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 없는데 줄을 연결하는 부분을 남겨놓은 게 얼핏보면 생각해서 만든 디자인 같지만,
변칙이란 어떤 흐름을 제시하고 그리고 너무 반복되면 지겨우니깐 살짝 긴장을 넣는 용도로만 허용되는 겁니다.
근데 이 이어폰 디자인은 그 자체로 "선이 있는 이어폰"의 개념을 비튼다고
이어폰 헤드와 선이 연결되는 쭈욱 나온 부분을 그냥 살려두었습니다.
결국 독립적으로 존재할 것인가, 종속적으로 존재할 것인가의 문제인데,
선이 없으면 반독립적이라 헷갈릴 수 있지만, 적어도 외관상에서는 독립적으로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아직 인간들은 저런 디자인을 보면 반사적으로 선이 있다고 여기거든요.
이어폰 독립단자를 없애버린 것도 위험한 선택인데, 출구와 입구를 하나로 쓰는 느낌입니다.
아이폰 혼자만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어폰은 스마트폰에서만 쓰는게 아니거든요.
전체 IT기기와 관련있는 것이라 부분의 애플이 손댈 수 있는 부분이 아닌거죠.
하여간 혁신을 강요당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느낌입니다.
선을 자른 느낌.
연결된 걸 잘라놓은 느낌
차라리 이런게 낫죠. 독립적으로 보임.
그리고 뭔가가 무너지면 안된다라는 사람들의 생각도 한몫할 것이고.., 이 얽힘이 조급 풀릴때가 답이 되겠지요.
그러니까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자들이 그 손해를 감당안하려는 것이고, 이는 자신들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나서야 바꾸겠다는거...거기서 지속적인 돈줄을 또 잡을 수 있을때까지...
그러나 세상은 어떤식으로든 변화할수밖에 없는 것이니...,
점차로 그 세력들이 응집해야 겠지요. 어느 한곳에서 바뀌면 다 바뀌게 되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