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프로필 이미지
[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3829 vote 0 2010.01.23 (13:49:54)

입구 꽉 막아놓고,
아래에서 싸우는 전쟁터가 바로 이땅이란걸 깨달은건,
중학교 시절이었다.

500원을 들면 1시간 넘게 걸려 종로의 교보문고에서
원하는 책을 펼쳐볼수 있었다.
조숙한게 아니라, 어깨 너머로 본 세상은
그렇게 나와 아무 상관없이 존재하고 있었고,
우리가 알고 있는 교실의 경쟁은
그의 하부구조로 '아무 생각없이'진행되고 있었던 거다.

체질이 쌈꾼이었다. 싸워서 강해지고 싶었다.
잽을 배우더라도, 상대의 강한 눈빛을 포착한 후에
날리고 싶었다.
뒤돌려차기를 차더라도, 상대의 돌려차기 직전의
어깨 움직임의 미세한 떨림을 보고 뒤로 돌아 상대의 대퇴부를 날리고 싶은
그런 기분은 겨루기에 서본 자만이 안다.

경쟁을 막는 일체의 것들을 제거하니,
대한민국이라는 아니, 남한이라는 틀은
너무나도 좁은 것이었다.
그렇게 서구로 나가게 된게다.

서구로 나가게 되어서 겪게된 일들은 논외로 하자.

링위에 나가느냐 안나가느냐는 진짜를 가름짓는 잣대다.
곧죽어도 현역이어야 한다.
거드름 피우는 자들은 한코에 베어버리는
그런 현역이어야 한다.

champion.jpg

피터져 죽더라도, 링위에서 죽고싶었다.


[레벨:17]눈내리는 마을

2010.01.31 (15:17:50)

http://www.youtube.com/watch?v=KBEwSAw9v6Y

세상에 권투만큼 정직한게 있나...

노랑머리 백인 남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정확한 상인정신을 만나면서도
한번도 잊지 않은거다.

'나의 최선을 보인다.' 작품을 만든다. 생에서...

그렇게 최전방의 구축선을 세운다.

그 노하우를 이행시킨다. 철학이란, 그렇게 살아있는

생철학이어야한다.

그렇게 살아왔다고...

'세상에 권투만큼 정직한게 있나..'
누군가는 숨은그림찿기를 좋아해도...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32 별로 손해볼 거 없는 한나라당 스타더스트 2010-01-25 3698
» 얻어터져 죽더라도 링위에서 죽고 싶다 image 1 눈내리는 마을 2010-01-23 3829
530 자신 내부의 강령이 있어야한다 8 눈내리는 마을 2010-01-21 3408
529 용서는 없다...영화.... 3 이상우 2010-01-19 4002
528 거짓말장이가 진실위원장 ?@@? image 1 꼬레아 2010-01-19 3735
527 최적의 유전자조합의 셋팅이 진화의 관건이군요 1 로드샤인 2010-01-19 3738
526 한방에 보낸다 image 4 눈내리는 마을 2010-01-19 3840
525 4색문제 image 2 김동렬 2010-01-15 5592
524 노무현 선수의 투구폼 3 양을 쫓는 모험 2010-01-12 4761
523 미국과 이슬람세력 그리고 중국 눈내리는 마을 2010-01-10 4945
522 폭설풍경 image 3 양을 쫓는 모험 2010-01-09 3949
521 내집앞 눈치우기 100만원 과태료 부과 조례 제정에 관하여... 아란도 2010-01-08 4795
520 세종시와 지자체 선거 스타더스트 2010-01-08 4026
519 사람을 키워야한다 눈내리는 마을 2010-01-08 4091
518 진보의 미래.. 노란고양이 2010-01-06 3951
517 아... 참 이분의 목소리를 다시 듣고 싶구려 3 오세 2010-01-03 4177
516 자전거 신발이 나왔소. image 5 LPET 2010-01-03 6982
515 2010년 신년사 [양모] 12 양을 쫓는 모험 2010-01-02 3612
514 '위헌' 혼인빙자간음, 재심서 첫 무죄 판결 4 鄭敬和 2010-01-01 4437
513 참된 스트레스 1 동동 2009-12-27 4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