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daum.net/edition/viewer/1479
직장생활에서부터 사회 문제까지 늘 화를 내게 된다는 어떤 분이 화를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법륜 스님에게 질문했습니다. 화내는 습관이 계속 고쳐지지 않을 때, 어떻게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법륜 스님의 답변입니다.
- 질문자 : “유학자이신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 속에서 늘 주눅이 든 느낌으로 자랐습니다. 성장해서는 좋은 직장에 취직해서 좋은 평가를 들으며 남들 보기에 모범적인 가정을 꾸려 왔지만, 마음속에는 화가 차 있어서 작은 일에도 화가 납니다. 직장 일에서 사회 문제까지 못마땅한 심사를 늘 집사람에게 쏟아 붇습니다. TV를 틀면 정치인이나 연예인에게까지 화가 납니다. 마음공부를 시작하면서 이제는 내가 화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할 수 있는 정도는 되었지만 지금도 하루에 몇 번씩 화가 올라오고, 그러고 나면 요즘에는 몸이 아프기까지 합니다. 이 화를 내려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법륜 스님 : “바라고 연습하는 대로 잘되지 않는 자기 모습을 발견했다는 말은 바라는 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농구를 배우려고 열심히 공을 던져 봐도 공이 도통 골대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도대체 나는 열 번을 던져봤자 한 번도 공이 들어가지를 않는구나!” 이렇게 절망 섞인 넋두리를 늘어놓곤 하지요. 그런데 공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는 것은 그가 지금 부지런히 연습하는 중이라는 뜻입니다.
연습할 때는 최선을 다해서 공을 던질 뿐이지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를 너무 따지면 안 됩니다. 잘 들어가지 않으니까 연습을 하지 백발백중으로 들어간다면 무엇하러 연습을 하겠습니까? 자전거를 타면서 자꾸만 넘어진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지금 자전거를 배우고 있다는 뜻입니다. 자전거를 배우지 않는 사람은 넘어질 일도 없습니다. 자꾸 넘어진다는 것은 지금 배우고 있다는 말이고, 부지런히 연습하고 있다는 말이고, 머지않아 곧잘 타게 되리라는 말입니다.
질문하신 분은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것도 아버지로부터 대를 물려받아 화내는 연습을 몇십 년간 계속해왔습니다. 화내는 습관이 거의 태생적으로 몸에 배어 있는 상황에서, 이제 막 그 사실을 깨달았다고 뿌리 깊은 업식이 단번에 없어지기를 바란다면 그건 욕심입니다. 묵은 업식을 단박에 없애고 싶어 하는 마음은, 직장생활 그만두고 경마권이나 복권을 사서 일확천금으로 부자가 되려는 사람과 똑같은 욕심입니다.
잘되지 않는 나를 발견하면 다시 도전하고, 다시 안 되면 또다시 하고, 그렇게 연습을 되풀이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화를 낸 자기 자신을 알아차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줄어듭니다. 전에는 화를 낸 뒤에 1시간이 지나도록 씩씩거렸다면, 이제는 10분만 지나도 ‘내가 또 화를 냈구나!’ 하고 자각하고 참회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겁니다. 계속 연습하다 보면 1분 만에 알아차리고, 1초 만에 알아차리고, 나중에는 화가 일어나는 중에, 더 지나면 화가 일어나려고 할 때 그런 자기를 알아차리고 돌이킬 수 있습니다. 그 횟수도 하루에 열 번이던 것이 다섯 번으로, 세 번으로, 두 번으로 점점 줄어들어 갑니다.
화를 내고 난 뒤에 자꾸 몸이 아파 오는 것도 역시 좋은 증상의 하나입니다. 몸이 아파서 괴로우면 그만큼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하게 될 테니까요. 화가 한 번 울컥 올라올 때마다 한 달 내내 고개도 끄덕하지 못하고 입에서 말이 안 나올 정도로 심하게 몸이 아프다면 화내는 습관이 금세 고쳐지겠지요. 화를 내는 것이 얼마나 몸에 나쁜지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자기 몸이 도와주고 있는 겁니다.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다 잘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질문자 본인이 매우 조급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욕심입니다. 부지런히 정진하면서 시간이 흘러가다 보면 화가 일어나는 순간을 알아차릴 수 있게 되고, 혹시 그 순간을 놓쳤다 하더라도 그다음 순간에는 금방 알아차리고 돌이키는 과정으로 가게 됩니다.
