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6512 vote 0 2015.03.24 (12:45:32)

  

   


    

    쥐눈이풀 씨앗


    쥐눈이풀 씨앗은 볼트에 손잡이가 결합된 형태다. ㄱ자로 꺾인 손잡이 부분을 스패너로 삼아 회전시켜서 볼트를 박듯이 씨앗을 땅에 박는다. 씨앗은 회전하면서 나사못처럼 땅속으로 파고들어 간다.


    1.jpg


    그림에서 질, 입자, 힘, 운동, 량을 찾아볼 수 있다.


    ◎ 질 – 결합한다. 땅과 결합하는 씨앗의 뾰족한 부분.
    ◎ 입자 – 독립한다. 땅과 맞서는 씨앗의 통통한 부분.
    ◎ 힘 – 교섭한다. 각이 꺾이면서 땅과 거리를 벌리는 긴 솜털.
    ◎ 운동 – 변화한다. 회전의 바퀴 수를 정하는 나사와 손잡이의 길이.
    ◎ 량 – 침투한다. 땅을 밀어 에너지를 침투시키는 손잡이 끝단.


    2.jpg


    일정한 목적을 가지고 한 가지 일을 수행하는 모든 사물에는 이와 같은 질, 입자, 힘, 운동, 량의 순서가 드러나 있다. 에너지의 입력에서 출력까지 일방향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쥐눈이풀 씨앗이 특히 그 점을 명확하게 보이고 있다.


    질이 맨 아래쪽에 있고 순서대로 입자, 힘, 운동, 량이 관찰된다. 실제로는 한가지 사물이 여러가지 일을 하는 수가 있으므로 꼭 이렇게 되지 않을 수 있지만 특정한 일을 부여하면 분명한 순서가 나타난다. 보통은 질이 입자를 감싸고 있고, 힘에서 각도가 한 번 꺾이므로 순서가 잘 포착되지 않을 수가 있다.


 111.JPG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7853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8285
3784 생각의 집을 짓자 7 김동렬 2013-07-07 9769
3783 구조주의 진화론 김동렬 2008-05-16 9758
3782 완전한 사랑에 이르기 3 김동렬 2014-01-14 9752
3781 모든 이야기의 시작 6 김동렬 2018-06-14 9749
3780 매개변수를 포착하라. image 김동렬 2016-10-21 9741
3779 인간은 왜 사는가? image 김동렬 2016-05-09 9724
3778 계몽인가 소통인가 김동렬 2007-04-23 9719
3777 마르크스와 케인즈 극복하기 9 김동렬 2014-01-05 9705
3776 의미를 버리고 관계를 얻어라 김동렬* 2012-10-21 9701
3775 나는 노무현주의자다 김동렬 2004-08-25 9688
3774 고대사에 대한 생각 image 3 김동렬 2015-07-08 9685
3773 구조론의 관점 image 4 김동렬 2013-12-09 9683
3772 진보는 웃음이다. image 6 김동렬 2013-04-26 9674
3771 깨달음 ~ Z까지 김동렬* 2012-10-21 9661
3770 깨달음 A에서 김동렬* 2012-10-21 9654
3769 제논의 궤변 image 1 김동렬 2016-10-11 9653
3768 구조론 독자 여러분께 image 3 김동렬 2013-12-13 9651
3767 선이 굵어야 한다 image 2 김동렬 2013-12-21 9649
3766 작더라도 전체를 먼저 완성해야 한다. 2 김동렬 2018-05-30 9640
3765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 3 김동렬 2018-07-11 9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