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백퍼센트를 올인해야 한다. 목숨을 걸어야 한다. 그 정도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려면 사전에 충분히 생각해두어야 한다. 마침내 여기가 내 죽을 자리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도록 예리하게 날을 세워두어야 한다. 그럴 때 안중근 의사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고, 윤봉길 의사의 폭탄을 던질 수 있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에너지로 승부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각의 정석 118회] 어떤 상황에 임하여 판단한다면 늦다. 평소에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두어야 한다. 찬스가 오면 몸을 내던지겠다는 마음을 품어야 한다. 실행하지 않았을 때 삶이 고통스럽게 여겨지도록 말이다. 지식으로는 답이 없다. 이성으로는 답이 없다. 감성으로도 답이 없다. 큰 결단은 항우와 같은 필부의 용맹으로는 불가능하고, 만리 밖에서 헤아리는 지식으로도 불가능하고, 냉철한 이성으로도 불가능하다. 결단의 에너지는 평소에 축적해두는 것이다. 에너지는 내 안에서 나오는게 아니다. 나와 세상의 긴밀한 관계에서 나오는 것이다. 세상이 아플 때 내가 아파야 한다. 실행하지 않으면 아파서 하루도 살 수 없게 된다. 숨도 쉴 수 없다. 그러므로 행하게 된다. |
솔숲길
[생각의 정석 118회] 동네 변호사 조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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