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1811 vote 0 2024.03.07 (20:15:33)

    세상은 구조다. 구조는 권력이다. 권력은 주인이 있다. 주인의 길은 정해져 있다. 주인은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손님을 그 자리에 초대했다면 마음 속에 계획이 있으므로 마음대로 하지 않는다. 주인공은 끝까지 가야 한다. 끝까지 가려면 대본대로 가야 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지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가에 달려 있다면 그것은 손님의 행동이다. 주인은 상대의 대응과 상관없이 자기 계획을 따라가야 한다. 주인은 초월해야 한다. 손님은 환경에 적응해야 하지만 주인은 미리 환경을 장악하고 설계해야 한다.


    구조는 안이다. 안은 조절된다. 안이 밖을 통제하는 것이 전략이다. 전략이 전술을 통제하는 것이 권력이다. 권력의 길은 정해져 있다. 왕의 길은 정해져 있다. 지식인의 길을 가야 한다. 명백한 운명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신의 계획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47589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37923
94 대구와 광주의 차이 김동렬 2024-04-29 1865
93 원론 김동렬 2024-06-09 1864
92 인간의 비참 김동렬 2024-04-06 1858
91 한깐족과 황깐족 김동렬 2024-04-22 1857
90 처음의 처음 김동렬 2024-03-12 1857
89 신라 마립간은 무엇인가? 2 김동렬 2024-05-14 1856
88 신과 인간 김동렬 2023-11-27 1856
87 신의 권력 김동렬 2023-11-29 1854
86 인간에게 고함 김동렬 2024-04-20 1853
85 자체발광 심쿵작 백제의 미소 image 1 김동렬 2024-04-02 1852
84 생각인간 김동렬 2024-04-13 1851
83 소크라테스 김동렬 2024-05-11 1845
82 코기토 논증 1 김동렬 2024-06-04 1837
81 자명한 진실 김동렬 2024-05-18 1836
80 전쟁과 인간 김동렬 2024-05-13 1835
79 자기 자신에게 투표하라. 김동렬 2024-03-10 1834
78 난독증의 문제 김동렬 2024-04-02 1829
77 교종소승 정의당, 선종대승 민주당 김동렬 2024-07-01 1828
76 존재 김동렬 2024-02-23 1827
75 이정후와 야마모토 김동렬 2024-04-21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