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아하다. 대선 기간이라 그런가? 아무리 전쟁 기간이라 해도 이런 식으로 논점을 흐려 진영논리로 모는건 진보라는 사람들이 할 도리가 아니다. 문화연대 정도의 반응이 적당하다.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더러운잠"의 국회 전시를 놓고, 표현의 자유라는 측과 여성비하라는 측의 논란이 있다. 민주사회에서 권력의 비판이 못마땅하다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일련의 움직임에는 단호히 반대하지만, 여성단체에서 주장하는 여성비하라는 비판에도 우리는 귀기울여야한다.더우기 정치인에게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더 신경을 써야하는 위치에 있지 않은가. 차제에 시민사회에서 이러한 성숙한 논의와 고민이 있길 바란다.
박재동과 김용민 교수는 왜 자꾸 노무현을 거론하며 비교하는가. 권력비판이 핵심이 아니고 여성비하가 핵심이다. 이렇게 논점을 흐려서 진영논리로 막으면 여성단체들은 어쩌란 말인가.
노무현을 저런식으로 비판하면 속이 부글부글 끓지만 참을거냐고? 말이 나왔으니까 하는 얘기지만, 못참겠다.
지금 비판하면 고인을 끌어들이는거니 당연히 잘못된것이고, 살아생전에는 호남비하와 맞물려 있어서 더 고약했다. 권력비판이라는 허울로 전라도 비하하는 그들의 더러운 음흉함이 얼마나 부글부글 끓게 했는지 두분은 잘 모르시나 보다.
표현의 자유냐, 여성비하냐 이런 선택적 물음은 값진 성찰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최근 진보 문단에서 터져나오는 여성 성추행 문제도 있고하니 말이다. 두가지 가치가 다 소중한 것이니 각자 어느쪽에 더 무게를 두는것이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외롭게 목소리를 내고 있는 여성단체들을위해서라도 이곳저곳에서 논점을 흐리며 진흙탕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복남살인사건의 종말이 그냥 나온것이 아니다.
호야
2017.01.28.
부글부글 끓는 두 부류. 하나는 어떻게 대통령을 감히 저렇게 저질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다른 하나는 여성비하인것 같아 불편했는데 무감각한 반응을 보고.
호화판 귀족 빅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