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한국인의 낮은 자존감 즉 훼손된 존엄성 치료의 선결조건은 보육문제이다.며칠전  KBS의 다큐프로를 보았는데 프랑스의 국가가 거의 모든걸 책임지는 보육복지정책이 잘못됐다는 논조의 탐사보도 였다. 프랑스인들의 시위문화에 대한 과도성/과격성도 슬쩍 슬쩍 곁들였음은 물론이다.노통이 생전에 언론중에서도 PD들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한적이 있는데 그 다큐를 보면서 여실히 느꼇다.같은 내용이더라도 방향을 어떻게 트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담론이 전개된다.


한국은 아이들이 수구세력의 볼모로 되어있는 실정이다. 그들은 아이들을 인질삼아 어른들을 통제하고 있다. 자존심이고 뭐고,정의고 불의고 간에 아이들을 길러야 하는 부모의 입장을 이용하는 구조다.세상에서 제일 치사하고 더럽고 양아치 스러운짓이 현군의 신뢰를 배반하는 일이며 참스승의 가르침을 왜곡하는 일이며 무엇보다 애끓는 부모의 사랑을 이용하는 짓거리다.그래서 한국에 양아치와 사기꾼이 넘처나는지도 모른다.


이명박과 박근혜가 촛불씩이나 함께 들어가며 사학법을 막은 이유는 자신들의 직접적인 이익과도 연결되는 것이겠지만 수구세력이 해오던 꼴통짓을 계속 이어가려면 민중을 통제헤야 하기 때문이다. 그 통제의 핵심 고리가 보육과 교육이다. 더이상 양육의 과도한 부담이 민중을 가두는 쳇바퀴 역할을 계속 하게 둬서는 안된다.평균수명이 앞으로 100세이상인 시대적 상황을 감안할때 유아기뿐 아니라 20대 청년층까지 보육의 기간을 폭넓게 적용 해야한다.초중고 무상급식/무상교육에서 더 나아가 청년수당까지 확장시키는 등 보육과 교육문제를 시대적 요구와 국가의 역량에 걸맞는 수준으로 끌어 올려야 한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8.18 (10:23:43)

글쓰기 공부를 더 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맨 앞에 세우면 안 됩니다.


나는 오늘로 시작하는 초딩일기가 되는 수 있습니다.

일기는 니 일기장에 써라 하고 공격 들어옵니다.


첫 출발점에서 객관성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가방끈 긴 사람들은 권위에 호소하는 글쓰기 방법을 쓰는데


오마이뉴스식 - 맨 앞에 다른 신문의 기사를 따온다.

3류 논객식 - 남의 글을 함부로 긁어와서 밑줄치고 씹는다.

먹물식 글쓰기 - 전문적인 개념이나 용어를 하나 툭 던져준다.

김대중 대통령 - 서계적인 석학 토인비를 인용해준다. 


다들 나름 객관적인 포지션을 차지하기 위해 

온갖 머리를 쓰고 갈고 닦은 테크닉을 구사하는 겁니다.


이야기를 깔고 가는 칼럼식 글쓰기나 

최신이론을 제시하는 과학자의 글쓰기 등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어떻든 일의 메커니즘을 드러내는게 중요합니다.


쟤가 이러니까 얘는 이러더라 하고 일의 메커니즘을 딱 제시하고

자신은 중간에 선 관찰자 포지션을 차지하면 수월해집니다.


자신이 어느 편에 가담해 있다는 사실을 들키면 이미 망가진 겁니다.

아전인수식 글쓰기는 거부감을 일으키는 거.


딱봐도 노빠글이네 하고 들키면 이미 망가진 거.

제가 예전에 많아 써먹은 수법은 분류하기 수법인데


명문대 애들은 이렇게 하고 지잡대 애들은 저렇게 가더라.

이런 식의 비교판단 해주면 사람들이 열받아서라도 읽어요.


남들이 글을 어떻게 쓰는지 눈여겨 보고 

자기만의 글쓰기 방법을 완성해야 합니다.


이런건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다는게 문제.

제가 논술강사도 아니고 이 정도만.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태현태현

2016.08.18 (10:36:51)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이 절실했는데 감사드립니다.

객관적 관찰자 포지션,일의 매커니즘,들키지 말것.독창적 스타일.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6.08.18 (10:48:07)

니가 틀렸고 내가 맞다 이러면 곤란하고

보통 저런 일은 저렇게 굴러가더라 이렇게 


일의 상투적인 패턴을 드러내는 방법으로가야죠. 

그러면 왜 저렇게 굴러가는지 자문자답하게 되는데 


반드시 배후에 조종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는 법이며 

그것을 드러내는게 식자들이 보통 써먹는 글쓰기 수법. 


그러다보니 먹물들은 이게 다 신자유주의 때문이다 이러고

띨한 넘들은 이게 다 세계를 지배하는 음모세력 때문이다. 


또는 이게 다 노무현의 못난 열등감과 오기 때문이다 

이렇게 가는 빌어먹을 조중동 수법도 있고


이렇게 상투적으로 가면 안 되지만 

자기만의 참신한 시각으로 배후를 들추는게 중요합니다.


이야기가 산만하면 안 되고 한 점에 수렴되어야 하는 바

이게 다 뭐 때문이다 이게 있어야 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9]id: 태현태현

2016.08.28 (00:45:06)

"첫 출발점에서 객관성을 얻는게 중요합니다."


제가 따로 글쓰는 곳이 있는데 이 말씀이 참으로 중요한 말씀같습니다.

첫 출발점에서 객관성 획득..

마지막은 이야기가 한점에 수렴되는.. 

다시 곱씹을수록 두고 두고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말씀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첨엔 솔직히 뭔 말씀인가 잘 몰랐는데

글을 자꾸 쓰고 문제가 발견되니 아 거기서 문제가 되었군. 거기서 꼬였군.

이렇게 깨닫게 되네요.


근데..과연 깨닫는다고해서 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약간씩은 글쓰기가 느는것도 같은데, 전체로 보면...영 거기서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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