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무료함을 덜어내고자 영화관을 향했다.
그리고 이 포스터를 보는 순간 난 미끼를 물었다.
지루한 시골마을 전남 곡성마을을 배경으로 나홍진 감독은 울음바다 곡성을 찍었다.
고립된 시골마을, 시간에 흐름에 한명씩 올가미에 걸리는 무작위 당첨.
초대하지 않은 손님, 일본 이방인, 그는 왜 낚시를 하러 이곳에 온 것일까?
꿈틀대는 지렁이를 애써 꼬이며 무표정한 얼굴로 마을을 쓱윽 하고 훑는다.
그리고 그의 방문은 연쇄살인의 추궁을 강력하게 받게 되는데....
이곳에 터주대감 경찰 종구, 그는 마을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려 하면 할수록
묘한 꿈과 현실을 서성이는데...
마을 사람들은 점점 광기로 치닫고, 일은 걷잡을 수 없도록 커져만 가는데,
이때 외부에서 구원투수로 황정민이 등장한다.
돈에 찌든 퇴마사.. 화려한 살풀이로 누군지 모를 대상에게 살을 날리는데...
영화는 중반까지 숨가쁘게 치닫는다. 나머지는 정리작업, 그러나 관객에게 되묻는다.
누굴 의심하냐고? 이젠 선택하라고, 그 아니면 나?
자~ 판단에 근거로 무엇이든 되내이며 경찰 종구는 자기자신을 절벽으로 밀어 낸다.
과연 결말은?
에 ~ 궁금하면 저처럼 미끼를 삼켜야 할듯~~ ㅎㅎ
* 구조론을 들이대면, 공간>>시간>>의사결정>>행위>>결말
*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초청작
이게 곡성 메인 포스터라는데(네이버 영화에도 이게 올라와있음) 이 포스터보다 위에 올리신 포스터가 훨씬 좋군요.
별로 아닙니까?
아래는 3월 14일 공개된 3가지 종류의 곡성 포스터
역시 이 포스터가 젤 뽀대남. 영화는 아직 안 봤지만 영화의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나타내 주고 있는거 같다.
왜 이걸 메인으로 안쓰지?
메인 포스터는 위에 댓글에 올렸고 아래는 칸 영화제용 포스터
칸용, 국내용 아니겠습니까? 이런 류의 영화도 흥행을 시켜보고 싶다는 생각이고, 지금 실제로 대 흥행의 조짐이 보이고있습니다. 칸에서 뭔가를 받아오면 대박이 터질 것 같은데, 비경쟁이라 상이라는 것이 있는건지요?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가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그렇다.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선일수도 악일수도 있다는거
여튼 보고나서 느낀건 이런저런 말이 많을 영화라는거
그리고 졸라 재밌고 심장이 쫄깃쫄깃해진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