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호랑이를 만났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호랑이에게 달려들면? 죽는다. 당신은 호랑이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호랑이로부터 도망치면? 역시 죽는다. 당신은 호랑이보다 빠를 수 없기 때문이다. 마사이족 사냥꾼처럼 태연하게 다가가서 사자의 먹이를 빼앗아 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만약 경험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태연히 그리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깨달은 사람이다. 그는 진리라는 호랑이와 싸워본 적이 있는 거다. [생각의 정석 64회] 맹수들은 조심성이 많으므로 경험한 적이 없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사람을 잡아먹어본 경험이 있는 식인호랑이가 아니면 함부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 늙어서 사냥능력을 잃은 호랑이가 어쩔 수 없이 식인호랑이가 되는 것이다. 사람은 키가 크기 때문에 맹수도 사람을 두려워 한다. 개가 사람을 공격할 때도 여성과 노약자를 먼저 공격한다. 상대적인 약자라는 사실을 귀신같이 알아챈다. 무엇인가? 의사결정의 함정이 있다. 맹수도 경험한 적 없는 상황에서는 의사결정이라는 덫에 걸린다. 누구도 이 문제를 피해가지 못한다. 사람은 결국 자신이 하던 짓을 반복하게 된다. 지식인도, 정치인도, 과학자도, 재벌도, 스타연예인도 예외가 아니다. 루소도 가정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베토벤도 치기어린 짓을 반복했으며, 아인슈타인도 예외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익숙한 자기 분야에서 강할 뿐이다. 어지간한 천재라도 마사이족 용사가 뚜벅뚜벅 걸어오면 슬그머니 뒷걸음질 하는 겁쟁이 사자가 된다. 경험한 적 없는 의사결정의 문제 앞에서는 누구나 약해진다. 깨달은 사람만이 극복할 수 있다. 훈련되었기 때문이다. |
[생각의 정석 64] 조선의 젖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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