그렇게 수행해가다 보면 이미 빚진 과거의 업장은 점점 소멸되어 가고, 상처가 치유되고, 더 이상 새로운 빚은 지지 않게 됩니다. 더욱 꾸준히 정진해 나가시기 바랍니다.” *************************************************************** *************************************************************** 언뜻 보기에는 그럴듯해 보이는 내용이지만, 그럴듯하니까 당연히 거짓말입니다. 이런 식으로는 절대 안 고쳐집니다. 1초만에 끊지 못하면 영원히 끊지 못합니다. 화를 끊는데 무려 1초가 걸렸다? 화 끊은게 아니에요. 시늉해 본 거지요. 나를 발견하고 도전하고?.. 턱도 없는 지랄병이죠. 그런거 없습니다. 화는 습관이 아닙니다. 질문자가 화를 끊지 못하는 이유는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화를 끊을 시도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화가 나는데 참는다? 장난하자는 거에요? 화를 끊는다는 것은, 운전을 하다가 갈림길을 만나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느냐 왼쪽으로 꺾느냐와 같습니다. 오른쪽으로 가면 화를 내고 왼쪽으로 가면 화를 끊습니다. 만약 화가 났다면, 갈림길까지 되돌아가야 합니다. 코스를 바꾸지 않고 핸들을 왼쪽으로 돌렸다거나 하는건 거짓말입니다. 그 지점까지 되돌아가지 않은 거에요. 영원히 화를 끊어야 화를 끊은 것입니다. 이 사람은 주로 부인에게 화를 낸다고 하는데, 그것은 부인을 주가 아닌 종으로 본 거죠. 갑이 아닌 을로 본 거죠. 자기 회사 사장 앞에서 절대 화를 못 내죠. 똥개도 호랑이 앞에서는 짖지 않습니다. 이런사람은 박근혜나 명박이 앞에서는 절대 화를 못 냅니다. 왜냐하면 박근혜나 명박이를 주로 보고 자신을 졸로 보니까요. 결국 화라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주종관계 판단에 따른 관계설정인 것입니다. 노예 입장에서 상대방을 주인으로 보면 화를 못냅니다. 그것은 성질 더러운 개가 자기 주인에게는 짖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왜 똥개는 화를 낼까요? 그건 주인이 아니라 도둑이기 때문입니다. 상대방을 도둑으로 보니까 화를 내는 겁니다. 화를 끊음은 세상을 주로 보느냐 종으로 보느냐 시각교정입니다. 시각교정을 하는 순간 화는 영원히 자신에게서 사라지는 것이며, 화를 끊었는데도 화가 난다면 화를 끊지 않은 것이며, 실제로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중요한건 이것이 백퍼센트 날조된 거짓말이라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입니다. 화를 끊기에 실패한게 아니고 작위적으로 자신과 타인에게 거짓말 하는 겁니다. 콜센터 직원이라든가 백화점 판매원이라면 고객이 어떻게 하든 화를 내지 않습니다. 그건 훈련되어서 그런게 아니고 자기 직업이니까 그런 겁니다. 백화점 점원은 화를 내지 않는 훈련을 몇 시간 했을까요? 정답 - 0초입니다. 훈련 필요없고 백화점에 점원으로 취직하는 순간 바로 화를 끊습니다. 군대 가서 훈련병 되면 몇 초만에 화를 끊을까요? 정답 - 0초입니다. 논산훈련소 입소식 끝나고 모퉁이 사각지대 들어서는 순간 씹쌔끼, 개새끼, 호로새끼가 꽂힙니다. 그 순간 바로 화를 끊습니다. 자신이 호랑이 앞의 똥개라는 사실을 아는 거죠.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몇 초 만에 화를 끊을까요? 정답 - 0초입니다. 화만 끊는게 아니에요. 웃음도 끊고, 눈물도 끊고, 감상도 끊고, 가족도 끊고, 사랑도 끊고 다 끊습니다. 오직 방아쇠에 걸린 손가락 하나만 남습니다. 영화나 만화에는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도 눈물에, 콧물에, 감상에, 슬픔에, 웃음에, 개소리가 찬란하지만 실전 들어가면 바로 강철로봇됩니다. 유능한 교관은 어리버리 고문관도 바로 방독면 쓰고 뛰면서 야간에 이동사격 백발백중 되도록 훈련시킵니다. 