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명 이 사람도 사악한 자인데
검찰수사 후 하야는 일단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조선일보 시나리오라는 거죠.
박근혜를 일단 달고가는 우리측 전략을 눈치챘군요.
그러나 사실은 그게 함정이라는 거.
달고가는척 하는 것은 떨어뜨리기 위한 수법일 뿐.
우리측의 진짜 전략은 최후의 발악을 연출하고 자연스럽게 소탕하는 것.
이건 뭐 털 없는 원숭이에 다 나오는 이야기.
권좌에서 물러나기 직전의 늙은 원숭이는
친한 암컷들에게 하소연하며 데굴데굴 구르고 떼를 쓰는데
그래봤자 약한 모습으로 비쳐져 하야의 속도를 앞당길 뿐
그런데 늙은 침팬지는 왜 그런 미친 짓을 할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그 생쇼가
집단의 구성원 모두에게 대권교체 사실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는 거.
대장침팬지가 되면 남성호르몬이 대거 분비됩니다.
한 바탕 뒹굴고 나면 신체변화가 일어나서 호르몬이 끊길 거.
그리고 본능적으로 모두들 그걸 눈치채는 거지요.
즉 스스로 자신을 거세하는 절차로 봅니다.
>> 알려진 것처럼 박 대통령이 최태민을 무조건 반대한 것은 아니었다. 체제 유지 차원에서 대한구국십자군을 활용한 측면도 분명히 있었다. 최태민은 75년 4월 구국선교단을 창설한 뒤 총재가 됐다. 5월에는 멸공단합대회를 개최했다. 목사들을 선발해 집총군사훈련도 시켰다. 50기로 나누어 무려 5000명을 훈련시킬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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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은 박근혜를 방패막이로
>> 10·26 사건이 터졌다. 최태민에 대한 수사도 시작됐다. 당시 신촌과 청계천 호텔에 수사본부가 차려졌다. 그런데 최태민은 큰 영애를 ‘방패막이’로 삼았다. 탁 소장은 “수사본부에서 한 달간 수사를 했다. 거액의 행방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런데 최태민은 예금통장 등 모든 걸 근혜양에게 책임을 돌리고 발뺌했다. 수사진은 대통령의 자녀에 대한 예우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