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성명은 적절했다. 그의 워딩을 일일히 신경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포지션이다. 그의 말이 아니라 등장이 중요하다. 누가 영화의 주인공인지, 캐스팅라인을 분명히 했다. 꼴뚜기와 망둥이가 설치므로 그들을 잠재울 필요가 생겼다. 축구에서 몸이 좋은 골잡이는 빠르지 않아도 공을 잘 만 넣는다. 자리선정을 잘하기 때문이다.
트럼프 사태에서 드러났듯이 이슈를 선점하는 자가 판을 먹는다. 영화 배트맨에서 조커가 오스카상을 받은건 그 캐릭터의 선악과는 상관없었다. 다만 관객에게 '재미'를 주느냐 아니냐가 문제였을 뿐이다.
박근혜는 확실하게 이슈를 가져갔고 어느새 정국을 주도하고 있다. 온 국민이 그가 뭐라고 헛소리할지만 기다리고 있다. 재밌잖아. 그래, 할 수 없다. 이제 이쪽에서도 카드를 받아 선수가 등장해야 한다. 판돈이 오르고 있다.
싸움판에서 상대가 욕지거리를 하는데 멱살을 잡지 않고 샌님 흉내내어 체면차리면 반드시 진다. 이기려면 함께 멱살을 잡아 강하게 누르되 팔뚝의 알통과 우람한 등근육이 드러나야 한다. 섹시해야 한다. 본질의 강함을 드러내어 더 많은 관객을 모아야 한다.
문재인은 이제 더 강한 캐릭터가 되었다. 그가 하야나 탄핵을 직접 언급할 필요는 없다. 다만 섹시할 뿐이다.
순실이가 타고?
아니지?
그네가 태워 댕긴거지-----강아지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