그런데 당신도 그렇게 됩니다. 안될거 같죠? 어떤 스님은 절대로 화를 내지 않습니다. 항상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지요. 이 스님은 얼마나 훈련을 했기에 화를 끊은 걸까요? 정답 - 0초. 이 스님은 자신의 직업이 중이라는걸 아는 거에요. 주지스님이 절에서 쫓아내면 갑자기 화를 내서 절에 불지르려고 휘발류통 들고 뛰어옵니다. 노력해보자? 거짓말입니다. 부인이 미인이고 처가집이 잘 사는데 장인어른이 10억 정도 밀어줄 용의가 있지만 화내면 이혼이라 선언하면 바로 끊습니다. 아마 매일 헤헤거리며 저녁마다 부인 어깨 주물러 줄걸요. 그게 인간입니다. 화는 못 끊는게 아니고 안 끊는 겁니다. 화는 습관이 아니라 직업입니다. 개가 화를 내며 짖는 이유는 도둑을 지키는 직업으로 자신의 임무를 정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는 화를 내지도 않고 짖지도 않습니다. 직업이 다르니깐. |
- 자신에게 솔직하라
아니죠.
화를 내는건 상대방을 을로 보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은 부인을 사랑하지 않는 거에요.
근데 왜 핵심을 숨기느냐 이거죠.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므로 원래 사회를 의식해서 역할극을 합니다.
화를 내는 이유는 상대방에게 화가 나기 때문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화내는 임무를 맡은 거에요.
원시사회는 화를 내야 서로간의 상호작용이 긴밀해지는 거죠.
티격태격하지 않으면 공동체의 존재를 잊어버립니다.
고함지르기와 암컷 괴롭히기로 공동체를 이끄는 침팬지와 같습니다.
대장 수컷 침팬지가 난폭하지 않으면
길 잃은 미아 침팬지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나서 집단이 깨집니다.
그러므로 화를 내지 않으려면 임무를 바꿔야 하는 거죠.
솔직하면 솔직하게 거짓말 합니다.
제가 거짓말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개인의 판단이나 감정이 아니라 사회의 스트레스를 반영하는 것이며
무의식적으로 자기를 속인다는 말입니다.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은 솔직하게 자기를 기만합니다.
화를 내는 이유
1) 상대방이 화를 내니까 자기도 화를 낸다.
2) 상대방을 사랑하지도 않고 존경하지도 않는다.
3) 상대방이 예쁘지도 않고 귀엽지도 않고 멋있지도 않다.
4) 상대방이 10억 정도 가진 자산가도 아니고 명성이 높지도 않다.
5) 상대방이 '너 화 내면 나한테 뒈진다'고 협박하지 않았다.
화를 끊는 방법
1) 상대방이 먼저 화내지 않게 한다.
2) 상대방을 사랑하고 존경한다.
3) 애초에 예쁘고 귀엽고 멋있는 사람을 선택한다.
4) 상대방에게 10억을 빌린다.
5) 이혼공화국을 만들어 이혼을 장려한다.
네 감사합니다. 그럼 본문의 저 질문자에게는 아니 질문자의 아내에게 이혼 전문 변호사를 소개시켜 주는 것이 한 방법이 되겠군요.
식었던 사랑이 다시 돌아오는 경우는 한 번도 본 기억이 없습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1030175408016
거짓말의 예
'우리 아이 기죽을까봐'는 거짓말이고
그냥 자기 욕망대로 과소비 한 겁니다. 백퍼센트 부모 욕심.
보통 부모가 자식을 때려놓고 혹은 잔소리를 해놓고
'다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다'는 변명은 당연히 거짓말이죠.
중요한건 습관성 거짓말장이는 거짓말을 하면서도
자신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을 안 한다는 거.
그건 그냥 자기 말투가 원래 그런 거라고 우긴다는 거.
클라라는 거짓말을 한 적이 없죠. 원래 방송은 다 그렇게 하는뎅.
아마 이명박은 자기가 솔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걸요.
위의 화내는 남자도 자기가 거짓말 한다는걸 모릅니다.
근데 바로 그게 거짓말이라는게 저의 견해구요.
