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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20]아란도
read 2504 vote 0 2014.03.27 (21: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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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으로...
우주의 나이 141억년
우리은하 나이 136억년
태양의 나이 50억년
지구나이 45억년
불의 나이 30만년 전
인류의 나이 1만년
종교의 나이도 1~9천년정도는 될듯
문화의 나이도 종교의 나이와 얼추 비슷
문자나이 6천년(수메르 문자)
문명의 나이 5천년
철학의 나이 2500년
학문의 나이 2500년
선차의 나이 1500년
일본 다도의 나이 1000년


쇠잔하고 잡초만 무성할지라도 폐허속에서 일어서는게 생명이고 또 인간이다
생명은 에너지를 보고 일어선다
에너지가 없다면 그 무엇도 일어서지 않는다
생명에게 동기부여는 에너지다
차문화를 처음 접할때
그 시작에서 1500년의 무게와 에너지를 느끼지 않았다면 일어서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 강에 발을 담구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인간도 인간이 일어설 에너지가 없었다면 세상에 구태여 출현할 일은 없었을 것이다
문명이 시작되고 부터는 점차로 명징해지는 것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명징한 가운데 명징하지 않는 부분들은 더욱 커졌다
철학과 동시에 학문이 발을 담구고 종교가 철학에 힘입어 다시 변모하여 발을 담군다

삶을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것들은 최대한 정신성이 현실에 구현될때이다
그러나 이는 뭔가 맞추려는 틀이 굳어가다보면 정체되게 된다
그리고 에너지가 원활하게 흐르는 통로가 막혀가게 된다
에너지는 고여있게 된다
에너지가 고여 있으면 생명이 일어서지 못한다
어딘가에서 그 에너지를 흐르게 하여 주어야 한다
철학은 이 모든 에너지를 직관하여 방향을 찾아낸다
그리고 인간에게로 와서 필요한 모든 학문이 총동원되어 증명으로 간다
시간이란 정체된 것이 아니므로 흐름으로서 에너지를 흐르게 한다
공간에 갇힌 에너지를 시공간에서 흐를수 있게 하는 것이 철학이다
그래서 철학은 늘 개념을 필요로 한다
틀을 잡는 것...기본적 바운더리만 대략적으로 잡아준다
시작을 상정하여 방향을 찾아낸다
그 다음은 모든 학문이 총동원되어 길을 낸다
직관이란 이런 에너지를 느끼고 거기서 해답을 얻어내는 것이다
철학은 언제나 머물러 있지도 않고 떠나지도 않는다
모든 철학은 시작의 에너지를 직관하는 것이다
그 범위가 크면 클수록 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큰 개념이 필요해진다
한번에 담아낼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시대가 달라지면 언어도 변화하듯이 철학의 표현도 변화한다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교착되어 정체되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흐르고 있다
이것을 잡아내는 것이 직관이고 에너지를 가슴에서 느끼는 것이다
이 에너지를 느끼면 도망갈수가 없다
아니할수 없게 되는 그런 지점이 있다
놀고 싶은데 뒷덜미 잽혀서 엄마에게 끌려가는 어린아이처럼 그런 상황들이 연출될수밖에 없는 것이다
자기 좋아서 한다 할지라도 목이타고 숨이 막히고 질식할것 같은 경우를 느껴보지 않았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삶을 꼭 좋아서만 사는가...
아니라 할지라도 좋기만 하는 것은 아닐지라도 살아야 되는 것인 것처럼...
좋아서 하는 일도 자기를 위협하는 일들은 많은 것이다
그것이 일이 안 풀려서이든 뭔가를 쏟아놓지 못해서이든 관계에서든...
인간이 에너지를 느낀다고 해서 일사천리인 경우는 없다
오히려 에너지를 본 자들은 자기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러니 직관 탓하기 전에 에너지를 느끼고 싶다면
그만한 각오가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볼 일이다
그러나 또 한편으론 접하고 나서 생각해도 상관은 없을 것이다
정 아니면 발을 안 담구면 되는 것이니까...
에너지는 우주 발생이래부터 그 이후로 계속 "쌓여" 왔다

