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실
read 6470 vote 0 2008.07.18 (04:12:31)

ontology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서 구조론 카페의 글을 흥미롭게 읽고 있습니다. 올리신 글 중에 몇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 질문을 올립니다.

1.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인, 형상인, 목적인, 작용인을 구조론에 대응시키면 어떻게 대응이 될지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2. 구조론의 실례 "자동차"에서 "어떤' 항목에 나온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버스, 땅을 팔 수 있는 포크레인'

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3. 위의 실례에 나온  '무엇' 항목에

"무엇을? - 마차, 기차, 인력거,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구루마"

이런 내용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4. 구조론의 실례인 "경영"에서
소재)설비관리 - (받기..입력) 창업단계에서의 설비투입
기능)생산관리 - (쌓기..저장) 생산효율의 필요
성능)인사관리 - (틀기..제어) 조직이 필요. .생산라인관리.. 우선순위 지정
효능)마케팅관리 - (풀기..연산) 수요자 관리
미감)기획관리 - (주기..출력) 신수요 관리(신상품개발)

이와 같이 설명을 하시고 있습니다.

'인사관리' 자체의 내용은 '힘'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성능'의 사전적 의미는 '성질과 기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신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5. 위의 예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기획관리'는 기업에서 모든 활동을 제어하고 계획하기에 '기획관리'는 오히려 '힘'에 배정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 구조론과 같은 사고를 시도했으나 전체적인 체계가 미흡하던 차에 선생님의 구조론을 읽고서 공부하는 데에 커다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선생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김동렬

2008.07.18 (12:37:19)

반갑습니다.

게시판 구조 상 이 공간은
깊이있는 토론을 주고받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이메일(a11111a@한메일)을 주시거나
달마실 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시면 좋겠습니다.

구조론은 독자적인 논리체계를 가지고 있으므로
기존의 철학개념으로 이해하려 한다면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구조론의 핵심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한다면
어떤 용어를 사용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장기판의 차(車)와 마(馬)는
도로 위의 자동차나 경마장의 말과 다릅니다.

장기판 안의 논리구조에서 차(車)와 마(馬)를 이해해야지
도로 위의 차나 말을 끌고 와서 들이대면 곤란하지요.

그러므로 구조론의 핵심개념을 이해하는가가 중요합니다.
그것은 여러가지로 설명되는데

질 입자 힘 운동 량
배경 실체 연관 이행 귀결
4,3,2,1,0차원
입력 저장 제어 연산 출력
유도 대응 의속 인과 표상
시스템 구조체 평형계 포지션 정보
소통하고 하나되고 맞서고 맞물리고 만나고
응용 종합 분석 수용 지각

이렇게 여러가지로 설명해 두었으므로
이 논리구조 안에서 이해하면 됩니다.

구조란 결국 어떤 둘이 서로 마주쳐서 관계를 맺되
어느 정도로 복잡하게 맞물리느냐입니다.

이 어휘들은 복잡하고 단순한 순서대로 전개되어 있습니다.
어떤 하나의 깃점에서 동시에 맞물린 변수의 숫자가 많고 적은 순서입니다.


≫1. 아리스토텔레스의 질료인, 형상인, 목적인, 작용인을 구조론에 대응시키면 어떻게 대응이 될지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옛날 이야기를 구조론 개념으로 때려 맞추는건
좀 무리가 있다고 보는데 일단 피상적으로 보아서

질료-질
목적-입자, 힘
작용-운동
형상-량

정도로 해두지요.
언어는 포괄적이고 다의적이며

구조론은 A나 B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A와 B의 사이를 말하고 있으므로

항상 양다리를 걸치고 있어서
위와 아래의 개념과 부분적으로 겹칩니다.

예컨대 위 작용(作用)이라는 말도
작(作)과 용(用)으로 구분하면 작은 입자->힘이고 용은 힘->운동입니다.

그러므로 구조론에서는 그 앞에 어떤 말이 왔느냐에 따라
상대적으로 의미가 규정되는 것입니다.

≫2. 구조론의 실례 "자동차"에서 "어떤' 항목에 나온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대형버스, 땅을 팔 수 있는 포크레인'
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선정되었는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 옛글인듯 한데 원문을 찾을 수 없어서 의미를 파악할 수 없네요.

≫3. 위의 실례에 나온 '무엇' 항목에
"무엇을? - 마차, 기차, 인력거,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구루마"
이런 내용이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역시 원문을 알 수 없어서 모르겠지만
구조론의 배경 실체 연관 이행 귀결로 보면
두번째 ‘실체’에 해당되는데 실체는 주가 종을 묶어 덩어리를 만드는 것
결합하여 독립시키는 것입니다.

이는 유도 대응 의속 인과 표상으로 보면
외부에 ‘대응’되는 것인데
사람에 대응이 되죠.
이쪽에 사람이 독립된 단위로 있으면
저쪽에 마차 기차 인력거 등이 독립된 단위로 맞서서
두 실체가 1 대 1로 대응되는 것입니다.

사람 하나에 마차, 기차 하나로
일 대 일로 대응되는 것을 그냥 적어놓은 것입니다.

≫4. 구조론의 실례인 "경영"에서
소재)설비관리 - (받기..입력) 창업단계에서의 설비투입
기능)생산관리 - (쌓기..저장) 생산효율의 필요
성능)인사관리 - (틀기..제어) 조직이 필요. .생산라인관리.. 우선순위 지정
효능)마케팅관리 - (풀기..연산) 수요자 관리
미감)기획관리 - (주기..출력) 신수요 관리(신상품개발)

●역시 오래 전에 잃어버린 옛글로 추정되는데
지금 기준으로 보면 상당한 오류가 있군요.

≫'인사관리' 자체의 내용은 '힘'이라는 것이 이해가 되지만 '성능'의 사전적 의미는 '성질과 기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신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구조론에서 성능이란 바늘이나 칼날처럼 예리한 접점을 다루는 문제입니다. 인사관리라는 분류가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데 위 글에서는 사람과 접촉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표현한 것으로 짐작됩니다.

위 분류는 전체적으로 잘못되어 있다고 봅니다. 분류하려면 명확한 하나의 기준을 들이대어야 하는데 여러 기준이 섞여 있네요. 회사를 창업한다는 개념으로 볼 것인가, 창업된 회사를 운영할 것인지, 아니면 공장을 기준으로 생산할 것인가에 따라 다르지요.

≫5. 위의 예와 관련된 질문입니다. '기획관리'는 기업에서 모든 활동을 제어하고 계획하기에 '기획관리'는 오히려 '힘'에 배정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소재는 최초 단계에서 자본 토지 인력을 조달하는 것이고
기능은 위 주어진 토대들을 조직하여 특정한 하나의 목표로 세팅하는 것이고
성능은 구체적인 생산작업에서 기계가 제품을 깎는 접촉점의 문제이고
효능은 그것을 최단거리 최저비용에 뽑아내는 문제이고
미감은 생산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문제지요.

위 분류는 여러 관점이 섞여 있어서 무리라고 보는데
굳이 말한다면 기획관리는 입자에 해당된다고 봅니다.

제어라는 개념을 그 제어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느냐
실제로 그 제어가 이루어지는 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혼선이 있는데

제어는 사람이 하지만 실제로 제어를 실행하는 것은 칼날이지요.
구조론에서는 항상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므로 힘에서 제어가 실행되어 일어나면
그 제어를 하는 것은 입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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