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도 좋네요. 물론 원본이 현 인류의 가슴을 때렸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겠지만.
이정도 해주니깐 좀 볼 만하네요. 아래 껀 원본
무언가 복제될 땐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당신을 울렸다면 이유가 있습니다.
당신은 그냥 울릴게 아니라 응답해야 합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음악에도 막힘과 뚫림 그리고 소통이 있습니다.
음을 틀안에 가두어놓고 터질것처럼 최대한 가득채우며 구석구석 자신이 시도해볼 수 있는 모든 길을 치열하게 두드립니다.
그리곤 그것을 하나의 흐름으로 뚫어줍니다. 자신의 결을 잃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색을 잃지 않으면서도
천천히 시작하다가 점점 긴장을 끌어 올립니다. 물론 음 특유의 색감이 그것이 설정된 계를 표현해야 하죠.
찢어질듯한 고음 목소리와 그것과 대칭되는 저음의 베이스가 서로 다른 박자로 엇박자로 흐르다가
일순간에 만날 때!
어긋남의 불안감이 만남의 소통으로 이어지는 그 순간. 빅뱅!
한 점에 집중되는 그 선율 느껴지나요? 그 긴장 느껴지나요? 선율과 박자가 한 자리에서 치열하게 모인게 보이나요?
그리고 빵!
다시 잔잔해지고 긴장은 이완으로 바뀌고 당신은 소통하고
느껴지나요? 음이 머리로로 보이나요?
괜찮은 현대 음악은 대화형 형식일 때가 많습니다. 대개 두가지 다른 색감의 음을 대칭시킨 후에 잽으로 치고받다가
점점 격렬해지는 것을 잘 표현합니다. 그러면 대박이죠.
인간이 반응하거든요.
기본은 알고 음악을 만들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