 결과를 생각지 말고, 홀로 서겠다.

유학 2년차에 든 소중한 깨달음이다...


2005년 5월 26일


눈내리는 마을.


[레벨:30]스마일

2012.11.04 (15:20:20)

 

네 편에 서고 내 편에 서서

줄의 꼬리가 된 들 무엇 하리요

머리 기침 한번에 꼬리에 태풍 부는데

 

내 줄을 만들지 못하고

여기 줄에 서고

저기 줄에 서고

남의 줄에서 눈칫밥 먹는 것이

무엇이 기쁘리요?

 

내가 줄을 서거든

차라리 그 줄을 끓어버리고

난간에 외톨이로 홀로 서 있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1.04 (15:23:05)

1.JPG

 

 

  난간에 기대면 위험하오.

 

첨부
[레벨:30]스마일

2012.11.04 (15:31:05)

ㅋㅋㅋㅋ

중앙에서 변화의 바람을 느끼못하고 안정적으로 퇴화하는 것 보다

사람이 들고 나는 것이 보이는 2층의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변화의 바람을 느끼고 싶어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111784
1700 질문 - 빵이 하나 있다면? 19 김동렬 2013-06-26 5359
1699 [질문] 개념도에 나오는 모래시계의 사례에서. 3 르페 2009-01-06 5355
1698 시선의 방향 4 lpet 2010-10-27 5354
1697 토기장이의 비유 3 김동렬 2015-04-30 5352
1696 소수 찾는 방법 8 김동렬 2015-09-26 5351
1695 인간 언어의 원리 1 김동렬 2013-09-26 5349
1694 '기준님하'의 '노무현이 죽는 이유에' 대한 댓글. 3 눈내리는 마을 2009-07-24 5346
1693 백년해로할 배우자를 만나는 방법 1 빨간풍차 2008-12-28 5346
1692 노무현이 죽는 이유 그리고 우리가 필승하는 방법 4 이기준 2009-07-22 5340
1691 본격 변희재 때리는 만화 image 7 김동렬 2016-10-10 5334
1690 쉬어가며 읽는 글: 우리는 왜 자본주의를 해야하는 거죠? 기준님하 2009-07-23 5334
1689 생각하기 힘든생각을 대신 생각해주시는 수고로움 image 1 가혹한너 2008-10-14 5320
1688 쉬운 구조론 문제 30 김동렬 2013-09-02 5319
1687 궁금한데요... 2 다원이 2009-06-15 5319
1686 김유신묘 관련 이야기 조금 더 김동렬 2012-03-04 5307
1685 한국은 세계 5대강국이다. image 4 김동렬 2015-04-15 5305
1684 구조론 1번 읽은 기념 글쓰기 image 3 이상우 2010-01-31 5301
1683 누드시대의 석가 image 4 김동렬 2014-05-20 5300
1682 법륜의 헛소리 김동렬 2017-03-29 5299
1681 스타일에 구속당하는가? 스타일을 주도하는가? 1 양을 쫓는 모험 2009-06-10 52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