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는 지켜보는 엄마의 시선 안에서 태연하다. 인간은 지켜보는 신의 시선 안에서 태연하다. 진리의 호흡 안에서 태연하고, 진리가 이끄는 변화 안에서 태연하다. 수영을 익혀서 물에 뜨면 태연하고, 자전거를 익혀 달리면 태연하다. 변화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을때 인간은 태연할 수 있다. 개인은 집단이 가는 방향을 알고 함께 나아갈 때 태연하다. [생각의 정석 68회] 아기는 요람을 흔들어주면 태연하게 잠이 든다. 어른이라도 움직이는 자동차 안에서 더 쉽게 잠이 든다. 멈추면 오히려 불안하다. 인간은 움직이는 동적 존재이다. 아기는 엄마의 심장 뛰는 소리를 들어야 태연하다. 인간은 진보하면 태연하고 진보를 멈추면 도리어 불안하다. 인간은 움직임을 통해서만이 역사와, 진리와, 사회와, 자연과, 신과 하나가 되기 때문이다. 배가 항해할 때는 그 움직임에 의해 하나가 되지만 항구에 멈추면 승객은 사방으로 흩어진다. 움직이면 안전하고 멈추면 불안하다. '가만이 있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가만이 있으면 침몰합니다. 침몰하는 배에서는 움직여야 삽니다. 단 방향을 보고 사는 방향으로 움직이십시오. 죽는 방향으로 가면 안철수 됩니다. 자신의 계획으로 가면 살고, 남의 행동을 보고 따라가거나 반대로 가면 죽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타자에게 맡기면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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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길
[생각의 정석 68회] 정조, 개혁군주? 개악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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