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프로필 이미지
[레벨:17]눈내리는 마을
read 3349 vote 0 2012.11.04 (14:31:21)

00577639_2.jpg



미국 노예들이 남북전쟁 이후에 그들의 해방을 마냥 즐거워하지만은 않았다고 한다. 그들은 그 후에도, 마음씨 좋은 주인의 집을 서성이며, 일하게 되지 않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아직도, 흑인들은 가난하고, 천대받으며, 소수의 부자가 된 그들은 백인사회에 편입한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었다. 독립하지 못한다는건, 온전한 자기를 잃는다느것에 다름아니다. 하나의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다. 설사, 기대에 미흡하더라도, 스스로 가리라. 아니 결과를 생각지 말고, 홀로 서겠다.

유학 2년차에 든 소중한 깨달음이다...


2005년 5월 26일


눈내리는 마을.


[레벨:30]스마일

2012.11.04 (15:20:20)

 

네 편에 서고 내 편에 서서

줄의 꼬리가 된 들 무엇 하리요

머리 기침 한번에 꼬리에 태풍 부는데

 

내 줄을 만들지 못하고

여기 줄에 서고

저기 줄에 서고

남의 줄에서 눈칫밥 먹는 것이

무엇이 기쁘리요?

 

내가 줄을 서거든

차라리 그 줄을 끓어버리고

난간에 외톨이로 홀로 서 있겠소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2012.11.04 (15:23:05)

1.JPG

 

 

  난간에 기대면 위험하오.

 

첨부
[레벨:30]스마일

2012.11.04 (15:31:05)

ㅋㅋㅋㅋ

중앙에서 변화의 바람을 느끼못하고 안정적으로 퇴화하는 것 보다

사람이 들고 나는 것이 보이는 2층의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서서

변화의 바람을 느끼고 싶어요.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공지 구조론 매월 1만원 정기 후원 회원 모집 image 29 오리 2020-06-05 98921
504 맞춤 컴퓨터를 조립하는 상황(미적분) 이금재. 2020-06-03 1883
503 구조론 목요모임(강남역) image 2 오리 2020-06-04 1675
502 '군자론' 책을 기대합니다~ 1 수원나그네 2020-06-05 1614
501 골라 볼까요~ image 4 수원나그네 2020-06-06 1787
500 정기후원 페이팔(paypal) 이용 안내 3 오리 2020-06-09 1642
499 올해도 학생주도형 출제와 상호평가 시행 2 수원나그네 2020-06-09 1673
498 구조론 도서 판매중단인가요? 3 윤민 2020-06-10 1849
497 이번 주 구조론 목요모임은 취소 되었습니다. image 2 오리 2020-06-10 1871
496 예전에 올린 기본소득 관련자료들을 소개합니다~ 2 수원나그네 2020-06-17 1633
495 구조론 목요모임(강남역) image 2 오리 2020-06-17 1644
494 세상은 프로세스 1 systema 2020-06-19 1676
493 구조론 목요모임(강남역) image 1 오리 2020-06-25 1650
492 학문에 대한 생각 4 오민규 2020-06-26 1755
491 학문에 대한 해석 2 오민규 2020-06-27 1563
490 영감을 주는 단편영화, Curve 2016 1 이금재. 2020-06-27 3407
489 '과학하고 앉아있네'와 라그랑주 역학 3 이금재. 2020-06-29 2395
488 월별 정기후원내역 게시판 1 오리 2020-07-01 1697
487 국가가 경제하는 뉴노멀 시대 이금재. 2020-07-04 1552
486 진정한 시장경제를 위한 토지정책 image 수원나그네 2020-07-05 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