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zum.com/#!/v=2&tab=home&p=2&cm=newsbox&news=0112016072732076436
왜 학폭시작의 비율이 높은 시기가 4학년인가?
이거 말로 표현하기 참 묘하지만...
자기 중심성, 경쟁심, 협동심, 또래집단의 응집력, 교사권위의 인정 정도의 5가지 기준으로 초등학생들을 살펴보면 1~2학년은 자기 중심성이 가장 강하고, 3학년은 자기중심성은 약간 약화되고, 교사에 대해 순응적인 편이다. 4학년은 자의식과 경쟁심, 협동심, 교사 권위에 대한 인정 정도가 가장 조화로운 때다. 5학년만 되어도 교사 권위가 하락하고, 6학년은 경쟁이고 협동이고 약간 귀찮아지고 자기 중심성(다양한 관점인식 부족)을 넘어 자의식(독립성)이 높아져서 교사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반대로 또래 응집력이 가장 높은 시기다.
4학년이면 이제 같이 노는 친구들하고만 논다. 3학년 때까지는 그래도 놀아준다는 의미가 있다. 별로 친하지 않아도 선생님 칭찬에, 부모님 훈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다 4학년이 되면 자기들만의 세계가 생긴다. 여학생들 중 생리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여럿이다. 호르몬 변화로 이제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바뀌는 아이들이 생긴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한마디로 4학년 부터는 애가 '애'가 아닌거다. 여학생 왕따도 이 시기에 5~6학년 사이에서 나타나는 왕따 현상이 일어난다. 다만, 5~6학년들보다 선생님들에게는 약간 순응적이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왕따 제보가 와도 '그럴 애가 아닌데' 라고 선생님들이 갸웃거리는 이유는 선생님 앞에서 모습과 애들끼리 뒤에서 벌어지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의 소위 '소울 메이트'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시기이기도 하다.
남학생들 사이에서도 수컷들의 서열의식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다. 누가 싸움 잘하고 못하는지 정해진다. 운동능력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3학년때 까지는 남녀의 힘의 차이에서 약간 남자가 우월하지만 4학년이면 힘과 스피드의 차이가 분명해진다.
학폭이 심하기로 따지면 5~6학년이 심하고, 5~6학년보다 중학교 2학년이 더 심하다. 중 1이 5~6학년보다 비교적 약한 이유는 중학교 적응시기 이기도 하고, 중 2~3학년 선배들의 심리적 물리적 압박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 6학년은 눌러줄(?) 사람이 선생님들 외엔 없다.
결국 4학년은 개인적이고 순응적인 어린이에서 순진함을 깨고 머리도 쓰면서 또래집단 응집력은 강화되고 서서히 자아의 독립을 준비하면서 자기 뜻을 펼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친구와 충돌하면서 다툼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도에 따라 '학폭'이라 규정할 만큼 정도가 심할 수도 있으나 무조건 학폭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성장의 과도기에 놓인 아이들의 불안을 낮춰 주고, 그 시기에 맞는 과제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움직임 욕구를 충분히 해소할 필요가 있겠다.
기자들도 이젠 좀 지겹지 않나?
만날 학폭 학폭 말해서 뭐할 건데?
이런 기사는 학폭 학폭 학폭에 불안해진 학부모들에게 학폭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다. 그러니까 학부모들이 지레 겁먹고 학폭 아닌 것을 학폭으로 생각하고 학교를 몰아부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거기에 휘말린 선생님들이 학폭절차 하느라 반 애들 이나 돌볼 수 있을까? 초등의 인성부장과 학폭책임교사는 거의 담임들이 한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 인성부장의 협력없이 학폭책임교사가 혼자 도맡아서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제는 보다 심층적인 분석기사나 정책 및 대안사례가 필요하다.
어제 교장 선생님이 학폭 관련 얘기를 나누다가 지역 경찰 간부(계장급)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분은 집에 세류동이고 아침마다 우리 학교와 비슷한 형편의 네 다섯 학교들을 돌면서 아침마다 교통봉사를 한단다. 학교마다 등교할 때 운동장 풍경을 보면 우리 학교가 가장 활기차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도 그럴 것이 운동장에서 뛰노는 학생들만 6~70명을 헤아린다.
학폭을 줄이는 길은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학교는 강당개방, 체육창고 개방, 중간놀이 개방이라는 3대 개방을 이루었다. 중간놀이 시간 30분이 있으니 점심시간에 운동장은 저학년 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과 중간놀이 시간에 5~6학년들이 실껏 뛰놀고 나니 점심시간엔 강당(교실 세개를 튼 공간)에서 누워서 쉬거나, 앉아서 도란 도란 애기를 얘기를 나눈다.
학폭의 관점을 넘어 평화의 관점으로,
상담의 관점에서 상담예방과 관계회복의 관점으로,
내 아이의 관점에서 우리 아이의 관점으로,
문제의 관점에서 이해와 성장의 관점으로
일회성 행사에서 문화정착의 관점으로,
단기적 관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도약하니
애들이 안바뀔래야 안바뀔 수가 없다.
http://zum.com/#!/v=2&tab=home&p=2&cm=newsbox&news=0112016072732076436
왜 학폭시작의 비율이 높은 시기가 4학년인가?
이거 말로 표현하기 참 묘하지만...
