챠우
2016.12.27.
로봇이 걸을 때 팔을 부들부들 떨고 있네요. ㅎㅎㅎ
김동렬
2016.12.27.
하체가 더 길어야 합니다.
골반의 역할이 또 중요하구요.
상체와 골반이 유기적으로 움직여야죠.
걷는 정도가 아니라 빠르게 달리려면 말입니다.
포유류의 동작은 고도의 정밀제어가 되는 고급기술이고
커다란 엉덩이를 쓰는 조류 곧 공룡 다자인이 더 쉬운 단계입니다.
두발공룡형 걷기 단계를 거쳐서 두발사람형 달리기 단계로 와야 합니다.
사람의 두 다리는 이게 달리는 디자인이지 걷는 디자인이 아닙니다.
사람은 한쪽다리를 들고 제자리서 커브를 도는 재주가 있습니다.
챠우
2016.12.27.
인간은 운동을 '잘'하는 동물에 속합니다. 파충류나 다른 포유류에 비해 뇌가 발달해서
신체의 기능뿐만 아니라, 그것을 제어하는 이면의 기제도 상당히 발달했거든요.
인간이 다양한 신체활동 즉, 각종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로봇 공학자들이 물리적, 기계적으로만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공지능이 발달한 현대에는 머신을 보는 관점을 신경학적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굳이 말하면, 적응형이라고나 할까요.
우리가 당구장에서 초구의 포지션으로
게임을 시작해도 게임 중에는 다시
그 포지션을 만날 수 없다는,
김형경의 [새들은 제 이름을 부르며 운다]
소설 중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멀리서 보면 아름다운 세상도
가까이 가보면 지저분한 점투성이의
점묘화일 뿐이라고"
새롭지는 않지만 여러 생각이 듭니다.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