[* 쌓임이라 쓴 것을 "축적" 이라고 수정한다. 여기서 축적의 의미를 http://blog.daum.net/arrando/13758649

줄리언 반스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인용한다. 쌓임이라는 것은 나열이 아닌 어떤 구조가 계속해서 복제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구조가 구조를 낳고 계속 커져가는 형태. 계속 얽힘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곧 에너지이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은 계속 얽혀가고 있다. 관계가 얽히고 정보가 얽히고 있다. 얽힘의 구조가 형성되면 그 자체로 에너지인 것이다. ]

자연이든 정신성이든...그리고 물질로 구현하거나 예술로 구현하게 된다

분명히 지금 여기에 발을 붙히고 살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만 존재하는게 아니다
우리의 정신은 모든 시공을 초월하여 존재한다
그러니 지금의 시선으로만 무엇인가에 대해 재단하는 것은 절제해야 할 것이다.

 

*추가
이름을 쓴다고 하여 아무때나 막 써지는게 아니다. 그것을 받쳐줄 역량이 있어야 가능하다. 그리고 그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 토대위에 누가 집을 짓던 그건 시대가 결정한다. 그 사회가 받쳐줄 역량이 안되면 다시 또 수면 아래로 내려가 긴 잠을 자야 하는 것. 뭔가가 나타나는 것은 그 상황들이 맞아떨어지기에 가능한 것. 환경이 만들어 졌거나 만들어져 가기에 가능한 것. 그것을 살피는 것이 인간의 최대의 안목인 것.




--------
* 제목은 재밌으니 ...따온거 ㅎ~


[레벨:11]큰바위

2014.03.28 (01:05:00)

살아있기 때문에 존재의 의미도 있는 것이며

생명이 있기에 생명에 따른 의미를 찾는 거라고 봅니다. 

그것이 인류 역사가 되었든

우주의 역사가 되었든

차의 역사가 되었든 생명이 존재하기에 설명을 시도하는 거지요. 

종교든 철학이든 그것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종교의 나이가 긴지 철학의 나이가 긴지 논하는 것도 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인류라는 존재가 있기에 모든 것에 대한 해석이 뒤따르는 것이니까요. 


영화 노아를 보고 와서 그 생명의 애잔함,

인류의 고뇌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아담이 인류를 대표한 것처럼, 

노아도 인류를 대표하였고, 

두발가인이 폭력을 대표하였던 것처럼

무두셀라 또한 인류희망을 대표한 것처럼 보여집니다. 


생명이니 에너지니 하는 것은 거의 동의어인 것 같고요, 

이렇게 에너지를 풀어 놓는 것, 

노아가 노래를 불러주었던 것이나, 

예전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다시 들려주는 것 모두가 에너지의 흐름,

결국 생명의 흐름과 희망을 보여준 인류의 자산이라 생각됩니다. 


영화는 몇 십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때론 큰 insight를 줍니다. 


<**** 변명>잘 읽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3.28 (06:26:19)

제 글을 잘못 읽으신듯 합니다.

제 글은 에너지를 느끼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것을 느끼면 직관이라는 것.

생명은 실체가 있는 것, 에너지는 보이지 않는 것.

(이러면 또 보이지 않는 미생물은...? 이러실수도 있겠지요. 보이지 않아도 생명은 실체가 있는 것이지요.)

에너지 상태가 좋으면 생명은 원활하게 일어납니다.

에너지 상태 (질) 생명의 상태(입자로의 이행)

 

에너지가 축적되는 구조가 만들어지는 형태...우주의 시작부터 지금까지 축적된 에너지(구조)

지구에 축적된 에너지(구조), 문명에 철학에 학문에 축적된 에너지(구조)... 통털어 정신성에 쌓인 에너지(구조)

인간의 정신성은 감지 하는 것인데, 우주의 정신성인 에너지(구조)를 감지하는 것이 철학이다. 즉 직관으로 에너지를 느끼는 것이다. 그러면 그것에 대해 이해가 오므로 방향성을 알게 된다. 이 지점이 모든 것의 시작이다. 라는 것.

