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들로 인해 고통받는 선생님들이 많아서 고민가운데 썼습니다. 다소 표현이 거친 부분은 양해를 구합니다. 나름대로의 대안을 상담적 관점에서 정리해서 올립니다. 거침없는 제언들을 부탁드립니다.
인공지능은 교육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세돌과의 대국은 교육에 두가지를 시사한다. 한가지는 분명 정답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인간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도 해결 방법은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해결보다는 공존과 성장의 방법이 있다. 소위 폭탄돌리기로 비유되는,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각종 잡무와 공문처리, 삼십명의 각양각색의 학생을 맡으며 애가 이상하네, 부모가 문제네, 그냥 포기하고 싶네 하는 넋두리를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학생에 대한 교사책임은 남는다. 당신이 교사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자세는 인간중심상담의 무한 신뢰이다. 아이가 잘하는 잘못하든지 나는 조건없이 너를 사랑하고 믿는다. 설령 거짓말을 할찌라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않는다. 나를 실망시키더라도 끝까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아이에 대한 깊은 이해는 정신분석을 따를 기법이 없다. 엄밀히 말해서 성이니 본능인 하는 것은 뜬구름잡는 소리고 대상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기존재를 규정하고 세상에 대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한다는 점이 각별하다. 특히 어릴 때 중요한 사람과의 만남,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충격적인 사건들은 삶에 대한 그의 자세-공격, 회피, 무기력, 집착-을 형성한다.
삶의 패턴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고착화된 삶의 방식은 신념화되어 어떤 일정한 사고 매커니즘을 통해 습관화된다. 그 신념의 비합리성을 밝혀내고, 자극과 반응 중 강화된 방식을 찾아내어 부정적 행동을 강화하는 연결고리를 깰 수 있다. 역으로 긍정적 행동을 강화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인간중심-정신분석-인지행동의 세가지 툴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설정 - 개인 심리사의 이해 - 교정적 치료 훈련으로 요약된다. 세가지 모두 각자의 체계에서 완전하나 우선 순위는 분명히 존재한다. 각자가 강점을 보이는, 효과적인 접근 경로와 찬스가 있다.
최근에는 이를 넘어 개인심리적 접근보다 상부구조인 부모와 가족, 교사코칭이 동반되었을 때 상담효과가 높은 것을 실감한다.
현실 속에서 1년 이상 상담받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중간에 중단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아이가 상담의 국면과 학교의 국면의 모습에 대한 갭도 크다.
그렇다면 학교라고 나을까? 이중관계에 있는 담임교사의 학생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부모교육과 학부모상담, 학부모코칭이다. 또한 교사의 학생 이해와 관계형성, 정도가 심한 문제행동의 대처방안 능력 향상이 병행되어야 한다.
다시 알파고 얘기로 돌아와서 아이의 수많은 만남과 경험들, 아이의 자기존재의식과 가치관을 만들어낸 개인 심리사, 아이의 인식과 행동패턴의 파악과 교정에 대한 알고리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 아이 행동이 장기간 고착화되어 있다면 정신분석과 부모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상담의 전제는 인간중심이다.
현재 아이와 관계를 맺고 있는 부모, 교사, 형제,친구들에 대한 상부구조에 대한 탐색(관계적 접근)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학생을 대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만 함정은 있다. 아이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교사에게도 우선적으로 적용되었을 때 빛을 발한다. 어떤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 이전에 '누가'에 대한 진중한 탐험이 필요하다.결국 아이를 대하는 사람은 바로 교사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자질을 갖추는 방법은 30권의 심리학, 개인상담 명저를 읽고 자기분석과 탐색을 하는 것이다. 비폭력대화, 회복적 생활교육, 교사역할훈련, 학급긍정훈육법, 감정코칭, 각종상담원격연수나 상담대학원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
철저한 자기분석과 탐색의 과정을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하고,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가를 초대하여 수차례의 컨퍼런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교직 경력 8년간 미숙아였던 학생, 왕따 학생, 특수학생, 전교 교사들이 맡기를 기피하는 학생들을 계속 맡으면서 고뇌하고, 공부하고 협력한 노하우가 있다. 왕따였던 학생들은 적어도 내가 맡음 학급에서는 왕따를 면했다. 특수학생들은 적어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공동체 안에서 행동이 개선되었다. 전교 최강의 심한 문제행동을 가진 아이들은 나의 스승으로 나를 훈련시키고 공부할 수 밖에 없게 했다. 겸손한 자세를 갖게 했으며 힘든 상황속에서 지금의 여유를 갖게해줬다. 지금도 모든 선생님들이 맡지 않는 학년부장과 업무를 맡고 있지만, 리더로서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당분간 30권의 저서를 선정해서 함께 읽고 공부하는 연구 모임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글
인공지능은 교육에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세돌과의 대국은 교육에 두가지를 시사한다. 한가지는 분명 정답은 있다는 것이다. 둘째 인간도 모르는 미지의 영역이 있다는 것이다.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도 해결 방법은 있다. 엄밀히 말하면 해결보다는 공존과 성장의 방법이 있다. 소위 폭탄돌리기로 비유되는, 문제행동이 심한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각종 잡무와 공문처리, 삼십명의 각양각색의 학생을 맡으며 애가 이상하네, 부모가 문제네, 그냥 포기하고 싶네 하는 넋두리를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학생에 대한 교사책임은 남는다. 당신이 교사된 가장 큰 이유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자세는 인간중심상담의 무한 신뢰이다. 아이가 잘하는 잘못하든지 나는 조건없이 너를 사랑하고 믿는다. 설령 거짓말을 할찌라도 나는 너를 버리지 않는다. 나를 실망시키더라도 끝까지 너와 함께 할 것이다.