그게 거짓말이라는 진실을 깨달아서 인식해야 한다는 거죠.
저는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이 아니라 솔직하게 기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자신에게 솔직한 사람은 과연 존재할까요? 만약 존재한다면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아이 기 살리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의 기 살리는게 목적이구만. 뭐
자기계발서들의 허구
좋은 말씀들의 허구
내가 화를 냈던 사람들을 을로 대하고 있었구나 뜨끔.
우리 와이프 저에게 화를 많이 내는데 저를 을로 봐서 그럽니다. 화내면 나 갈께...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가고 싶으면 가도 되. 하면 화를 참습니다. ^^
점수와 구조 돈오의 차이!
혹, 질문자 왈 : 저는 습관적으로 살인을 합니다. 도무지 끊을 수가 없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라고 묻는다면 법륜은 뭐라고 할까?
2. 미군에 자원입대하여 아프간 전쟁에 간다.
이런 답변은 어떻습니까?
Nomad/
자신에게 솔직하다는 말이 좋은 말이 아닙니다.
식욕이나 성욕과 같은 기초적인 욕구가 인간을 지배한다는 생각은 착각입니다.
예컨대 어떤 남자가 여자에게 추근거린다면?
솔직하게 섹스를 원하는게 아니냐? 아닙니다. 그게 착각이에요.
인간의 욕망은 그 상황의 배고픔, 성충동에 있는게 아니라
일생동안 마음 밑바닥에 축적되어 있는 것입니다. 사이코패스는 논외고.
식욕이나 성욕 때문에 어떤 대상에 접근하는게 아니고, 접근하려니까
뭐라도 핑계가 필요해서 정 안되면 식욕이나 성욕이라도 .. 끌어대는 거죠.
아마존의 부족민들은 그런 욕망이 없습니다.
결국 사회의 스트레스가 식욕이나 욕망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항우나 여포나 정희가 궁지에 몰리면 여자를 찾는 것이며
자신의 진정한 욕망을 알아채지 못할 때 핑계로 끌어대는 것입니다.
인간이 진짜 원하는 것은 일정한 방향을 가지고 확실한 의사결정을 계속 하는 것입니다.
방향성을 가지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게 잘 되면 에베레스트를 올라가는 등반가처럼
식욕도 성욕도 극복하고 산꼭대기만 잘 올라갑니다.
작가는 글이 안 써지면 성욕이 생각나고
사업가는 사업이 안 풀리면 여자를 찾습니다. 이런건 다 가짜입니다.
자기에게 솔직하게 가면 실제로는 거짓말 속으로 빠집니다.
솔직한게 그게 솔직한게 아니에요.
고등학생의 자위행위는 성욕 때문이 아니고 불안 때문입니다.
인간이 진짜 원하는 것은 첫째 자신이 옳은 일을 한다는 믿음이며
둘째 그 일이 매우 체계있게 잘 진행되는 것이며
셋째 그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똑소리나게 잘 하는 것입니다.
그게 잘 되면 지율처럼 석달을 굶어도 행복한 것이며
그게 잘 되면 탐험가처럼 몇 달은 개고생해도 행복한 것입니다.
자신에게 솔직하다는 말은 그 순간의 충동을 말하는 것이며
실제 마음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인생 전체입니다.
백인 선교사가 어떤 무식한 아프리카 흑인에게 세례를 베푼 다음
자네는 오늘부터 위대한 기독교도가 되었다네.. 이렇게 한 마디 해주면
이 흑인은 갑자기 백인 선교사보다 백배 더 성인군자처럼 행동하는데
성인처럼 행동하는 인디언추장보다 더 위대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는 무식한 흑인이 위대한 성인으로 바뀌는데 필요한 시간은 1초입니다.
흑인은 시체를 두려워하는데 어제까지 시체 근처에도 못 가던 사람이
갑자기 마을의 모든 시체는 내가 치우마 하고 팔 걷어부치고 나섭니다.
인간을 변하게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세례 주는 시간 1초입니다.
근데 백인 선교사가 아니고 다른 흑인이 어떻게 했다면
어떤 말을 해도 절대로 안 변합니다. 십년동안 가르쳐도 안 변합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을 자리를 깔아주고 냅다 선생의 위치로 던져 놓는 것은 효과가 있을까요?
인간의 행동은 그 순간의 판단이 아니라
그 사람의 일생동안 축적된 것이 결정합니다.
