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어야 만날 수 있다.
선비정신이어야 만나진다.
갖고 싶은 건 움켜쥐고야 마는 어린아이의 마음으로는 한계만 확인할 뿐.
이게 아니면 아니다는 자기만의 칼을 옆에 차고 다니는 선비라야 진짜다.
팽팽한 긴장감과 해맑은 순수함이 맞물리고 어우러져 춤을 추어야 진짜다.
백범이 진짜이고 전태일이 진짜다 , 김대중이 진짜이며 노무현이 진짜다.
시대의 심장으로 계속해서 불을 옮겨 붙여온 그들이
한국이 인류에 내놓은 진짜배기 인류의 친구들이다.
친구가 굶고 있으면 돈을 쥐어주는게 친구가 아니라 빵을 나눠 먹는게 친구다.
친구가 죽음의 길 걷고 있으면 함께 불구덩이의 길을 걸어가는게 진짜 친구다.
김영오씨가 죽음의 단식으로 義를 외칠때 말릴게 아니라 함께 굶어주는 문재인이 친구다.
범생이 선비의 가오로 죽기보다 하기싫었던 똥물 정치판에 풍덩 빠지는 문재인이 친구다.
안희정이 노무현의 친구였고 유시민이 노무현의 친구고 강금원도 노무현의 친구였다.
노무현의 진정한 친구는 과연 그들 사람인가? 위해서가 아니라 의해서로 봐야 진짜다.
그에게 첫 친구는 저항이었고 저항정신에 의해 민주주의를 꽃피우고
다시올 새 시대에 의해 꽃 피워야 할 한 알의 민주씨앗이 되어 묻혔다.
그는 운명의 친구를 만났으며 늘 함께 했고 그것에 의해 잠들었다.
그대 운명과 만났는가.
우린 운명과 만났는가.
긴장과 순수가 어우러져 춤출 수 있는 그런 운명의 친구...
그 한 사람만 얻으면 세상을 다 얻은 거겠죠?^^ 좋은 글 좋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