아이에 대한 깊은 이해는 정신분석을 따를 기법이 없다. 엄밀히 말해서 성이니 본능인 하는 것은 뜬구름잡는 소리고 대상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기존재를 규정하고 세상에 대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정립한다는 점이 각별하다. 특히 어릴 때 중요한 사람과의 만남,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충격적인 사건들은 삶에 대한 그의 자세-공격, 회피, 무기력, 집착-을 형성한다.
삶의 패턴을 교정하는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적 접근이 효과적이다. 정신분석적 입장에서 고착화된 삶의 방식은 신념화되어 어떤 일정한 사고 매커니즘을 통해 습관화된다. 그 신념의 비합리성을 밝혀내고, 자극과 반응 중 강화된 방식을 찾아내어 부정적 행동을 강화하는 연결고리를 깰 수 있다. 역으로 긍정적 행동을 강화하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인간중심-정신분석-인지행동의 세가지 툴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설정 - 개인 심리사의 이해 - 교정적 치료 훈련으로 요약된다. 세가지 모두 각자의 체계에서 완전하나 우선 순위는 분명히 존재한다. 각자가 강점을 보이는, 효과적인 접근 경로와 찬스가 있다.
최근에는 이를 넘어 개인심리적 접근보다 상부구조인 부모와 가족, 교사코칭이 동반되었을 때 상담효과가 높은 것을 실감한다.
현실 속에서 1년 이상 상담받는 학생이 얼마나 될까? 중간에 중단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아이가 상담의 국면과 학교의 국면의 모습에 대한 갭도 크다.
그렇다면 학교라고 나을까? 이중관계에 있는 담임교사의 학생 상담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은 부모교육과 학부모상담, 학부모코칭이다. 또한 교사의 학생 이해와 관계형성, 정도가 심한 문제행동의 대처방안 능력 향상이 병행되어야 한다.
다시 알파고 얘기로 돌아와서 아이의 수많은 만남과 경험들, 아이의 자기존재의식과 가치관을 만들어낸 개인 심리사, 아이의 인식과 행동패턴의 파악과 교정에 대한 알고리즘을 만들 필요가 있다. 아이 행동이 장기간 고착화되어 있다면 정신분석과 부모협력에 초점을 맞춘다. 물론 이 경우에도 상담의 전제는 인간중심이다.
현재 아이와 관계를 맺고 있는 부모, 교사, 형제,친구들에 대한 상부구조에 대한 탐색(관계적 접근)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면 학생을 대하는 일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만 함정은 있다. 아이에 대한 이러한 접근은 교사에게도 우선적으로 적용되었을 때 빛을 발한다. 어떤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누구에게 무엇을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 이전에 '누가'에 대한 진중한 탐험이 필요하다.결국 아이를 대하는 사람은 바로 교사이기 때문이다.
교사들이 자질을 갖추는 방법은 30권의 심리학, 개인상담 명저를 읽고 자기분석과 탐색을 하는 것이다. 비폭력대화, 회복적 생활교육, 교사역할훈련, 학급긍정훈육법, 감정코칭, 각종상담원격연수나 상담대학원은 수박 겉핥기에 불과하다.
철저한 자기분석과 탐색의 과정을 여러 선생님들이 함께 하고, 막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가를 초대하여 수차례의 컨퍼런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교직 경력 8년간 미숙아였던 학생, 왕따 학생, 특수학생, 전교 교사들이 맡기를 기피하는 학생들을 계속 맡으면서 고뇌하고, 공부하고 협력한 노하우가 있다. 왕따였던 학생들은 적어도 내가 맡음 학급에서는 왕따를 면했다. 특수학생들은 적어도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공동체 안에서 행동이 개선되었다. 전교 최강의 심한 문제행동을 가진 아이들은 나의 스승으로 나를 훈련시키고 공부할 수 밖에 없게 했다. 겸손한 자세를 갖게 했으며 힘든 상황속에서 지금의 여유를 갖게해줬다. 지금도 모든 선생님들이 맡지 않는 학년부장과 업무를 맡고 있지만, 리더로서 스트레스 덜 받으면서 즐겁고 재미있게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당분간 30권의 저서를 선정해서 함께 읽고 공부하는 연구 모임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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