아프리카 흑인은 순수하기 때문에 세례를 받자말자 성인으로 변하지만
백인은 까져서 세례를 백번 받아도 성인이 안 됩니다.
그 학생을 냅다 선생의 위치로 던져놓아도 그것을 안 믿을 것입니다.
흑인이 백인에게 세례를 받았다는 것은 일생의 충격이지만
이미 이웃마을 갑돌이와 을순이가 먼저 세례를 받았고
자신은 순번이 밀려서 101번째라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거죠.
이런 식의 기적적인 변화는 첫 번째 사람에게만 잘 나타납니다.
그 학생이 그 사건을 일생일대의 사건으로 받아들일지는 의문입니다.
키팅선생을 만났다면 몰라도. 원효나 혜능은 첫번째였던 거죠.
첫번째는 절대적으로 시대의 어떤 에너지를 타는 것입니다.
원효는 변방의 신라가 문명권에 편입되는 시점.
혜능은 중국의 변방인 남조가 당나라 문명에 흡수되던 시점.
그래서 구조론도 알아듣는 1%만 데리고 가는 것입니까?
그럼 모든 중생을 다 구제하겠다는 대승의 길은 결국은 이룰 수 없는 꿈에 불과합니까?
모든 중생은 남들이 다 변하면 자동으로 따라갑니다.
앞서가는 사람과 뒤따라가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뿐이죠.
화를 낸다는 건
일종의 교만 일까요?
화는 어짜피 상대적이고-
"내가 네 위에 있다" 라는 것이겠죠!!
연애할 때는
남자가 여자 아래에서 빌빌거리죠, 겸손한 모습으로--달라붙겠지만,
결혼을 하면
갑/을 관계에서 갑의 위치?[돈도 혼자 벌고--ㅋㅋㅋ]로 돌아서면
화로 지배하죠! 물론, 이 속에는 약간의 상대에 대한 열등감도 있겠고---
사회적인 분위기도 한 몫을 거덜어 주고!!
누구든
남자가[?]그 갑의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그렇고,
남자가 현실적으로 그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여겨도 그렇겠죠.[여자가 더 벌고]
혹
사회적, 국가적===공분, 의분 같은 것도 있죠만---
화를 내는건
그 상대방을 을로 보는 교만보다는
국가나 이웃과 같은 집단과 관계가 있습니다.
집단 안에서 임무를 맡은 거지요.
봉건적 교육을 받은 사람은 화를 내서 가정을 단속하는 임무를 받은 거고.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기 임무를 아니깐
가족들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가족의 일체감을 만들려는 거.
고양이는 이기적이기 때문에 화를 안 냅니다.
이기적이기 때문에 화를 안낸다---오늘 동렬님을 통해 적답을 얻었네여--- 감사!! 통쾌!
근래 읽은 그 어떤 글보다 명쾌하고 ...또..시원합니다......감사드립니다....
5월 1일 가입하여 10월 31일 오늘까지 꼬박 6개월 눈팅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감사의 말씀을 댓글로 적어봅니다.
선생님 저에게 큰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계속 공부하겠습니다.
인간이 진짜 원하는 것은
첫째 자신이 옳은 일을 한다는 믿음이며 (믿음)
둘째 그 일이 매우 체계있게 잘 진행되는 것이며 (방향)
셋째 그 과정에서 의사결정을 똑소리나게 잘 하는 것입니다. (과학)
그게 잘 되면 지율처럼 석달을 굶어도 행복한 것이며
그게 잘 되면 탐험가처럼 몇 달은 개고생해도 행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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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딩들이 윗글을 깨우친다면 대박인데....
어릴쩍 자기계발서,정신수양서 같은 책들 동렬샘말씀데로 그럴듯해서 몇 권읽었는데
어느순간 그런종류의책은 아예손이 안가더군요.
남는게없고 아무 의미조차 없다는 판단이 서긴했는데 왜 그런진 몰랐는데
동렬샘 말씀들을때마다 아하~하며 깨닫게 되네요.
그 어떤것보다 진리가 우선되야한다는거.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
신문이나 잡지등에서 이런 종류의 자기계발이나 심신수양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참 좋은 말이로구나하는데 실생활에서는 못 써먹는게 다 이런 이유로군요.
진실을 바로 본다는게 참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