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
프로필 이미지
[레벨:30]id: 김동렬김동렬
read 42599 vote 0 2011.07.08 (12:01:25)

11.jpg 


구조는 1과 2 사이에서 포지션 선택의 문제이다. 어느 길을 선택할 것인가? 에너지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


10.JPG


건축구조가 대표적이다. 건축은 ┳의 집합이다. ┳는 기둥 1이 보 2를 담당하고 있다. 1에 2가 들어가는 것이 구조다. 대칭을 통한 포지션 겹침으로 가능하다.

 

###

 

    신호등의 점멸순서는 녹색등, 황색등, 적색등 순서다. 네거리에서 교통경찰이 수신호로 교통정리를 한다면 어떨까? 포지션의 겹침이 일어난다. 한 사람이 여러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하는 것이다.
 
 반드시 한 사람이 해야 한다. 두 사람이 각각 수신호를 한다면 더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코 한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반드시 한 사람이 해야만 하는 상황이 구조의 문제이다.

 

  1은 포지션이다. 2는 포지션의 겹침이다. 수신호를 하는 네거리의 교통경찰은 포지션의 겹침을 이루고 있다. 교통경찰은 순서대로 차량을 통행시켜 보내야 한다. 대칭을 성립시키는 방법으로 가능하다.

 

  우측이 적색등이면 좌측도 적색등이어야 한다. 거기서 직각방향인 상하행은 둘 다 녹색등이어야 한다. 둘씩 짝을 지음으로써 포지션의 겹침을 이루는 방법으로 대칭을 성립시켜 1에 2를 가둘 수 있다.

 

  1인이 혼자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혼자 해야만 하는 상황에서 혼자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해치우기 위하여 둘씩 짝을 지어 대칭을 이룸으로써 2를 1에 가두는 것이 구조다.

 

질서는 여기서 비롯된다. 대칭을 통하여 2를 1에 가둔 상태에서 다시 그것을 풀어내는 공간과 시간의 전개순서다. 순서는 지켜져야 하며 순서를 틀리게 될 때 교통사고는 일어나고 마는 것이다.

 

질은 교차로에서 두 차량의 마주침이며, 입자는 교착되어 그 상태를 유지함이며, 힘은 우선 진행하는 차를 결정함이며, 운동은 차례로 진행함이며, 량은 그러한 교착상태의 완전한 해제다.
 

List of Articles
No.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sort
공지 닭도리탕 닭볶음탕 논란 종결 2 김동렬 2024-05-27 52566
공지 신라 금관의 비밀 image 7 김동렬 2024-06-12 43099
2324 최순실 구조론 image 김동렬 2017-01-13 12973
2323 닭이 알을 이긴다 image 6 김동렬 2017-11-27 12974
2322 조응 - 예술이란 무엇인가? image 8 김동렬 2013-01-03 12976
2321 진실에 도전하라 image 김동렬 2017-02-02 12976
2320 오마이뉴스는 그렇게 까불다가 언제 한번 된통 혼날 것이다. 2005-09-01 12980
2319 상식의 고정관념을 깨라 김동렬 2008-07-01 12983
2318 웃어라 한국인아 2 김동렬 2010-09-23 12984
2317 지율스님 단식의 본질 김동렬 2005-01-26 12986
2316 서프라이즈가 가야 하는 길 김동렬 2004-07-09 12987
2315 시민의 권력 김동렬 2005-11-21 12987
2314 프랑스철학은 사기다 image 13 김동렬 2014-06-18 12991
2313 이길 수 있는 이유 세가지 김동렬 2004-04-14 12994
2312 삼성이 승리한 이유. 김동렬 2005-10-19 12997
2311 데일리 서프라이즈 출범에 부쳐 김동렬 2004-08-05 13000
2310 한나라당의 붕괴 김동렬 2006-04-13 13004
2309 양자화란 무엇인가? image 2 김동렬 2017-10-17 13006
2308 돈오돈수란 무엇인가? image 1 김동렬 2012-10-27 13009
2307 산은 가볍다. image 2 김동렬 2017-04-30 13011
2306 왜 공자의 가르침이 소중한가? image 4 김동렬 2018-01-15 13012
2305 명계남 보다는 김개남 image 김동렬 2005-04-04 13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