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저 우주의 어느 지점에 아무것도 작용하지 않는다면 순수한 진공이 성립하고 그 곳에는 빛도 튕겨버립니다. 즉 빛이 그 지점에서는 무한대의 속도가 되는 거지요. 그러나 우리우주 안의 모든 공간에는 중력과 파동과 암흑물질 등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지점은 찾아낼 수 없지요. 그러나 가상적으로는 있을 수 있습니다. 우주바깥은 그런 형태로 되어 있지요.
어설픈 질문이지만 답변주셔서 감사합니다. 빅뱅이론에 의하면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고 하고 팽창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듣기로는 공간에 있는 암흑물질 운동에 의해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람도 있고 어쨋든 빅뱅이란것도 하나의 가설에서 행성간격이 멀어진다는 것을 실증해내고 그럴듯해보여서 그런거지만 이론자체가 언제가는 바뀔지도 모르죠. 제가 잘못이해 했는지 모르지만 동렬님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도 이 암흑물질운동과 비슷한 느낌이 있군요.
그러므로 허공에 아무 것도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있는 것의 영향이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순수하게 아무 것도 없는 것도 우리 우주 안에서 우리의 관측범위 안에는 (왜냐하면 관측 자체가 영향을 미쳐서 공간을 창조하니까) 없지만 이론적으로 있을 수 있습니다.
엄밀한 의미에서 공간은 없습니다.
다만 물질운동의 공간성과 시간성이 있을 뿐.
공간은 물질의 짝짓기 법칙입니다.
시간은 그 짝지어진 물질의 짝풀기 법칙입니다.
공간은 그 물질이 운행하는 그 순간 성립합니다.
물질은 매 순간 모든 방향으로 우주를 창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 하늘에 허공이 넓은 것은
그 지점에 무언가가 작용하여 그 지점을 그 순간에 창조했기 때문입니다.
저 넓은 우주공간에 무언가 꽉 채워져 있는지를 탐구하기 보다
눈앞의 0.0001밀리의 작은 점 안에 우리우주보다 더 큰 거대한 우주가 들어있고
또 그 우주 속의 어느 작은 점 속에
또다른 우주가 들어있는지가 더 중요한 관심사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