자기 중심성, 경쟁심, 협동심, 또래집단의 응집력, 교사권위의 인정 정도의 5가지 기준으로 초등학생들을 살펴보면 1~2학년은 자기 중심성이 가장 강하고, 3학년은 자기중심성은 약간 약화되고, 교사에 대해 순응적인 편이다. 4학년은 자의식과 경쟁심, 협동심, 교사 권위에 대한 인정 정도가 가장 조화로운 때다. 5학년만 되어도 교사 권위가 하락하고, 6학년은 경쟁이고 협동이고 약간 귀찮아지고 자기 중심성(다양한 관점인식 부족)을 넘어 자의식(독립성)이 높아져서 교사의 영향력은 약화되고, 반대로 또래 응집력이 가장 높은 시기다.
4학년이면 이제 같이 노는 친구들하고만 논다. 3학년 때까지는 그래도 놀아준다는 의미가 있다. 별로 친하지 않아도 선생님 칭찬에, 부모님 훈계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러다 4학년이 되면 자기들만의 세계가 생긴다. 여학생들 중 생리를 시작하는 학생들도 여럿이다. 호르몬 변화로 이제 어린이에서 청소년으로 바뀌는 아이들이 생긴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한마디로 4학년 부터는 애가 '애'가 아닌거다. 여학생 왕따도 이 시기에 5~6학년 사이에서 나타나는 왕따 현상이 일어난다. 다만, 5~6학년들보다 선생님들에게는 약간 순응적이기 때문에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 뿐이다. 왕따 제보가 와도 '그럴 애가 아닌데' 라고 선생님들이 갸웃거리는 이유는 선생님 앞에서 모습과 애들끼리 뒤에서 벌어지는 모습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학생들의 소위 '소울 메이트'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시기이기도 하다.
남학생들 사이에서도 수컷들의 서열의식이 본격화되는 시기이다. 누가 싸움 잘하고 못하는지 정해진다. 운동능력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3학년때 까지는 남녀의 힘의 차이에서 약간 남자가 우월하지만 4학년이면 힘과 스피드의 차이가 분명해진다.
학폭이 심하기로 따지면 5~6학년이 심하고, 5~6학년보다 중학교 2학년이 더 심하다. 중 1이 5~6학년보다 비교적 약한 이유는 중학교 적응시기 이기도 하고, 중 2~3학년 선배들의 심리적 물리적 압박이 있기 때문이다. 초등 6학년은 눌러줄(?) 사람이 선생님들 외엔 없다.
결국 4학년은 개인적이고 순응적인 어린이에서 순진함을 깨고 머리도 쓰면서 또래집단 응집력은 강화되고 서서히 자아의 독립을 준비하면서 자기 뜻을 펼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친구와 충돌하면서 다툼이 발생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정도에 따라 '학폭'이라 규정할 만큼 정도가 심할 수도 있으나 무조건 학폭이라고 할 것이 아니라 성장의 과도기에 놓인 아이들의 불안을 낮춰 주고, 그 시기에 맞는 과제를 제공해줄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움직임 욕구를 충분히 해소할 필요가 있겠다.
기자들도 이젠 좀 지겹지 않나?
만날 학폭 학폭 말해서 뭐할 건데?
이런 기사는 학폭 학폭 학폭에 불안해진 학부모들에게 학폭에 대한 두려움과 불신만 증폭시킬 뿐이다. 그러니까 학부모들이 지레 겁먹고 학폭 아닌 것을 학폭으로 생각하고 학교를 몰아부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거기에 휘말린 선생님들이 학폭절차 하느라 반 애들 이나 돌볼 수 있을까? 초등의 인성부장과 학폭책임교사는 거의 담임들이 한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 인성부장의 협력없이 학폭책임교사가 혼자 도맡아서 하는 경우도 흔하다. 이제는 보다 심층적인 분석기사나 정책 및 대안사례가 필요하다.
어제 교장 선생님이 학폭 관련 얘기를 나누다가 지역 경찰 간부(계장급)가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이 분은 집에 세류동이고 아침마다 우리 학교와 비슷한 형편의 네 다섯 학교들을 돌면서 아침마다 교통봉사를 한단다. 학교마다 등교할 때 운동장 풍경을 보면 우리 학교가 가장 활기차다는 말씀을 하신다. 그도 그럴 것이 운동장에서 뛰노는 학생들만 6~70명을 헤아린다.
학폭을 줄이는 길은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시간과 공간,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리학교는 강당개방, 체육창고 개방, 중간놀이 개방이라는 3대 개방을 이루었다. 중간놀이 시간 30분이 있으니 점심시간에 운동장은 저학년 차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 아침과 중간놀이 시간에 5~6학년들이 실껏 뛰놀고 나니 점심시간엔 강당(교실 세개를 튼 공간)에서 누워서 쉬거나, 앉아서 도란 도란 애기를 얘기를 나눈다.
학폭의 관점을 넘어 평화의 관점으로,
상담의 관점에서 상담예방과 관계회복의 관점으로,
내 아이의 관점에서 우리 아이의 관점으로,
문제의 관점에서 이해와 성장의 관점으로
일회성 행사에서 문화정착의 관점으로,
단기적 관점에서 장기적 관점으로 도약하니
애들이 안바뀔래야 안바뀔 수가 없다.
http://zum.com/#!/v=2&tab=home&p=2&cm=newsbox&news=0112016072732076436
김동렬
폭력은 패거리를 만드는 현상인데 자연스러운 겁니다.
원래 부족민은 자식이 열살 혹은 열다섯살 정도에 집에서 추방합니다.
그러므로 유전자에는 나는 조만간 집에서 쫓겨날 운명이라고 새겨져 있는 거죠.
그러므로 집에서 쫓겨나기 전에 패거리를 규합하여 세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4학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서열싸움 폭력을 행사하는 거죠.
중학생이 되면 절대 부모와 말을 안 합니다. 이미 집나갈 준비가 된 거.
그게 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본능이며
문명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다는걸 가르쳐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