 

문명 이전에도 그것을 감지 하였기에 인간이 진화(?) 할 수 있었던 것. 그러나 그것은 자연상태에 가까운 것이고, 문명상태에서는 철학이 필요해졌는데 이유는 윤리가 필요해졌기 때문. 짐승과 인간의 구분이 필요해지기 시작한 것.(이는 차별성과 같은데... 한 인간이 좀 더 문명에 가까워지면 일제히 그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것. 누군가 자연의 정신성을 감지 하고 그것에 대해 사유하고 얘기 했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흐를수 밖에 없었던 것. 문명이 꼭 물질 문명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님. 정신을 누군가 활용했기 때문에 인류의 방향이 그쪽으로 가닥을 잡게된 것이라 여김)

그런 철학의 씨앗이 2500년 경에 집중적으로 개념화 되고 정립되기 시작했던 것. 그러자 동시에 학문의 시초들이  발생하게 된 것. 한 점에서 모이자 프리즘을 통과하듯이 다시 퍼져 나간 것.

 

그런 축적에서 오는 에너지의 가득참을 느끼는 것이 직관이다. 라는 것이 제 얘기입니다.

 

 

 

노아는 아직 안봐서 뭐라 말을 못하겠습니다.

[레벨:11]큰바위

2014.03.28 (08:03:12)

잘못 읽었다고 느끼셨군요. 

에너지 흐름은 감지하고 있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3.28 (12:24:22)

에너지가 있기에 생명도 있는 것이지요.

인간의 입장에서 생명의 입장에서가 아니라요.

생명이 있으려면 생명이 일어설 에너지가 먼저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생명이 존재하기에 생명이 소중한게 아니라

생명이 생겨나는 그 환경의 조성됨이 중요한거지요.

 

 

그리고 우리의 입장에서는 생명이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거지요.

무자비한 자연일수도 있으므로..

인간을 출현시켜 놓고 또 죽이니까요.

그러나 생명은 에너지가 있을때 그 틈바구니를 틈타서 나온 것이므로(어떤 환경이 생명이 탄생하기에 완벽한 조건이 되었던 거겠지요.) 자연은 비교적 긴 단위로 작동하지만, 생명이나 인간은 훨씬 짧지요. 때로는 생명이 보기에는 무자비한 자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전략일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한번 탄생된 생명은 자연을 감지하므로 변화에 대응하는 수단을 갖게되는 것이겠지요.

인간 역시 그렇다고 보구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3.28 (06:26:54)

* 본문 글에 "쌓인다" 라는 표현에 추가 설명 하였습니다.

[레벨:3]대갈장군

2014.03.28 (19:47:19)

달빛님과의 난상토론중 님의 댓글
" 지롤도 옘병 이라더니 " 라는 말에서 직감과
에너지 인간의 부정과 긍정이 근본적으로는
같다는것을 직감 하였는데 위 본문에서 친히
해석해주시니 아란도님이 인류를 대표하진 않지만
인간의 고뇌가 느껴지는건 외일까요?
프로필 이미지 [레벨:20]아란도

2014.03.28 (22:23:06)

난 더 그사람 얘기 하고 싶지 않지만...
복잡할거 없어요.
정확히,
논리에 대해 연설하다 엉뚱하게 여자문체라는 둥 연애하자라는 둥 정신분석 받아야 한다라는 자기 감정배설 용어들에 지롤 옘병으로 그 표현들에 그에 맞는 말로 응수해준 것이오. 다른 의도도 없고 불필요한 표헌들을 걷어내고 싶었을 뿐이오.


또, 인간의 고뇌가 느껴진다면 느껴진 것이오. 고뇌하니까 고뇌가 느껴지는 것이고 인간이 방향찾는 고뇌를 멈춘적은 없다고 보이오. 느끼는게 느껴지면 통한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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